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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왼쪽)와 박맹우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논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아시아투데이 임유진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쌀과 북한의 광물을 맞바꾸자고 제안한 데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볼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문 전 대표가 언급한 희토류 등은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에 포함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전 세계가 북한 핵과 미사일을 막기 위해 국제 공조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구멍 내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회고록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논란을 거론하면서 “문 전 대표는 위험한 대북관을 가진 분으로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당장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고 대선 전 개헌에 반대하는 대선주자는 개혁에 저항하는 수구세력”이라며 대선 전 개헌에 부정적인 문 전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또 민주당 내 개헌파 34명이 지도부에 개헌을 촉구한 것을 언급하며 “정파와 정당을 뛰어넘는 용기있는 발언”이라며 “이제 문 전 대표가 답할 때다. 문 전 대표의 전향적 자세 전환을 촉구한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모인 의견을 기반으로 조속한 시일 내 국민의당, 바른정당과 협의를 거쳐 3당 단일안을 만들겠다”며 “원내 2·3·4당이 대선 전 개헌에 대해 분명한 의지를 밝힌 것은 매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