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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520
    작성자 : 동물의피
    추천 : 14
    조회수 : 4841
    IP : 220.81.***.37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0/11/09 14:21:41
    http://todayhumor.com/?panic_8520 모바일
    [펌] 잔혹한 살인마, 벨 거너스

    가족을 죽이고 시체를 토막내 돼지 먹이로 준 여자가 있다.

    최근 방영된 디스커버리 채널의 deadly women에서 가장 비중있게 다뤄진 여자.

    벨 거너스(Belle Gunness).



    1859년 노르웨이에서 태어난 이 여성은 거대한 통뼈에 육중한 몸집을 가진 조용한 사람이었단다.

    20대 초반 미국으로 이주해 결혼을 한 벨은 두 번의 결혼을 한다.

    재미있게도, 그녀와 결혼한 남자는 1년을 넘기지 못하고 모두 사망.

    첫번째 남편은 가슴 통증,

    두번째 남편은 찬장에서 떨어진 맷돌에 머리를 맞아 죽었다고. (이는 벨의 증언.)

    남편 뿐만 아니라, 그녀와 남편이 입양했던 아이들 중 2명도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죽었다.

    그리고 매번 집이 불에 홀랑 타 버리는 등, 이 노르웨이 이주 여성에겐 불길한 일이 끊이질 않았다.


    남편 둘이 죽은 뒤,

    입양한 두명의 딸과 전 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 하나와,

    벨은 인디애나 주의 시골에 농장을 사서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단란했던? 벨 거너스의 가족 사진.]



    그러던 어느날 새벽,

    벨의 집이 홀라당 다 타 버렸단다.

    집에 불길이 오르는 걸 보고 주변 농장 사람들이 냉큼 달려가 집안의 사람들을 깨우려 했지만, 도무지 일어나질 않은 채 모두 불에 타 죽더라고.

    화재의 결과,

    4구의 홀랑 타버린 시체가 발견 됐는데,

    벨의 두명의 딸, 그리고 아들, 그리고 머리가 없는 여성의 뼉다귀 발견.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머리 없는 여성의 뼈가 벨 거너스라 믿었지만,

    누군가 벨은 화재가 나던 새벽에 집을 빠져나갔다는 증언을 했고,

    수사관들은 잃어버린 해골을 찾고자 그 집 농장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벨 거너스가 운영하던 농장에서 총 14구의 시신을 발견 (대부분 돼지 우리에서 발견됨.)

    12구의 남자, 2구의 여자 였다.

    1구의 여자 시신은 벨이 오래 전에 입양했던, 캘리포니아에서 대학을 다닌다고 알고 있던 큰 딸 제니였다.





    [제니. 자신의 계모의 손에 의해 처참하게 살해 당하고 돼지 우리에 묻혔다.]


    상당 수의 시신이 토막나 있었으며, 아마도 돼지 먹이로 주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남자들은 대부분 벨의 농사일을 도와주러 왔던, (혹은 벨과 하루밤 떡을 치러 왔던) 떠돌이 남정네들이었다.

    이상하게도, 벨의 집에 자러 들어간 남자들은 도대체가 행방이 묘연했는데, 알고 보니 죄다 벨의 손에 죽어 진흙밭에 붇혔던 거다. 그리고 그들의 돈과 물품은 벨에 의해 요긴하게 쓰였고.

    (나머지 한명의 여자 시신은 지금까지도 누구 것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결국 이 연쇄 살인마 여성의 과거가 속속 밝혀지기 시작,

    그녀의 첫번째 남편은 그녀에 의해 독살,

    두번째 남편은 벨이 휘두른 둔기에 의해 살해,

    두 명의 입양아는 독살.

    자신의 집도 자진 방화.

    그녀의 범죄의 대상엔 모두 보험금이 붙어 있었고, 이 보험금을 위해 이런 과감한 살인과 방화를 저질렀던 게다.

    몇 번 살인을 하다보니 재미도 붙었던 모양. 혼자 살기 시작할 때부턴 아예 노골적으로 남성을 집에 끌어 들여 죽이고 재물을 빼앗았던 거다.


    그럼,

    그 머리 없는 여자의 시신은?

    이 여자는 정말 자신 집에서 불타 죽은 것일까?

    근데 왜 머리가 없지? 게다가 머리 없는 시신은 그녀의 거대했던 몸집에 비해 훨씬 작았다는데.

    여러 정황 증거는 그녀가 인디애나에서 마지막 범죄를 저지르고 돈을 챙겨 홀라당 떠났다고 말하고 있었다.

    (자신의 가짜 시신을 준비하고 친 아들까지 살해하는 용의주도함을 보이며 말이지. 가족들은 불에 타죽기 전에 미리 독살된 것으로 추정.)

    그러나 미국의 법정은 목없는 시신은 벨의 것이고 그녀는 불에 타 죽어 죄의 대가를 받았다고 공식 결론 내렸다.






    [벨 거너서의 독사진. 참 독하게도 생겼다.]


    그 뒤,

    미국의 미곳저곳에서 벨을 보았다는 제보가 잇달았다. 심지어, 누군가를 또 죽였다는 증언도 있었고. 그러나 그녀의 행방은 끝까지 묘연했다.

    워낙 (여자치곤) 범행이 잔혹하고 엽기적이라, 벨 거너스에 대한 책은 미국에서 2권이나 나왔다. 최근에 다큐멘터리도 방송되고...

    거참, 벨의 집에 불이 난게 1908년이니까 이제 거의 100년이 지났네.





    [출처] 열린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항상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__)

    오늘은 그간 고어에 시달렸던 정신적 압박을 정화하는 시간으로

    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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