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들 고마워요
내 나이 앞자리가 1에서 2로 그리고 3으로 바뀔 때 까지 오유하는 잉여인데 이런 거 처음이에요. 햇수로 15년....씨바 난 멀했지
그간 목표로 했던 아니 꿈이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 꿈을 접은 지 2년...
그렇다고 지금 상황이 좋느냐. 전혀요. 하루하루 먹고 사는데 급급 합니다. 미래나 노후요? 전혀요. 생각안합니다. 친구들도 이제 잘 안만나요.
원래 성격이 글러먹은 데다가 상황이 안좋다보니 맨날 입에 달고 사는 건 씨발이었죠.
근데 며칠 전부터 여기 올라오는 사진들 보고있으면 뭉클해요. 그냥
예전 같으면 "저런 것도 돈 지랄이지" "난 저런 데 갈 돈이면 이번 달 공과금 내야해" 이런 생각부터 했을 겁니다. 배알 꼴려서 안봤을 것 같아요.
근데요. 사진의 힘이 진짜 크다라고요. 그냥 그 사진을 보고있으면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마음이
편해져요. 사진 찍는 사람들의 표정이 그려진달까. 이미지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지만 참 행복한 표정 같네요.
며칠 전 국수집 사장님 글을 보고 울컥했습니다. 제 이야기 같았거든요. 물론 전 그분보다 더 심한 병신입니다.
어쨌든 내가 좋아하는 오유가 밝아져서 좋아요. 사실 요새
"오유 여기도 없어지면 없어지겠지. 사람 사는 게 다 그렇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뭐랄까... 그냥 감사합니다. 사춘기의 두근거림을 잠시나마 느끼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진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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