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망대해를 떠다녀 보신 적 있으신가요?
한가로이 하늘을 바라보며 물결따라 흘러다니는 그 느낌적인 느낌.
사사로이 떠들고 분쟁을 일삼는 무리들로부터 자유로워진 느낌.
이로움과 해로움 따위는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그 느낌.
트인 바다를 바라보면서 느끼는 그 느낌을 저는 잊을 수가 없네요.
게시판에 쓰여지는 온갖 어지러운 글들을 보고 있자면
시름이라곤 하나도 없던 그 때가 그리워 집니다.
물과 나, 나와 물.
은은하게 풍겨오는 짠내.
열받는 일이 있어도 그 때의 생각을 하면 다 가라 앉는 답니다.
람세스의 기개가 부러워 이집트를 가던 도중 경험한 그 소중한 경험.
하늘 아래 저밖에 없지 않을까요?
실실 웃으며 그 때를 떠올리고 있는 제 모습이 참 재미있네요.
수 많은 경험 중 단연 그 때의 경험이 최고였습니다.
없는게 없는 현재의 풍족한 생활 속에서도
습기와 싸워가면서 바다 위의 그 때의 일이 그리운 것은 무슨 연유일까요?
니트 티 하나만 입고 몇 날 몇일을 짠내에 파뭍혀 있던 그 때가.
다시는 경험 할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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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로 속에 드립이 있어야 찰질텐데...
이런 아름다운 글은..
사람들이 잘 안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