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동정이다. 어느날 여자 동창에게서 연락이 왔다..
초등학교때도 설면했던 친군데.
백혈병에 걸렸다고 한다. 시한부 판정을 받았는데 젊은 나이에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하고 갈피를 잡지 못했다고..
이런 저런 얘기나 하자고 만날수 있냐고 한다.
큰 뜻은 없었고 오랜만에얼굴이나 보자고 그러마고했다. 십여년만에 다시 만난 그는 피골이 상접해 있었다. 많이 아픈건가..
연민을 속으로 삼키고 살아온 얘기들을 하는데 그가 뜻밖의 제안을 한다. 자기는 연애를 해본 적이 없고,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거라면 뜨거운 연애를 해보고 싶다고.
나는 그 제안을 연민 반 호기심 반으로 승낙했고, 우리는 연애를 시작했다. 보통의 연인들처럼 데이트도 하고, 대망의 첫키스도..
그 다음도 할 마음의 준비가 되었고 결국 우리는 서로의 체온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녀에게는 시간이 충분하지않았으므로 마음이 급해 진도는 빨랐지만 우리는 행복했다.
어느날 뒷처리를 하고 씻고 나오는 내게 그녀가 말한다. 나 사실 백혈병 아니고 에이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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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12/27 04:17:03 49.50.***.40 자아분열환자
579832[2] 2015/12/27 06:27:50 219.251.***.138 리베메론
181696[3] 2015/12/27 09:58:54 110.12.***.23 정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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