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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5148
    작성자 : yumisi
    추천 : 23
    조회수 : 8290
    IP : 126.94.***.179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5/12/20 03:34:49
    http://todayhumor.com/?panic_85148 모바일
    사람 죽은 집
    때는 바야흐로 약 3년 전 입니다.

    회사 언니가 당시 자취를 하고 있었고
    그 집이 회사와 거리가 좀 있어서 
    회사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가려던 참이 였습니다.

    지역은 경기도 도농동 부영 아파트 옆쪽 
    연식이 오래 된 주택가 였어요.

    저흰 그 때 집을 세곳 정도 둘러 봤는데
    당시 언니가 가진 돈으로는 진짜 옥탑방이나 
    반지하 화장실 별도로 나와 있는 집 밖에
    없더라구요.

    부동산 아줌마랑 셋이서 둘러 보는데
    왜 부동산 아줌마들도 주소 보면서
    키만 받아서 가는 아줌마도 첨 가는 방을 보여 주는데

    딱 문을 열자 마자
    냄새가 진짜...태어나서 맡아 본 적이 없는
    진짜 역한 냄새가 났어요
    맡아 본 적은 없지만 냄새 만으로도 여기서
    사람 죽었구나 딱 촉이 왔죠
    그게 저만 느낀게 아니라 셋이 동시에
    얼어 붙음 동산 아줌마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
     
    전 진짜 온몸에 털이 쭈뻣서서 들어 가고 싶지도 않았는데
    언니한테 가자고 눈 신호 보냈지만 안 먹히더라구요
    현관 들어오면 바로 우측에 조금한 씽크대에 2구자리
    가스레인지 바로 원룸인 타입이고 화장실 하나 
    딸려 있는 식 .

    아 근데 방 바닥에 이불이 하나 깔려 있는 거예요
    그때 진짜 촉이 맞았다 싶더라구요

    그 집 청소가 싹 다 되어 있고 생활감이라는게 
    없었어요

    근데 베개도 없는 이불이 왜 깔려 있겠어요 ㅠㅠ

    누군가 죽고 바닥에 눌러 붙어서 그거 가리느랴고
    덮어 놓은 거예요

    지금도 ㅆㅂ 쓰면서도 소름 돋아요
    그때 한 4분 남짓 있었지만 3년이 지난 지금도
    아주 기억이 생생 합니다.

    사람 죽은 냄새가 아닐 수도 있잖아 
    하시는 분들은 진짜 안 맡아 보셨으니까 하시는 말씀이예요 한번이라도 맡아 본 사람은 제가 무슨 말 하시는지
    아실 겁니다

    돌아 가는 길에 언니 한테 말하니까
    언니도 저와 같은 걸 느꼈더라구요
    들어가지 말껄 그랬다고 하니까

    언닌 궁금했대요
    어떻게 그런 집을 보여 줄 수 있냐고 부동산 아줌마
    좀 씹다가 그 한평도 안 되는 원룸에서 죽고도 그리 썩은내 날 정도로 방치 된 누군가가 참 가엽다는 아야기를 돌아 오는 내내 했습니다.


     
      
    출처 제 경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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