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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루킹입니다.
보통 글을 2주에 한번, 급할때는 1주에 한번 써서 올려드리는데 이번에는 이틀만에 새 글이 올라가게 됐습니다. 그렇게 된 이유는 지금까지 정국의 중요한 변수였지만 침묵속에 있었던 황교안 총리의 움직임이 확인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귀기울여 들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먼저 황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후 매우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전해듣기로 황총리의 성격은 출세욕이 아주 강한 인물, 욕망 그자체라는 주변의 평가가 많았고 대행의 자리에 까지 올라서 권력의 맛을 보았는데 그대로 내려오기에는 그의 히스토리(공안검사출신)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따라서 만약 기회가 있다면, 그는 그럴듯한 공작으로 정국을 반전시키고 자신이 주인공이 되려고 할거라는 짐작은 있었습니다. 다만 아무것도 눈에 띄는 변화가 없어서 주목하고 있지 않았을 뿐입니다.
지난 글이나 지지난 글에서 만약에 저들이 역전의 기회를 노린다면 3월 중순까지 밖에는 시간이 없다, 그러므로 역설적으로 우리는 3월 중순까지만 잘 지켜내면 된다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움직임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대선정국을 세개의 축으로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정당의 구분과는 좀 다릅니다.
먼저 한축은 더불어 민주당과 문재인입니다. 당연히 차기 대통령에 가장 가까운 후보입니다. 그다음은 MB세력입니다. 일반적인 구분과 달리 저는 MB세력에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을 모두 넣습니다. 그리고 후보는 안철수입니다. 어째서 그렇게 보느냐고 묻는분 나올텐데 과거에 제가 수없이 글을 썼으니 제 블로그에서 몇개만 찾아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기본적으로 국민의당은 친이계와 호남기득권세력의 결합체이며, 바른정당은 누구나 다 알 수 있듯이 새누리당에서 분파되어 나온 친이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력은 역시 친박인데 친박은 현재 지리멸렬해 있고 탄핵되어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능동적으로 대선정국에 영향을 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대선후보군중에서 친박세력의 지지를 받는 황교안총리가 나머지 한축이 됩니다.
1. 대선정국의 한축인 황교안과 공안세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황교안 총리와 그를 지지하는 공안검찰, 국정원등의 세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보는 근거는 무엇인가? 그것은 어제 부터 돌출된 헌재의 탄핵인용전 대통령의 하야론 때문입니다.
이것을 단순히 하나의 작은 꼼수로만 보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야론은 주의깊게 들여다 보면 아주 정교한 시나리오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동안 아주 조용했던 황교안 총리측이 준비했던 소위 '비장의 카드'였던 셈입니다.
황교안과 우병우
황총리의 입장에서 정국을 한번 생각해 봅시다. 박근혜 대통령이 3.13일전 탄핵을 확정짓고 물러나는 것이 황총리에게 이득이 될까요?
황총리가 대선까지 정국의 관리자로서 공정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만 생각했다면 이야기는 다르겠지요. 그러나 본인이 주요 플레이어로서 참가하고 싶은 욕망이 큰데, 그런 상황에서 그의 지지층은 대부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층입니다.
그렇다면 황총리의 입장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는 것도, 법적 처벌을 당하는것도 별로 달가운 일이 아닙니다. 이것을 막아주는 백기사의 역할을 한다면 황총리는 적어도 대선정국에서 25%이상의 확고부동한 표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황총리가 제일 먼저 할것은 특검을 연장해주지 않는 것입니다. 특검이 연장되면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든, 하야하든 즉시 구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대통령이 포승줄에 묶이고 수의입고 검찰과 법원을 들락거리는것이 매일 같이 방송을 탄다면 황총리 지지율이 올라갈 가능성은 없습니다.
고로 황총리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무조건 특검은 연장해주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니 황총리는 특검을 연장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다음은 탄핵입니다. 특검이 연장되지 않고 종결될 상황에서 헌재가 탄핵을 인용하기 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를 선언하면 탄핵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되면 검찰이 대통령을 수사해서 잡아넣어야 하지만 황교안 대행이 검찰을 장악한 상황에서 특히나 김기춘과 우병우세력과 힘을 합친다면 얼마든지 검찰의 수사를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명분은 있습니다. 대통령이 하야하는 즉시 60일안에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대선이후에 하겠다 뭐 이런 명분을 내세울겁니다. 또는 수사를 하더라도 아주 천천히 하겠지요.
그리고 물밑에서는 청와대와 하야를 조율하면서 황교안총리가 대통령이 된다면 사면을 해줄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안그래도 오늘 언론에는 하야후 사면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자 이렇게 되면 아주 근사한 시나리오가 나오게 됩니다.
2. 선거는 돈과 조직이 있어야 한다
애당초 황교안총리가 여당측의 대선주자로 나오기 어렵다고 본 이유는 총리직을 내놓고 새누리당(자유당)으로 갈 경우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과연 황총리를 전력으로 밀려고 하겠는가? 하는 의문 때문이었습니다. 오히려 반기문 꼴 나는것이 아닌가?
또 새누리당 그자체로는 돈과 조직이 현재는 없다고 봐야합니다. 바른정당을 만들면서 돈과 조직은 친이계쪽에 몰려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미 불임정당이 되어 새 대통령을 낼 수 없을 거라고 돈을 대는 자들도 생각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황총리도 결국은 돈과 조직을 가진 MB쪽의 낙점을 받아야나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 것인데, MB가 바보가 아닌한 황총리를 밀어줄 일은 없을 겁니다.
MB입장에서 보면 황교안 총리가 끌어들일 수 있는 표는 대선에서 겨우 25~30%입니다. 2007년 정동영이 이명박에게 패배했던 그때 같은 꼴이 될 거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니 MB입장에서는 오히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합당내지는 연대를 우선시 할 수 밖에 없고 안철수가 유일한 대안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주자는 10% 지지율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황총리는 돈과 조직을 얻을 수 없을 거라고 저는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수가 있었습니다. 하야와 사면등으로 청와대와 일종의 밀약이 맺어진다면 돈은 대통령이나 최씨네로 부터 나오는 것이고 조직은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었던 조직들이 움직이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여론조사기관을 조금 이용해서 2012년 처럼 박빙처럼 보이게해놓고 마지막에는 대규모 부정선거를 하는 방법입니다. 공상소설같습니까? 2012년은 국가기관과 공무원, 군인, 사조직까지 동원한 대규모 부정선거였습니다.
국정원과 군의 부정선거개입, 관련기사 : https://www.viewsnnews.com/article?q=102522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면 세월호부터 시작해서 진실이 밝혀지는대로 저쪽 진영의 사람들은 죽은 목숨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특히나 공안검찰, 국정원, 국방부등은 그렇습니다. 이들이 가만히 앉아서 사죄하고 죽여달라고 목을 길게 늘어뜨리고 있을까요?
이와 같은 기회가 있다면 목숨걸고 달려들 것입니다.
탄핵 인용전 박근혜의 하야와 검찰조직을 통제해서 수사를 무력화하고 늦추는것, 그리고 대통령 당선후 박근혜, 최순실등의 사면을 약속하는것 만으로 황교안 총리는 돈과 조직을 얻을 수 있고 황교안의 당선에 목숨을 건 검찰과 국정원, 국방부의 충성을 끌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시나리오일 뿐입니다. 그렇지만 섬칫하지 않습니까? 그동안 천만 시민의 촛불을 한순간에 날려버릴 수 있는 아주 사악한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하야와 사면은 3.13일전 탄핵 인용 보다도 현 시점에서 더 가능성 있는 것이 되고 있습니다.
3. 현실성이 없는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더욱 위험한
MB같은 자로서도 대선부정선거를 두번이나 연달아 저지르는것은 큰 부담일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번 대선에서 MB는 그런짓을 적극적으로 시도하지는 않을 거라고 봤습니다. 그러다 걸리면 2012년의 대선 부정선거까지도 전모가 드러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박근혜 쪽을 생각해 본다면 부정선거든 뭐든 이길 수 있고, 감옥에 가지 않을 수 만 있다면 얼마든지 투자할 용의가 있을 것입니다. 빼돌린 돈이야 넘칠 테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이 시나리오와 박근혜세력의 결합은 너무 위험합니다.
이 시나리오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쪽은 문재인이 아니라 안철수 입니다. 3자 출마에서는 안철수는 황교안 한테도 밀릴 가능성이 높고 대선이 박근혜를 지키느냐 감옥에 넣느냐 하는 싸움으로 변질된다면 안철수는 관심밖으로 내동댕이 쳐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다음은 내각제 정국과 제3지대를 주도했던 친이계와 MB입니다. 정국의 주도권을 한순간에 박근혜쪽에게 뺏겨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황교안들은 성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너무 높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MB와 친이계가 이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서 움직인다면? 앞으로 10여일간 정국은 한치앞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요동치게 될 지도 모릅니다.
저는 어떻게 보느냐? 저는 이 시나리오가 완벽하게 성공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황교안이 성공적으로 저쪽 진영의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하는데는 MB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탄핵 인용전 하야같은 것은 현실화 할 수 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것 만으로도 민주시민들은 큰 정신적 충격을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신 차리고 있어야 합니다.
그림을 누르면 선거인단 모집하러 갑니다
탄핵이 3.13일전에 인용되는것이 아니라면, 민주당의 경선도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갑자기 하야라도 하게 된다면 경선기간이 급속히 짧아질 수 있습니다.
아직 더불어 민주당의 경선참여 숫자는 82만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200만명은 되어야 문재인이 경선승리 안정권입니다. 하야사태로 민주당 경선이 위태로워 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더더욱 정신차리고 민주당 경선이 문재인의 승리로 끝나도록 한사람이라도 선거인단을 더 모아야 합니다.
저들의 시나리오를 다 막을 수 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다보면 반드시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시시콜콜 저들의 '시나리오'를 스포질 하면서 떠드는 이유도 그것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것이 최선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저들과 싸워갑시다. 3월 중순까지만 문재인을 잘 지켜내면 저들이 무슨 수작을 부리든 승리할 수 있습니다. 힘을 냅시다.
p.s 경제적 공진화 모임은 새정권이 출범한 직후 시민들이 주도하는 '경제민주화'를 통해서 재벌오너들을 쫓아내고 기업과 경제시스템을 바로잡기위한 운동입니다. 진정한 민주화는 왜곡된 경제시스템이 바로잡힐때 이뤄집니다. 여러분의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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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druking.com/2209432332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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