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5시반에 건강한 모습으로
딸아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 아이를 만났을때 그 기쁨과 환희
그리고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을
교차하면서 정말 말로 설명하기 힘든
여러 감정들이 복받쳐오르더군요..
는 하루뿐
아..멘붕입니다 아무래도 초보아빠 엄마이니
일단 아기가 울면 부들부들 안절부절...ㅜㅜ
딸아이가 워낙에 먹성이 좋은지라
태어나자 마자 자기 손을 쫘압쫘압~!!소리내면서
마구 빨아대더니 지금은 아내 젖을 문지
3시간짼데 빨면서 자고 빨면서자고를 반복합니다
잠들었나 싶어서 살짝 젖에서 입을 때면
바로 울어버리니..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는곳이 호주인지라 병원에서 미드와이프(육아 전문간호서)가 여러가지를 알려주는데 제가 한국에서 흔히 알고 있는 방식이랑 다른것도 많고
더욱 혼란스럽고 무섭고 그르네요..
하아..막상 물어볼건 많고 다 물어보자니
너무 많아서 안되겠고
생각나는대로 하자니 겁이나고 아..참..
제가 전직 무에타이선수였는데 시합나갈때보다
아기 배냇저고리 입히고 속싸개 싸는게
더 긴장되고 무섭네요..
일단 아내에게 잠시나마 영혼의 안식과
쓰라린 두 가슴에게 비온뒤 맑음을 선사하고
싶은데 이럴땐 어찌 해야 되나요..?
아직까지 물리고 있는 상탠데..
참고로
혼전순결 지켜주니라 연애때 터치금지
첫날밤 아내가 너무 힘들어 해서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시도하니라 실패
허니문 끝나고 직장때문에 처갓집에서
잠시 지내니라 부부합체 불가능
분가한 뒤 열성적 부부합체 1회만에 임신!
9주차 문제가 생겨서 아이들과 이별 그리고
아내의 수술..
몸과 마음이 치유되고 드디어 다시 부부합체!!
그리고 1회만에 임신..그리고 예전의 아픔으로
인한 걱정으로 인해 아직까지 터치금지
그리고 오늘부로 아내의 가슴과
제가 함께한 시간보다 딸아이가 함께한 시간이
몇배차이로 더 많다는 사실에 괴롭고 분해서
이런 글을 올리는건 아니구요
경쟁자는 더더욱 아닙니다만..아..사랑합니다 네
쓰다보니 뭔소리를 쓰려고 했는지 그 의미가
이미..
가 중요한게 아니고
제 아내의 쓰라린 가슴을 위한 많은 조언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ㅠㅠ
저는 육아게시판을 뒤지면서 많은 정보를
흡입해야 될것 같습니다
하아 ..긴밤이네요..
뭐 이런 길고 긴 외로운 밤 저는 이제 익숙합니다
아마도 둘째는 최대한 빨리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아..마무리는 하아..
"제 별명은 몽정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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