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일본식 계란말이(
http://goo.gl/dnL3In)를 할 때 꼬릿말로 언급했던
'물없이 수육하기' 입니다.
수육이라함은 팔팔 끓는 물에 고기를 익혀먹는게 보편적인 방법이지만
저는 이 끓는 물없이 저수분 요리법으로 조리를 하려고 합니다.
저수분 요리는 타진냄비를 이용하여 주로 조리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꼭 타진냄비만으로 저수분요리가 가능한건 아닙니다.
원리만 알면 다른 냄비에도 충분히 적용이 가능한 것이죠.
이 원리를 일반냄비에 적용하여 조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단한 원리인것마냥 적어 놓았는데 사실 별것 없어요....;;;;;)
준비물 : 냉장고 야채칸에 굴러다니는 채소나 과일,
먹을 돼지고기,
향신료(월계수잎, 통후추)
1. 냉장고와 집을 뒤져 냄비 밑밥용 야채를 손질하여 준비합니다.
(주로 양파를 사용하는데 부족하면 사과나 배를 이용하셔도 됩니다.)
2. 손질된 밑밥용 야채를 냄비에 깔아 놓습니다.
3. 고기와 향신료(월계수잎, 통후추)를 넣습니다.
4. 냄비뚜껑을 덮고 숨구멍이 있으면 휴지로 막아둡니다.
(안그래도 부족한 수분, 구멍으로 다나가 버리면 탄냄비가 당신을 기다립니다.)
5 그리고 화력은 약불로 유지합니다.
이때 불꽃이 냄비에 닿으면 안됩니다.
6. 약 5-~10분후 밑밥에서 나오는 수분으로 인하여 냄비가 덜그덕 거리면
신의 컨트롤로 불을 더 줄입니다.
즉, 열에너지로 수증기는 발생되나 뚜껑을 밀고 못 나올 화력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아마 불꽃이 가스화구에 붙어있는 정도?)
7. 그리고 약 60분정도 지난후..
뚜껑을 열어 고기상태를 확인해봅니다.
대충 된 것 같네요.^^
8. 혹시 모르니 한덩어리를 꺼내 반을 썰어봅니다.
으힛^^ 속까지 알맞게 익었네요ㅋ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덜 익었으면 다시 냄비로 ㄱㄱ)
물을 하나도 안넣었지만
야채와 고기에서 나온 수분과 기름기가.....
9. 다 익은 고기를 기호에 맞게 썰어서 맛나게~~~
돼지고기 먹기위해 좋은 핑계꺼리(황사)가 많은 봄.
조리 시간이 좀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재료의 본연의 맛을 살리고 영양소 파괴가 적다는 점과
요리를 위해 가스도 적게 먹는 저수분 요리법으로
행복한 돼지라이프를 즐기세요~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