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박영수특검 끝내 눈시울…"국민 소망 다 이루지 못해 죄송"
기사입력 2017.03.06 오후 2:56
최종수정 2017.03.06 오후 3:25
박영수 특별검사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17.3.6/뉴스1 © News1 임세영
박영수 특검팀…꽃다발부터 야구방망이까지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국민의 명령 기대에 부응하고자 뜨거운 의지와 일관된 투지로 수사에 임했습니다." 소회를 밝히는 박영수 특별검사의 날카로운 눈빛이 한순간 붉게 물들었다. 전국민적 관심을 한몸에 받은 박영수 특검팀이 6일 최종수사결과 발표를 마지막으로 공식 행보를 모두 종료했다.
(중략)
박 특검은 "국론의 진정한 봉합을 위해서는 국정농단 사실이 조각조각 밝혀져야 하고 정경유착의 실상이 국민 앞에 명확히 드러나야 한다"며 "그 바탕 위에 새로운 소통과 화합의 미래를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이 특검팀 전원의 소망이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저희들은 아쉽게도 이 소망을 다 이루지 못했다"며 "다시 한 번 국민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라고 소회를 말한 뒤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90일간의 여정이 주마등처럼 스쳤을 듯싶다. 국민 여망의 크기만큼 부담도 컸을 터이다.
특검의 수사 준비기간 20일을 포함해 90일동안 국민들의 관심은 대치동 특검사무실로 쏠렸다. 특검 수사 중반부터 특검사무실 인근은 시민들이 지지와 응원의 마음을 담은 화환, 꽃다발이 끊이지 않았다. '특검 힘내세요''고맙습니다''당신들로 인해 역사는 바로 쓰입니다' 등 문구가 새겨진 꽃다발과 플래카드로 특검사무실은 연일 활기가 감돌았다.
(중략)
이제 대치동 시대를 끝낸 특검팀은 서초동에 새로운 사무실을 마련해 공소유지체제로 들어갈 방침이다.
울컥하네요.
박영수 특검팀 휴일도 없이
쉼없이 달린 90여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역대급 특검팀으로 국민들의 가슴속에 남을 것입니다.
좋은 날 좋은 곳에서
다시 국민들과 만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공소유지를 위한 인력과 예산
#특검팀 배려규정을 담은
#특검법개정안 반드시 통과시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