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하우스푸어가 되는 사람입니다.
오늘부터 철거를 시작으로 공사가 진행됩니다.
적어도 하루 한 장씩 그 과정을 기록해볼까 해서 글을 작성합니다.
물론 기회가 되면 나중에 총정리도 해보고 싶은데 개을러서 할 수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32평 아파트이며 인테리어업체 없이 업체별로 찾아가서 견적 받고 제품을 골라서 진행하였습니다.
전 하우스푸어니깐요 ㅠㅠ
대략 인테리어업체를 끼고 하면 최소 2,500~3,000 정도 부르더군요.
지금까지 대략 비용은 1,500~1,600선이 나올 거 같습니다.
수리 규모는 올 수리 같은 올 수리입니다.
문, 바닥[강마루+3미리 장판], 벽지[실크+합지], 폴딩도어, 화장실2ea[덧방], 베란다[바닥 덧방], 조명, 신발장, 기존샤시 필름 시공, 천장 몰딩 등
그리고 저는 곰팡이제거와 베란다 도색을 직접 하게 됩니다..
얼마전 곰팡이 있는 부분을 락스로 제거하였습니다. [분무기로 뿌리면 30분이면 흔적도 없이 새하얀 벽이 나옵니다. 대신 마스크 꼭 쓰고 하셔야 합니다.
효과는 정말 최고더군요]
6월 24일
위 아래 위위 아래 세대에 인테리어 공사문제로 양해 부탁하러 매론을 들고 인사 다녔습니다.
6월 25일
부동산을 통해 전 세대와의 관리비 정산 일자를 정리하고 관리사무소와 연락을 부탁했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 인테리어 공사 신고를 하고 안내문을 받아 엘리베이터에 붙이고 세대별로 공사동의서에 사인을 받았습니다. [~ 여보가 이글을 볼 일은 없겠지만]
저는 그사이에 엘리베이터에 상처나지 말라고 바닥에 박스를 깔고 손잡이에 스펀지를 붙였습니다.
[내부가 너무 더워서 드라이로 말린 머리가 꼬불꼬불해졌습니다. 아.. 곱슬 ㅠㅠ ]
여기서 동의서와 안내문, 엘리베이터보호 커버 등의 자질구레한 일들은 인테리어 업체를 통하면 아무 신경도 안 써도 된다고 하네요.
소음 발생문제도 인테리어 업체로 바로 연락이 되어서 당사자가 직접 신경 쓸 일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 하우스푸어이기에 철거를 시작하는 오늘부터 마무리되는 그 날까지 하루하루가 불안할거 같습니다.
1. 엘리베이터 셀프 보호...
업체가 없기 때문에 스스로 다 해야 합니다.
관리사무실에서는 당연히 업체를 통해서 하는 줄 알고 안 알려주지만 만약 모르고 그냥하게 되면 청소하시는 분들이 고생하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끝날때까지 상처없이 잘 마무리 되기를..ㅠㅠ
2. 싱크대 철거
싱크대를 홈쇼핑으로 주문했습니다.
소음 문제로 철거 날짜를 설치하는 날 보다 8일 정도 앞 당겨 잡았습니다.
소방법 상 싱크대 좌측 위에 보이는 렌지용 자동 소화기는 다시 설치하셔야 합니다. 과태료 대상이 됩니다.
보관은 후드 통채로 보관하고 설치전문가에게 의뢰를 해서 설치를 해야합니다. 잘못하다 저거 터지면 아파트 전체에 소화기 분말이 터지게 됩니다.
(소화기 분말은 너무 고아서 물 처럼 출렁철렁하기 때문에 터지면 거의 초토화 된다 보시면 됩니다. 물청소 빼고는 방법도 없습니다.)
3. 바닥 강화마루철거
그라인더 같은거로 바닥을 가르면 ebs에 나온 로봇워 같은 기계가 탁탁탁 바닥을 치면서 본딩된 마루를 띁어버립니다.
이 과정에서 소음이 많이 나네요. 다행이 맛벌이 가정이 많은 곳이라 하시지만. 공사시 나오는 소음과 진동이 제일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아래 사진은 아침에 잠깐 보고 바로 출근을 해서 바닥 철거 사진은 이게 다 입니다. 밑에 장비는 뭐에 쓰는지 모르겠네요..
이분들은 오늘 철거와 바닥 샌딩을 해주신다고 합니다. 하지만 바닥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설치하시는 분들이 보고 코팅을 할지 말지를 정해야 한다고 하시네요.
그럴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한답니다. (상태가 양호하기를 제발..)
-----일단은 1일차 오전 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