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은 경남에 내려와 살고 있지만 고향은 인천 입니다. 흔히들 인천은 교회랑 절이랑 점집이 정말 많은 동네라고들 하죠. 제가 인천에수 이사를 세 번정도 했습니다. 첫 번째 집은 그냥 지하였어요. 두 번째 집은 아래층이 점집이였죠 세 번째 집은 옆집이 점집이었습니다. 그 정도로 점집이 많고 이상한 깃발 보는건 일상이었어요. 제가 지금 부터 할 이야기는 동네 아저씨 이야기입니다. 동네 아저씨는 골목 깊숙한 곳에 살았습니다. 바로 옆집이 점집이었죠. 가끔 친구네 놀러가면 점집에서 굿하는 소리도 들리곤 했어요.
여름이었는데.. 아저씨가 다리를 다치셨어요. 그래서 아주머니 없이는 못 일어나셨죠. 아저씨는 누워서 티비를 보고 있었답니다. 근대 느낌이 이상해서 천장을 봤는데 천장에서 왠 여자가 튀어 나오더랍니다. 상체만요.. 아저씨가 누워 계신 방을 여기저기 둘러 보더니 아저씨를 보고.....
"어?.. 여기가 아니네? " 하며 다시 쑥 들어 가더랍니다 그날 이후 아저씨는 그방에서 혼자 못주무신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