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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5211
    작성자 : 아딧
    추천 : 17
    조회수 : 4549
    IP : 58.150.***.162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5/12/23 17:31:02
    http://todayhumor.com/?panic_85211 모바일
    자취할적 실제경험담(약스압주의)
    옵션
    • 창작글
     
    항상 눈팅만 하다가 요세 공게에빠져서 글읽다보니 생각난 경험담 써볼께요.
     
    지금으로부터 약 4년전 이야기입니다. 군대 재대후 1년간 일을하며 학비를 모으고 그돈으로 학비도 내고 처음으로 그렇게 원하던 자취방을 얻게 되었습니다.
     
    같이 과에 다니고 군대가기전부터 친했던 친구와 같이 발품을 팔아 방을 알아보며 싼값에 비교적 큰 방을 각자 계약해서 같은 건물 바로 옆집에
     
    살고 있었어요. 낡은건물이고 에어컨도없고..방음도 잘 안되긴 했지만 값싸고 넓은 방을 구하기 쉽지 않은지라 만족했습니다.
     
    왼쪽 위에방에 제방이고 오른쪽 위에방이 친구방입니다. 파란색선은 한 180cm되는 벽이고 빨간색 원은 센서등입니다. 보라색선이 창문이구요.
    제목 없음.png
    집 구조상 제방에오려면 친구방을 거쳐 제방 문앞으로 가야하고 돌아나갈길은 왔던길로 되돌아가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벽 뒤로는 옆건물 사이 빈 공간이 있어 꽤 2m 넘게 좀 깊은공간이구요.
     
    이사를 한지 한 두달쯤 될때부터 그림자가 보였습니다. 제방 창문 앞에 컴퓨터와 TV 모두가 있기에 대부분의 시간을 창문앞에서 보내는데
     
    밤11시쯤 됬을때 친구방앞쪽에 센서등이 켜지고 제방창문 앞으로 사람모양 그림자가 지나가더군요. 그리고 제방문앞 센서등이 켜졌습니다.
     
    전 당연히 친구가 온줄알고 '문열려있어'라고 말했는데, 아무반응이 없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되서 문을 열고보니 문앞에는 아무도없었습니다.
     
    모르는사람이 집을 잘못 찾아왔어도 다시 나가려면 눈앞에있는 창문을 지나가야 하는데 되돌아가는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섬뜩하기보다는 처음봤을땐 그냥 누가 잘못왔다가 내가 문열으러 나간사이에 갔나보다 생각했습니다. 어릴적부터 가위도 자주눌리고 헛것도 자주보고
     
    군대에서 크리터지게 귀신들을 자주본지라 많이 무섭지도 않았구요. 친구에게 말했지만 친구는 친구방에있는 창문에 그림자를 본적이 없다고 했구요.
     
    친구방 앞에 센서등이 혼자 켜지는 건 친구도 알고있엇지만 뭐를 본건없으니 대수롭지 않게 지냈구요.
     
    그날부터 항상 비슷한 시간에 일주일에 1번씩은 본것같습니다. 항상 아무것도 하지않고 그냥 제앞을 지나가기만 했습니다. 저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있었구요.
     
    그러던중에.. 그날도 그림자가 지나가고 속으로 '아..또시작이네' 라고생각하고 컴퓨터를 하고있는데 방문을 발로 차듯이 '쾅쾅쾅'소리가 나게 3번 두드
     
    리는겁니다. 저소리는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네요.. 문이 나무문같은게 아니라 오래된 철문이라서 소리도 엄청크게났구요. 깜짝놀랐다가 당연히 친구
     
    인주알고 '열려있어, 들어와'라고 소리쳤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는겁니다.. 그때부터 등뒤로 식은땀이 흐르기시작하고 온몸에 소름이 돋더군요.
     
    어디선가 듣던애기가 귀신이 방안으로 오려면 사람의 허락을 받아야하는데 귀신인줄 모르고 들어와 라고하면 귀신이 방안으로 들어온다구요..
     
    바로 친구가 있는 벽쪽으로 가서 벽을 계속 두드리며 빨리오라고 다급하게 소리 쳤습니다. 방에있던 친구가 와줬고 그날 무서워서 친구집으로 가서 잤
     
    습니다..
     
    그뒤로 그림자는 계속 보였지만..문을 두드리는 일은 없었어요.. 항상 센서등이 켜지며 친구방쪽에서 제방문 앞으로 지나간뒤 제방문앞 센서등이켜지고
     
    없어질 뿐이었습니다. 그소리가 잊혀지진 않앗지만 제대로 못챙겨먹어서 헛것이보인다고 생각하고 그 뒤로 그림자가 계속 보여도 대수롭지않게 생각했
     
    습니다.
     
    저한테 해꼬지하는 일은 없었으니까요. 그러던중 여름에 옆방에 친구를 포함 3명이 제방으로와서 밤늦게 치킨을 먹을때였습니다.
     
    여름이고 더워서 창문을 살짝 열어논상태였고..무서워서 활짝열지는 못합니다...눈마칠까바..컴퓨터앞에 앉앗을때 시선은 안닿는곳에 창문만살짝 열어
     
    놓은 상태에서..방한가운데서 먹고있고 저는 창문을 등지고 앉아있고 친구두명은 창가쪽을 향해 앉아서 먹고있었는데 저는 등지고있어 보이지 않았지
     
    만 친구방쪽에 있는 센서등이 켜지고  밝아지니 반대쪽에서 먹고있던 친구가 창문쪽을 쳐다봤습니다. 그리고는 저에게 '야 밖에 누구왔네, 나가봐' 했습
     
    니다. 저는 아무렇지않게 '내비둬 내가 말하던 그림자귀신이야' 라고 말했는데 친구가 아니라고 누구왔다고 계속 말하길래 문을열고 나가보니 역시 아
     
    무도 없더군요..
     
    친구가 센서등이 켜지고 분명 누가오는 그림자가 지나가길래 쳐다봤는데 창틈사이로 흰색옷을 입은 사람이 분명 지나갔다고 하더군요.
     
    사람이왔으면 다시 되돌아 가는 그림자가 보여야 하는데 말이죠..
     
    항상 저혼자 봐왔기에 헛것본다고 생각했는데 다른사람들 눈에도 보이면... 뭔가 있긴있었겠죠..귀신이든 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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