오늘 건국대에서 있었던 토크콘서트의 질문과 답변 시간에 나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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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사드에 관해서 왜 전략적 모호성을 취하지 않고 명확하게 입장을 취하면서
얻는 이득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저처럼 국민들 다수가 사드는 설치해야 된다. 지금 여론 조사에 나와요
그리고 언론이나 뭐 이런 소위 주도 세력들은 전부 온 국민을 향해서 사드는 설치해야 된다.
북핵막으려면 해야 된다. 사드 반대하는 놈 빨갱이다.
막 모는데, 반대하면 표 떨어지죠? 표 떨어져요
표떨어지니까 내용상 동의하면 안 되고
표떨어지는거 같으니까 입장을 모호하게 취하는게 보통 정치인들이 하는거죠
제가 말씀드렸던것처럼 저는 정치를 하기 위해서 정치하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원하는 일, 제가 세상에 구현하고 싶은 뭔가 그것을 위해서 정치를하는것이지
속여가면서까지 내 입장을 숨겨가면서까지 표를 얻어서 뭘 지위를 얻을 생각이 없어요
그렇게하면 그렇게해서 된들 뭘 할 수 있겠습니까?
소위기득권자들하고 야합해가지고 그들이 원하는 소리 내면서
소위 중도 보수 어쩌고 뭐, 거기에 입맛에 맞는 애매모호한 태도 취해서
결국 그들과 타협해서 뭔가 지위를 얻었어요. 뭘할 수 있겠습니까?
그냥 자리를 하나 얻은거에 불과하죠. 저는 그렇게 안 합니다.
사드 문제는 사실 전략적 모호성 얘기는 이거 진짜 웃기는 얘긴데
대통령은 전략적 모호성을 가져도 돼요. 결정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대통령이 아닌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후보는 입장을 내고 평가를 받아야 되는거에요
나는 뭐다. 나는 이런 입장이 있으니까 국민이 동의합니까 안 합니까라고
평가를 받아야지 전략적 모호성이라니?
그러면 공약 같은것도 다 전략적으로 모호해야지.
그래서 공약 하나도 안 낸 후보도 있긴해요 보니까 전략적으로 모호하게
이렇게 해도 되고 저렇게 해도 되게.
사실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단어는 후보가 쓰는단어가 아닙니다.
그건 권한을 가진 사람이 쓰는 거죠
생각하지 않으면 생각하는 법을 잊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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