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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핸드폰만 붙잡고
연락해달라는 의미가 아니었다
네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최소한 우리가 사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연락하는 타이밍과 내용을
신경 써달라는 의미였다
얼굴을 보지 못하는 날에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건
'연락'이라는 방법뿐이라
나에게는 연락이 곧 관심이었다
그래서 네가 연락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때마다
평소에 나에게 관심이 없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최소한 성의 표현이라도
해달라는 의미였다
우리가 떨어져 있어도
딱 붙어 있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다정하고, 섬세하고, 특별한
연락을 해달라는 의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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