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나온 대연정이야 현실적으로 여당이 다수파가 될수 없는 상황에서 국회를 이끌어 나갈려면 선택할 수도 있는 방향이긴 한데
이번에 나온 선의 드립은 이사람 참 멀리나가는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안희정지사는 어떤 정치적인 이상을 설정을 하고 자기 정치를 거기에 올인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대통령은 현실적으로 적과도 손을 잡는 최대한의 협치를통해 개혁을 이끌어 내고
헌법의 정신대로 총리자리도 국회에 임명을 맡기고 권한을 나눠주며 각 지방정부의 권한을 강화시켜서 지방자치,
대통령 독단의 의견을 밀어붙이기 보다 장관들,다른 기관들의 전문가 의견을 중심으로 행정.
대통령은 민주주의적으로 정치를 해야하니 심판을 하는것은 국민들의 몫이다. 대통령이 심판하는것은 권한 남용이다. 하는겁니다.
이 자체만 보면 이상적인 모습이 맞는데 이게 문제가 뭐냐면 그런 선진정치를 위해 정치마인드를 대개혁 하겠다 하는 시대정신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
국민들의 동의,국민들의 열망이 전혀 기반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이상적인 정치를 위한 답을 '도지사를 몇년 하면서 나는 꺠달았다!'
하고 혼자 답을 내려놓고 자기는 그것만 보고 혼자가는겁니다.
지금 지지율 20%죠? 여기서 안지사가 중도라서 지지하는 보수 10%빼면 안지사의 비전에 따라가는 사람은 10%밖에 안되요.
대통령은 악의 세력이라 할지라도 선의로 보고 협치할테니까 판단은 국민들이 하시고 총선에서 심판하시라 하는 태도 인데
무슨 정치인외주맡기는 것도 아니고 그런식으로 하면 국민들이 다들 무슨 정치공부하는사람들도 아니고 자기가 이해못할 행보를 거듭하는 대통령은
못따라갑니다.
지금 대연정하자는거 뭔가싶고 반신반의하죠?
장담컨데 안희정이 대통령되서 대연정하겠다고 구체적으로 자유당,바른정당이랑 이래저래 하는거보면 민주당에서도 당황스럽고 혼자서 뭐하는건지 민주당 대통령같지도 않고 정말 이해하기 힘들겁니다.
국민들의 동의와 이해가 동반되지 않은 나혼자 하는 이상적인 정치? 노무현 정부때의 문제점 그대로를 답습하게 될겁니다.
FTA나 북한 문제,부동산,경제정책등에서 아주 실용적으로 훌륭한 업적을 남긴것은 사실이고
그 정부끝나고 5년쯤 지나면 아 권의의식없고 민주적이었던 정부였다 하고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기도 하는데
정작 그런 정치를 하고 있는 대통령밑에서 실제로 있다보면 저사람 뭐하는 거지? 하는거죠. 혼자 따로 놀아요.
혼자 협치하려하고 혼자 권의를 내려놓고 혼자 민주주의절차에 따라 일을 진행하고 나는 정치의 이상에 맞게 일을 했다고 하지만
국민은 이해를 못해요. 당에서도 이해를 못하고 언론도 이해를 못합니다. 국민의 지지가 따라주질 못하니 당에서 더더욱 힘을 받을리도 없고
따라서 정책에 걸림돌도 많아질수 밖에 없죠.
이상주의적인 답을 정해놓고 그것만 따라가면 모든 문제가 해결이 되면 얼마나 수월할까요.
근데 그것만으로 문제들이 해결이 되면 한국 정치는 80년대에 이미 바뀌었겠죠. 현실은 민주화운동으로 직선제 해놨더니 노태우. 3당합당 김영삼.
왜? 민주화 운동의 정신이 국민여론 전체로 퍼지지 못했고 따로놀았으니까요. 국민전체를 설득하고 동감을 이끌어내는 과정이 부족했던거죠
나는 민주주의 정치의 답을 충실하게 따라갔으니 할일을 다한것이다 하면 오만입니다.
대통령이 현실적으로 행정외교안보만을 하는게 아니라 여론을 받아들이고 만들기도 하는 역할이 엄연히 있는데 그걸 혼자서 무시하는 것이죠.
시대가 지금 적폐청산을 얘기하고 있는데 혼자서 저렇게 뚱딴지같은 대연정, 선의드립치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증거입니다.
시대와 여론이 어찌됐든 혼자서 민주주의 투사되고 공정한 정치하면 정치 다끝나요?
대통령되서도 국민들이 대통령의 태도,정책을 이해를 못하겠다 하고 비판하면
나는 민주주의의 절차에 따라 일을 합리적으로 하고 있으니 언젠가 이해해줄 것이다 하고 여론 무시해버리고 할일하면 그만입니까?
안희정대통령이 국민들의 여론과 따로노는 행정만 하다가 지지도 바닥치고 끝나버리면 그다음 대선,총선에서 민주당은 살아남기 힘들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