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 글을 볼때, 기분이 별로인 점이 있습니다.
바로 남혐 프레임=> 여시로 몰아가는 쪽인데요.
그 글을 볼때마다,
아니. 님들이 보이던 은근한 여자 무시에 대한건 어찌 풀라는거야!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여시를 한적이 없습니다. 아에 카페에 들어간적도 없구요.
진짜 대문도 본적없구요.
무엇보다 저는 아에 다음 아이디가 없습니다.
다음이 해킹당했을때 그때 지워버렸습니다.
저는 여시라고 한적이 없고, 어디 유머 사이트 가입한 적은 오유가 처음입니다.
저도 역시 님들이 말하는 닥반? 공격에 의해 상처입고 탈퇴했다가 돌아온 사람입니다.
다이어트 글을 올렸는데 잘만 베오베에 갔습니다. 진짜 힘들게 운동했거든요.
근데 베오베에 가니까 이런 댓글이 걸리는 겁니다.
XXkg가 뚱뚱이? XXkg 이신분 상처받으시겠네요.
글 제목이 뚱뚱이에서 탈출! 뭐 이런거였습니다.
뭐 이런거요;;;;
내가 이런걸로 평생을 괴롭힘 당해왔고, 나를 그렇게 말하는 사람을 싫어해왔고
내가 조금 살을 빼니 오히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되어 버렸구나.
그래서 충격을 먹고 탈퇴를 했습니다.
그리고 육개월 정도 오유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러한 댓글, 님들이 말하는 여시프레임에 들어갑니다.
저 역시 여시인것 같은 분에게 공격을 받아 상처입고 탈퇴한 사람이었지만.
여시를 한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복귀를 했습니다.
중간에 탈퇴를 안했으면 방문수 천회를 찍어 신고권이 생겼을건데...아쉽네요.
그런데 간혹 오유에 보면 은근한 여자 무시가 깔려있는 글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차게의 '김여사'입니다.
저는 운전을 하는 여자입니다. 아빠차 빌리지만요.
저는 운전을 할때 정말 신경을 많이 씁니다. 님들이 말하는 주차문제나, 신호 문제나 그런거 철통같이 지킬려고 애를 씁니다.
아직 초보딱지 못땠으니까요.
살면서 모토가 법을 지키자였고. 법을 지키면 그래도 사고가 났을때 내가 살수 있다는걸 알기에
깜박이도 제대로 넣고, 꼬리 물기도 안하고, 주차도 유료주차장에서 꼬박꼬박 넣고,
끼어들기도 차선 제대로 하고, 초보자 처럼 끼어들때도 미리 깜박이 넣고, 급정거도 안하고, 교통에 문제 없도록 달리고. 게다가 뛰뛰뛰 거리는것도 잘 안씁니다.
지금이야 초보자라 운전할때 초 집중상태라서 일단 법을 지키려고 애를 씁니다. 진짜 온몸이 경직되고 손에 식은땀이 날 정도로 규칙을 지킬려고 애를 씁니다. 학원에서 배운것을 진짜 쉴세 없이 입에서 중얼거립니다.
그래도 나는 막 운전하지 않아 ㅠ... 라고 생각하는데
한때 차게에 '김여사'열풍이 불면서 여자들은 운전을- 뭐 이러는 겁니다.
화를 나죠.
도로위 올라가면 여자고 남자고 다 그냥 무법자인데 왜 남자이야기는 많이 없는데 여자는 김여사라고 하면서 그러는거지?
싶었습니다.
심지어 얼굴이 보이지도 않는데 이상하게 운전하는 분들을 보고 그냥 김여사라고 댓글을 쓰거나 글을 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남성분일때도 있었죠.
아니 운전좀 하시는 분들이 왜 여자한테만 덤탱이를 씌우는거지?
운전 해보면 아시잖아요. 사고 내는데 남자고 여자고 어딨습니까.
막 운전하는거 여자 남자 둘다 있습니다.
일단 성별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막 운전하시는 분들에게 일단 김여사라고 부르고 조롱하고
여자가 막 운전하면 그냥 김여사라고 부르고 조롱하고
남자가 막 운전하면 걍 그 운전자만 욕함.
그래서 막 따졌습니다.
김여사라는 글 쓰지 말라고.
그러니까 뭐라더라?
우리는 저렇게 운전 막하는 일부여자들만 부르는거다?
그래서 그럼 그 여자만 욕해야지 왜 김여사라고 하냐. 운전 막쓰는 남자 운전수 한테 김기사라고 안하듯 김여사도 쓰면 안되지!
이랬습니다. 매일 똑같은 레파토리였어요.
뭐 남혐이니
그냥 관용어니
여자는 공간지각 능력이 떨어지니
여기 남초라니
여자 카페로 가라니
오유 여초화 다 됬냐니
뭐, 그러는 과정에서 많은 소리 들었죠.
님들이 말하는 여시댓글에 제 댓글이 들어갈까 무서울 정도이지만.
다행이 저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글을 삭제하는 버릇이 있어서.... 그런 스샷은 올라오지 않네요.
진짜 저 말 할때 반대 폭탄 초반에 잔득 먹었어요. 뭐 뒤로 갈수록 옹호해 주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그렇게 많이는 안먹었지만.
진짜 신고로 골로 가는줄 알았다니까요 ;;;
시간이 지나며 오유에서 원래 김여사글이 베오베도 가고 그랬지만
그것에 반발하는 회원들이 많아지면서
점차 반대가 생기고
베스트에서도 그러한 글을 쓰면 사라지게 되었죠.
하지만 베스트에도 내려가도, 정작 차게 안에서는 무시하는 말이 오고가고 계속 추천을 받는 모습을 보고
아, 그렇다고 차게가 정화되는 것은 아니구나. 그냥 눈 앞에서 치워버리는 걸로 만족하자.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말을 안하게 되었습니다.
베스트에있는 글을 보면, 남자에 대한 공격, 여혐에 대한 공격이 여시로 몰고가는 경우가 있는데
여자 무시에 대해 반발하는건 어쩌란 말입니까?
호구처럼 그대로 맞고 있으라는 겁니까?
남자에 대한 공격, 여혐에 대한 공격을 그냥 여시라고 그냥 몰고 가면 안됩니다.
그런식으로 공격하면
여혐이나 여자무시에 대한 글이나 댓글이 올라왔을때
부털 당할까봐 오히려 말을 못하게 된다구요.
여시내에서 부털당할까봐 말을 아끼는것과 똑같이요.
그러한 글이 계속 베오베 가는걸 보면서
아놔 나중에 공개처형 당할라, 말을 말아야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랑 비슷한 생각하는
여시 안하는 오유녀들 없을까요?
그리고, 그러한 댓글들 짤라서 돌아다니는거 보면 진짜 일부만 적어놓더라구요.
전문을 가져와주시기 바랍니다. 주소라도요. 치고박고 싸울때 반대쪽이 어떤 상황인지 모르고 그냥 한쪽만 컷해오는 것과 같아요.
치고박고 싸울때 둘다 똥물에 있는데
한쪽만 보여주고 와 이놈 더럽네 라고 욕하게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