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부터 할게요.
얼마전
새 아파트로 이사 오고 이야기 예요.
지금 부터는 소주가 없으니까 읍슴채로
안방에 침대에서 아내랑 자고 있었슴
자다가 옆에서 인기척이 나길래 아내가 일어난줄 알고 옆을 돌아 보았음
평소에 아내가 검은 옷을 즐겨 입어서 검은 옷을 입은 비슷한 체구에 사람이 서있기에
"여보 뭐해?"라고 물었음
근데 대답이 없는 거임.
그래서 뭐야 라고 생각하고 옆을 돌아 봤더니 아내가 자고 있는 거임
헐....
그때부터는 난 말이 없어졌음.
이게 현실이면 도둑이 든거잔슴?
그래서 조용히 생각했음.
어떻게 들어왔지?
여긴 보안이 잘 된 아파트인데?
내가 문을 열어 놨놔?
별 생각이 다 들었음.
그리고 바랬음.
사람은 놔두고 필요한 거 가져가라.
근데 이 형체가 그냥 화장대 앞에서 서 있는 거임.
아무 소리도 안내고. 돌아 보지도 않고, 그 시간이 한 시간은 된 것 처럼 느껴졌음. 그리고 그 존재는 내 시선을 즐기는 듯.
그러더니 안방 화장실 쪽으로 소리 없이 스스스 사라졌음.
물론 나는 잠을 못잤고, 얼마전 타로 아줌씨가 그랬음.
그 집이 안 맞으니 쥐 그림을 짝수로 붙여놔야 한다고.
이제 님들 이야기를 기다림. 가위 눌린 이야기를 해주삼
읍슴체는 처음이라 힘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