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런날 있잖아...
비 올것같은데
비는 안오고
하늘엔 먹구름 까맣게 껴서
낮인데도 어둑어둑한날
그날이 이런날이였어
15년전쯤 중학교때였어
친구들이랑 하교하는길에
우리집에 다같이(4~5명이였던것같아) 몰려갔지
우리집은 부모님 맞벌이하셔서
친구들 사이에선 만만한 아지트 같은곳이였어
방에서 라면끓여먹고나니
한놈이 "우리 날씨도 이런데~ 분신사바 해보자!"하는거야
그때쯤 우리 학교에서 분신사바가 유행이였어
우린 별 생각없이
방 가운데에 스케치북을 펴고 준비를했지
근데 한명이 갑자기 방 불을 끊거야
컴퓨터 모니터에 파란불만 켜져있으니
분위기가...제대로 .... 공포와 초집중이 되더라
난...좀...내방 분위기가...달라지는걸 느꼈어.... 사실...
쏴~ 한 느낌?같은거였어... 공기가 달라지더라...(나 쫌 감 예민..친구들사이 별명이 김도사)
근데 우리가 그때 중2병이였거든
다들 쎈척하면서 불끈친구보고 잘 했다하고
분위기 짱이라하고
이런분위기에서 우린 시작했지
그분이 오셨다고 Yes칸에 동그라미를 치더라
우린 웃었어
연필 잡고있는애들이 우릴 놀리는거라고 생각하고
A가 "C발 지랄하넼ㅋㅋㅋ 진짜 왔으면 내가~ 불라불라~"
라고 허세를 떨고
질문할때마다 믿지못하겠다 귀신맞냐..라는식으로 놀렸던것같아
그러다 A가 비웃으며
"증명해봐 ㅋㅋㅋ 너가 귀신이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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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순간 천둥번개가 치고
전기가 나가서
모니터가 꺼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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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으론
집주인 B군이
친구들 집에보내고 혼자 안방침대 누워 TV보고있는데
안방 문이 반쯤 열려있는데
문이 계속 끼익~끼익~ 하고 흔들리더래
첨엔 TV보는데 방해되서 짜증나지만
귀찮아서 참다가...
계속 신경쓰이게 소리내며 흔들거리니깐
바람때문이라 생각하고
거실 베란다 창문 닫으려고 일어나서 거실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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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창문이 다 닫혀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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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튼 이날 밤에
오늘 특별히 한것도 없는데 어깨가 겁나 뭉쳐서 아프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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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군이 그담날
자기집에서 다시 분신사바하면 다 죽여뿐다고...엄청 화냈다는
어린시절의 분신사바 추억이에요.
이 이야기는 제친구 오라버니 B군이 겪은 100%실화에용!!!
진심 무서웠다고....ㅋㅋ
제 친군 분신사바 마무리 안했다고 걱정 하고
저도 어린맘에 이애기 담날듣고....분신사바는 처다도 안봤다는
모바일로 대충 쓴거라...문법 틀리거나...어색한 문체도 많을거에요
너그러이 이해해 주세요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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