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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ony_8506
    작성자 : 과자는칸초
    추천 : 10
    조회수 : 508
    IP : 211.246.***.223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2/10/24 20:33:51
    http://todayhumor.com/?pony_8506 모바일
    [자작/팬픽] 군왕의 자매 - 11
    이얍! 부활했다아!!!!!!
    챕터 3 시작입니다.

    - 처음부터 보기 -

    [프롤로그]
    - 챕터 1 -



    11.

    스타스월들을 태운 비행정은 이퀘스트리아의 북서쪽에 조용히 착륙했다. 해치가 열리고 비행정에서 내린 그들은 제네시스의 승무원들이 챙겨준 것들을 내리고 자폭장치를 가동시켰다.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비행정은 쉬익 하는 소리와 함께 작은 조각도 남기지 않고 산화했다.
    산화하는 비행정을 바라보며 스타스월들은 제네시스에서 보냈던 날들을 회상하며 그들의 여정에 행운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했다.

    “자. 여기가 나의 집이란다. 이제부터 너희가 살 곳이지.”

    스타스월의 말에 셀레스티아와 루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곳엔 아담한 작은 나무 집과 그에 알맞은 작은 정원이 있고 집 뒤에는 조그마한 창고로 짐작되는 건축물과 작은 폭포가 있어 집 옆으로 작은 내를 만들고 있었다. 집 앞쪽에서 이어지는 작은 소로길은 폭포 옆으로 있는 무성한 숲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스타스월은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집안은 그의 성격에 맞게 가운데 커다란 원형 가죽 깔개가 있고 벽에는 작은 벽난로가 있었다. 벽난로 앞에는 포니의 체형에 맞는 흔들의자가 있고 옆에는 역시 작은 수납장이 있었다. 그 외의 벽에는 그가 마법사며 학자라는 걸 입증하듯 책장과 책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런, 집을 너무 오래 비워서 먼지가 대단하군. 셀레스티아, 루나 밖에서 놀고 있으렴. 청소를 좀 해야겠구나. 그리고 집 뒤쪽의 숲으로는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네, 스승님. 걱정 마세요.”

    스타스월은 청소를 시작했고 셀레스티아와 루나는 주변을 둘러 보기 시작했다. 제네시스에서 상당한 교육을 받은 셀레스티아와는 다르게 루나는 백지 상태와 같았다. 사건 이후 회복에 전념하느라 미처 그녀를 교육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루나는 보이는 모든 것이 신기했다.

    “천장이 파래. 그리고 엄~청 높아”

    루나가 하늘을 보며 그렇게 말하자 셀레스티아가 정정해 주었다.

    “루나. 천정이 아니라 하늘이야.”
    “하늘? 저게 하늘이야?”
    “그래. 그리고 저기 떠 다니는건 구름, 저쪽에 뾰족한건 산, 저건 나무, 저건 돌, 이건 물……”

    셀레스티아는 루나에게 보이는 모든 것을 설명해 주기 시작했다. 루나는 셀레스티아의 설명을 들으며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다가 뭔가를 발견하고 그리로 뛰어갔다.

    “언니, 티아 언니. 이상한 것이 날아다녀. 아. 꽃 위에 앉았다.”

    루나는 눈앞에 있는 조그만 생명체를 바라보았다. 그건 한 쌍의 날개를 가지고 여섯개의 다리를 가졌으며 큰 눈과 그 사이에 돌돌말린 무언가를 가지고 있었다. 돌돌말린 무언가는 곧 길쭉하게 펴지더니 꽃의 암술에 들어갔다.

    “루나. 그건 나비라는 곤충이야.”
    “나비?”

    셀레스티아는 루나의 곁으로 다가와 설명을 시작했다.

     “그래. 나비목에 속하는 날개달린 곤충 중에서 미국나방나비상과와 팔랑나비상과 그리고 호랑나비상과에 속한 종들을 말하지.”
    “뭐야 그게? 미국나….뭐?”
    “음. 내가 왜 그런 소릴 했지? 신경쓰지마, 루나. 어쨌든 이건 나비라는 곤충이야.”

    셀레스티아는 그렇게 말하고 집 뒤쪽의 숲을 유심히 바라봤다.

    “루나. 숲에 가보자.”
    “응? 스승님은 들어가지 말라고 하셨는데?”
    “괜찮아. 괜찮아. 언니만 믿어.”

    셀레스티아는 당당한 걸음걸이로 숲을 향해 걸어갔다. 루나는 그런 셀레스티아를 바라보며 안전부절 못하다가 이내 그녀를 쫓아갔다.

    “같이 가. 언니.”

    숲은 어둡고 눅눅했다. 무성한 입사귀들이 햇빛을 가렸고 물을 머금은 흙이 발굽에 달라 붙어 불쾌한 느낌을 갖게 했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어두워지는 숲의 모습에 루나는 점점 불안해져 셀레스티아에게 말했다.

    “언니. 이제 돌아가자. 응? 티아 언니.”
    “조금만, 조금만 더 들어가보고. 뭔가 재밌는게 있을거 같아.”

    루나는 빨리 돌아가고 싶었지만, 혼자서는 돌아갈 자신도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셀레스티아를 따라 갈 수 밖에 없었다. 얼마나 더 들어갔을까? 숲은 이제 어둡다 못해 깜깜해졌다. 나무는 점점 크고 무성해 빛 한점 들어오지 못했다. 그제서야 셀레스티아는 너무 안쪽으로 들어왔다고 생각해 뒤를 돌아봤지만 그들이 들어온 길이 어딘지 찾을 수 없었다.

    ‘어. 어쩌지? 길을 잃은거 같은데.”
    “아하하. 루나. 혹시 돌아가는 길 어딘지 기억하고 있어?”

    루나는 불안한 얼굴로 고개를 흔들었다. 순간 앞쪽의 수풀이 흔들리며 시커먼 그림자가 나타났다.

    셀레스티아와 루나는 기겁하여 도망치려 했지만 너무 놀랐는지 그녀들의 발은 말을 듣지 않았다. 곧 그 그림자는 둘을 발견하고 빠른 속도로 달려왔다. 셀레스티아와 루나는 빠르게 달려오는 그림자를 보며 비명을 질렀다.

    “꺄아아아아아아아!!”

    공포에 빠져 한참을 비명 지르던 셀레스티아는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일이 없자 비명을 멈추고 살며시 눈을 떴다. 눈을 뜬 그녀의 앞에는 온몸에 시커먼 줄을 새기고 목에는 이상한 모양의 목걸이와 링을 하고 발굽에도 여러 개의 링을 찬 존재가 눈을 번득이고 있었다.

    “히익!”

    엉덩방아를 찢은 셀레스티아가 허둥대자 그림자가 조용히 말했다.

    “웬 망아지가 여기 있는고? 아가. 어떻게 여기 들어왔는가?”
    “에?”
    “이곳은 위험한 곳이므로 날 따라오게.”

    그림자는 그리 말하며 둘을 지나친 후 돌아보며 턱짓을 했다. 셀레스티아는 눈을 가린채 부들부들 떨고 있는 루나를 일으켜 세우고 빨리 따라갔다. 그림자를 조용히 뒤따르며 관찰하던 셀레스티아는 생각난 것이 있는지 급히 말했다.

    “혹시. 지브라(Zebra, 얼룩말)”
    “내가 무엇인지 어찌 아는고? 보통의 포니는 모를게 자명한데.”
    “어쩌다 알게 됐어요.”
    “얼룩말?”

    루나가 묻자 셀레스티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응. 저분은 얼룩말이야. 포니와 비슷하지만 다르지.”

    둘이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사이에 그들은 숲의 입구에 다다랐다. 그곳엔 스타스월이 둘의 이름을 부르며 찾고 있었다.

    “셀레스티아! 루나! 이런 혹시 숲으로 들어간 건 아니겠지. 아니 셀레스티아라면 반드시 들어갔겠군. 큰일인걸. 응?”

    스타스월은 숲에서 그들이 나오는 걸 발견하고 빠르게 다가왔다.

    “셀레스티아, 왜 숲에 들어갔느냐? 들어가지 말라고 했거늘.”
    “죄..죄송해요.”
    “스타스월. 이 망할 늙은이. 드디어 돌아왔는가?”

    스타스월이 셀레스티아를 나무라는 도중 얼룩말이 말을 걸어왔다.

    “응? 칼디언. 이 할망구 안 죽고 살아 있었군. 여긴 무슨 일인가?”
    “이 아이들이 숲에서 헤메고 있는걸 발견해서 데리고 왔는바, 그건 중요한게 아니오. 5년만에 나타나서 이런 아이들을 데리고 있다니 여행가서 어떤 페가수스 처자랑 연분이라도 났는고?”
    “연분은 무슨… 내 제자들일세.”
    “자네가 페가수스 암말이랑 연분난게 아니면 이 아이들은 어디서 난 것인고? 게다가 뿔과 날개를 모두 가지고 있다니 처음 보는군.”
    “그건 내 차차 설명해 주겠네. 온 김에 차 한잔 어떤가? 이 아이들에게 점도 쳐 주고.”

    얼룩말 칼디언은 그 말에 지고 있는 해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몸을 돌려 숲으로 걸어갔다.

    “오늘은 곤란하니 내일 오전에 오겠소.”
    “오늘치 점을 다 봤나 보군. 기다리겠네.”

    스타스월은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를 배웅하였다.
    .
    .
    .
    해가 지나 스타스월은 벽난로에 불을 붙였다. 가을이 지나 겨울이 다가오는 지금 숲 근처에 있는 스타스월의 집은 꽤나 쌀쌀하였다. 벽난로 앞의 흔들의자에 앉은 그는 제네시스에서 챙겨온 책을 읽으며 파이프에 불을 붙여 뻐끔거리고 있었다. – 마법처리되어 마체에 완벽하게 무해한 것이다.

    셀레스티아는 스타스월의 가운을 루나와 같이 덮고 가죽 깔개 위에서 루나와 같이 책을 보며 이것저것 알려주는 중이었다.

    “스승님!”
    “무슨 일이냐? 셀레스티아.”
    “저. 궁금한게 있는데요.”
    “그래. 말해보려므나.”

    스타스월은 읽고 있던 책을 덮고 그녀의 말을 기다렸다.

    “스승님이 해와 달이 뜨고 지는 것은 유니콘들의 힘이라고 했잖아요?”
    “그랬지.”
    “근데 책에는 낮과 밤의 변화가 행성의 자전에 의해서 생긴다고 되어 있는데 어째서 이곳은 유니콘들이 해야 하는건가요?”

    스타스월은 그녀의 질문에 잠시 고민했다.

    “그래. 너는 알아도 상관없겠지. 이건 아주 오래된 얘기란다. 나 외엔 아무도 알지 못하는 이야기지. 좀 긴 얘기인데 괜찮으냐?”
    “네. 스승님”
    “그래. 그럼 시작하마. 이것은 아주 오래 전 지금처럼 여러 종족이 각자의 국가를 만들지 않고 모두가 모여서 두개의 제국을 이루었을때지. 모든것의 시작은 고대의 포니 대 전쟁으로 시작되었단다.”

    스타스월의 말과 함께 밤은 깊어가고 있었다.



    ** 제목을 바꿔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중입니다. "시스콘 자매의 일대기" 같은거로.
    ** 포니 대 전쟁에 대한 얘기는 12시전에 올립니다.
    ** 음하하. 궁금할꺼야. 그렇죠?
    ** 퇴고, 맞춤법 수정 안 했습니다. 발견시 제보 부탁드림.

    ** 게시물 목록에서 줄수가 1 또는 2로 나오는건 왜 그런건가요?

    ** 왜 양이 이거 밖에 안되지? 9kb 인데.

    ** 글쟁이의 실수로 여행기를 통째로 날려버린 탓에 고향에서 잘 살고 있다가 졸지에 이퀘스트리아로 워프된 칼디언에게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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