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분이시라 믿습니다.
저 넓은 곳에 판사님 얼굴이 저렇게 명확하게 보이도록 자동으로 클로즈업 됩니다.
저도 간땡이 붓고 또 부어서 어지간한 일에는 식은 땀 한번 흘려 본 적이 없는데
제가 억울해서 찾아 갔는데도 그 두려움, 공포는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의 제 공포에 대해 그렇게 정의 해 보려고 합니다.
막연히 짐작만 하고 있었던,
‘전혀 모르는 지식과의 싸움에 대한 공포.’
1심 일부승소
2심 승소
3심 대법원 승소
원금 100% 회수
자금 회수까지 약 네 번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 법률구조공단의 도움을 받아 진행 하였음에도 그 긴장감과
약 2년에 걸친 싸움 속에 피폐해진 마음은 이루 달랠 길이 없었고,
매일 밤 수 십 번씩 놀라서 식은땀을 흘리며 일어나
끊었던 담배를 다시 물때의 그 참담함이란 이루 말 할 수도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이렇게,
아무런 잘못이 없는 상황에서도 정신적인 피폐와 고독에 몸부림치는데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왜 내일을 대비하지 않고 예쁘게 잘 차려입고 온 친구에게
‘닥반’이나 누르고 낄낄대고 있습니까?
저는 정말 지나가던 아저씨입니다.
옛날에 나우누리 게시판 시절에 제대로 피 본적이 있어서,
그 이후에 얼굴 까고 하는 활동 아니면
어떤 온라인 커뮤니티도 하지 않았고,
SNS 또한 하지 않습니다.
카톡도 실질적으로 사용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지나가는 길에 돌부리에 걸리 듯
차고 넘치는 아저씨가 지나가면서도 이렇게 잔소리 하게 만들 만큼 큰일을
여러분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저요?
사실 여러분이 걱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혹시나,
혹여나,
60만이나 되는 사람들 사이에
내가 소중히 생각하던 사람들이 한코 걸려 있을까봐 이러고 있습니다.
저요?
제 지금 카톡 프로필 사진은 팝콘 드시는 읭읭이입니다.
사회정의 구현되는 뜻 깊은 순간인데,
무엇보다 축복하고 하나의 축제처럼 즐겁게 받아 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근데요,
혹시나 제가 사랑했던 사람들이 저러고 있다면,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저러고 있다면,
이 팝콘이 목구멍으로 넘어 갈까요?
그래서, 혹시나 그런 일이 생긴다면
'나는 정말 인간적인 도의는 다 했다.'는 심정으로
꾸역꾸역 삼킬 수 있도록 이렇게 한마디 하는 거구요.
아...
쓰다보니 어마어마하게 길어 졌네요.
저는 정말. '복수는 나의 것'을 표어로 달고 있는 사람이라,
그래도, 아무런 연고 없는 그대들에게
정신머리 챙기고 있는 사람 하나라도 건져보려고
피눈물 흘리시는 아재들 보면서,
저 배포와 포용력에 정말 한명의 인간으로 진심어린 존경심을 보냅니다.
눈팅 하다 겨우 엊그제 회원 가입하고 들어와서
이 부분에 대해 ‘감 놔라.’ ‘배 놔라.’ 할 입장도 아니지만,
또, 준비하고 있는 개인적인 소송이 많아
뭔가 도움도 되지 못하겠지만
한 가지는 꼭 약속드립니다.
여러분의 부모님, 가족, 친지 분들은 이 사건이 시작되고 나면 피눈물을 흘리시며 탄원서를 쓰실 겁니다.
‘철부지들의 일이니 넓은 아량으로 선처를 부탁드립니다.’ 라고,
저는, 반드시 이와 같이 적어 낼 것입니다.
‘한명의 성인으로 자신의 책임을 다 하지 못한 자에게 적절한 처벌 없이 용서를 하신다면 이와 같은 일은 되풀이 될 것입니다.
사회 정의 구현을 위하여 반드시 엄벌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마음으로 대하는 어른들
그렇게 무시 하는 거 절대로 아닙니다.
나이 한두살 더 먹는다고 해서 어른 되는거 절대 아닙니다.
빌라 한 동에 몇 명 없는 세대원 이끌고 소송 진행 하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지금 큰일 하시는 아재들이 메고 있는 총대에 업혀있는 숫자가 몇이나 되는 줄 아십니까?
소송이요?
고발이요?
하는 사람은 마음 편하고,
밤에 다리 쭉 펴고 잠이나 오는 줄 아십니까?
살면서 저도 악어의 눈물 많이 봐 왔습니다.
배신도 많이 당해보고,
사기도 당해보고,
하지만, ‘잘못을 하더라도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면 어떻게 라도 된다.’ 또한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그러한 부분이 우리나라 정서입니다.
근처에도 가기 싫지만,
업무상, 개인사정상 어쩔 수 없이 법적인 일과 마주하게 되면 항상 조언을 구하러 가는 분이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갈 때마다 저에게 그 말씀을 해 주십니다.
‘냉정하고 철저하게 사실관계만을 기록하되, 사람의 진실 됨을 버리지 말아라.’
지금이라도 스스로의 행동을 진실 되게 되돌아보고,
조금이라도 화내고 있는 누군가에게 용서를 구하세요.
그러면, 그냥 지나가는 사람인 어떤 아저씨한테도 그 마음이 전해 질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에 그러한 부분이 티끌만큼도 보이지 않는다면
정말 진심어린 약속 하나 드립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구사 할 수 있는 모든 언어적 기술력을 동원하여,
‘사회 정의 구현을 위하여 반드시 엄벌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라고 반드시 탄원서 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