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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민수미, 이소연 기자]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차기 대선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의 당선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쿠키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53.4%가 문 전 대표의 당선을 예상했다. 문 전 대표에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 18.4%,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13.2%,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4.9%, 이재명 성남시장 2%,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1.1%,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1%, 심상정 정의당 대표 0.1% 순이다. 문 전 대표의 독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안 지사와 황 권한대행의 격차는 현재 5.2%다. 그러나 ‘대연정’ 제안과 ‘선의’ 발언 등 연이은 안 지사의 실책이 황 권한대행에게 호기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 전 대표는 대선 후보 간 다자대결에서 1위를 지켰다.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어떤 인물을 지지하겠느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 중 35.2%가 문 전 대표에게 표를 던졌다. 안 지사 19%, 황 권한대행 16.3%, 안 전 대표 8.8%, 이 시장 8.6%, 유 의원 2.5%, 손 전 의장 2.1%, 심 대표는 1.2%의 지지율을 얻었다.
지역별로는 서울(36.4%)과 경기·인천(35.5%), 광주·전라(38%), 부산·울산·경남(39.5%), 강원·제주(41.6%)에 거주하는 응답자들이 문 전 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지지했다. 그러나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는 안 지사가,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강세를 보였다.
젊은층의 지지도 문 전 대표에게 쏠렸다. 전체 응답자 중 19세~29세 52.5%, 30대 45.8%, 40대 45.8%가 그를 차기 대권 주자로 선호했다. 50대의 지지율은 골고루 나뉘었다. 50대 응답자 중 문 전 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선택하겠다는 비율은 23.6%였다. 안 지사(23.3%), 황 권한대행(21.7%), 안 전 대표(11.4%)가 그 뒤를 이었다. 다만 60세 이상은 차기 대통령으로 황 권한대행(31.1%)을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해당 연령에서 안 지사와 문 전 대표는 각각 22.9%, 15%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가 두터운 지지층을 확보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민주당 지지자 64.5%와 정의당 지지자의 49.2%가 그를 차기 대통령으로 지지했다. 황 권한대행은 자유한국당(61.9%), 바른정당(29.7%) 지지자에게 강세를 보였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지지자 46.4%의 지지를 얻었으나, 타 정당 지지자로부터는 한자릿수의 지지율을 얻는 것에 그쳤다. 안 지사는 국민의당(22%), 자유한국당(21%), 바른정당(20%), 더불어민주당(16.7%) 등 여·야 지지자로부터 고르게 표를 얻었다.
문 전 대표는 4자 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문 전 대표, 황 권한대행, 안 전 대표, 유 의원 등 4명의 후보가 대선에 출마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 중 49.5%가 문 전 대표를 택했다. 황 권한대행 23%, 안 전 대표 12.3%, 유 의원 5.1%,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10%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48%+휴대전화 52%,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2명(총 통화시도 2만4401명, 응답률 3.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출처 | http://v.media.daum.net/v/20170222040012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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