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오유를 눈팅하는 1인입니다..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된 이유는, 최근 저희동네에 유기된것으로 추정되는 아메리카 코카스파니엘 1견이
배회를 하고있어요. 주변에는 회사단지도 있는데 개구멍??으로 넘나드는지 종종 회사안에서도 목격된다고 하더군요.
이미 버려진지 몇달은 된것같은데 사람들을 보면 어느정도 관심을 보이고 주변에서 서성이다가, 뭘 줘도 사람이 있으면 먹지않고 사라지면
먹는다고해요.
(아파트 다른주민에게 들음. 근데 제가 혹시몰라서 통조림과 물을 들고 퇴근하다 만났는데, 통조림을 따주니 눈치보면서도 먹더군요)
다행이 주민중에 몇몇분들이 불쌍해서 먹을거를 던져주거나 해서 굶어죽지는 않은듯;;
저는 개를 이미 한마리 키우고있는데 이 개를 데려다 키울수도 없고 불쌍한 마음에 물병이랑 사료, 플라스틱 일회용기를 들고다니다가
이 개를 만나면 종이컵에 물을 주고 먹을걸 주고있어요.
그러다가 이 개가 집주변까지 따라오기도하고...제가 항상 따라다니며 먹을걸 줄수도없어서 몰래 집 주변에 밥그릇과 물그릇을 두고
출퇴근하며 하루에1회 바쁘면 2일에 1회라도 새 물을 담아주고 사료라던가 강아지용 모이스트버거 치즈? 아니면 고기통조림을 담아두고 있습니다.
누가 먹기는 하는지 밤이나 다음날보면 밥이 싹 비워져있더군요. 물은 남아서 고여있길래 버리고 새거 따라주구요...
그런데 이제 모기가 한창이라, 물에 심장사상충 구충제를 섞어서 부어두려고 하거든요?
문제는 집 주변에 산도있고 길냥이가 좀 있어요. 청설모같은것도 새벽에 보이기도 하고...암튼 좀 시골같은데라 ㅠㅠ
혹시 심장사상충 약을 냥이가 먹으면 문제가 있다거나 한지...궁금합니다. 제가 밥을 두는걸 길냥이가 먹을수도 있는데 그애들이
혹시라도 그걸먹고 잘못될까봐요.
그냥 구충제만 타놓는게 좋을지...고민입니다. 눈에 자꾸 보이니 외면할수는 없고 그렇다고 데려다 키울수도 없으니...적어도 고통없이 살수있게
도와주고싶은 마음입니다. 시골이라 주변에 동물보호단체도 없고, 검색해보면 몇년전 기사인데 보호시설 운영에 문제가 있어서 (열악함, 기타등등)
안좋은 기사만 있더라구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