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와의 트러블로 인해 불쾌한 나날들과 더불어 타의로 붕괴되어 SLR분들 오셔서 따뜻한 광장이 된 이곳을 지켜봐왔습니다.
룰을 몰라 방황하시는 분들도 봤고, 철퇴를 맞고 복구 하신분도 있었지요.
그러나 혹여 이런 부분을 생각하신 분은 계신가요? 일단 반울분 반흥분 상태의 분들에게 찬물 얹기 싫어 조용히 지내긴 했습니다만,
저 곳과 전혀 상관없이 가입한 분들은 어떤 느낌일까요?
A. 아호 여시 박쳐.
B. 아재 어서오세요.
무한 반복으로 이런 글들이 베오베를 타고 다른 게시판 전체를 도배(내용은 다릅니다 ㅎㅎ)하다시피 했습니다.
어디서 오면 마냥 욕을 먹거나 배척을 당하고, 어디서 오면 마냥 칭찬과 베오베 티켓을 끊어주는 글들을 보면서
과연 여기서 개인이 가입한 사람은 이 광경이 어떻게 비출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편승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SLR출신도 아닌데 SLR타이틀 거신분도 있을테고 조용히 글을 보며 지내는 분도 있겠죠
그러나 그렇지 못한 취미를 가진 분들은 굉장한 소외감을 느꼈을거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오유에 하루종일 붙어 있을수 없어
저런 분들을 찾아내기도 힘들뿐더러, 제 눈과 손이 리젠속도를 따라갈수 없는 지경까지 왔지요.
오유편 들어준다고 일배(일베인거 압니다) 글에 "내편 들어주면 살인자든 패륜아든 상관 없나? 갓끈 풀라고 했지 팬티 벗고 지랄하라고
한적은 없다"는 글에 주구장창 닥반을 먹어도 봤습니다.(걱정마세요. 이런거 상처 받는 멘탈이면 오유 못합니다. ㅎㅎ)
아직도 님들 스스로가 뭐가 잘못되었는지 파악 못하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 아침부터 등산 갈소리 하겠습니다.
1. 아재라는 칭호가 누군가에겐 친금감과 본인들에겐 SLR에서 오신 자부심이 될지 몰라도 연줄 없이 신규로 가입하신 분들에겐 소외감을 줄수
있습니다.
2. 지금도 닉네임을 자신의 글에 쓰면서 말하는 분들 그거 친목질 기초 단계입니다. 단지 사람들이 우릴 위해 나서주시는 구나란 망각에 빠져서
친목질의 가장 가벼운 부분을 가볍게 여기고 있는걸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
3. 여기와는 다르지만 "저 분 어떤 분인지 알면 안타깝네요" 이것 또한 친목질 입니다. 그러나 베오베를 갑니다. 압니다. 축제 분위기인데
좀 더 너그러워진 부분도 있겠죠. 또한 며 칠후면 저런 환대도 사라지는것 압니다만, 공지에 반하는 행동이란건 인지를 하셨으면 합니다.
4. 저와 맞지 않으니 떠나렵니다. <<< 이게 보통 어딘가에 자신의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이 흔히 하는 착각입니다.
"나 저기선 알아줬는데 여기선 안먹히네" 이런 분들은 남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분들이죠. 다행히 좋은 인성을 가지고 있어서 저희와
노닥거릴 뿐이지, 저기에 인성을 더럽히면? 일베되는 겁니다. 그 놈들은 인정 받기 위해서 패륜짓도 서슴치 않는 것들이니까요.
언제든 가십시요. 굳이 "나 가요" 하실 필요 없습니다. 나중에 눈팅이라도 할려면 부끄럽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언제든 오십시요.
오유는 오가는 분들 막지 않습니다. 비상식적 행위만 하지 않으면 말이죠. 스스로 부끄럽지 마시라고 굳이 가더라도 말없이 가시란 의미지
"님 미웡" 이런 마음으로 말씀드리는거 아닙니다.
5. 더이상 자신의 출신을 이야기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공지에 나왔듯 올드부심 부리는것도 잘못된 것이지만, 출신부심 부리는것 또한
잘못된 것입니다.(예 : 스르르에서 왔습니다, 아재입니다, SLR에서 왔습니다. 자게이입니다 등등) 이제 님들은 오유에 오신 이용자일 뿐입니다.
6. 아재라는 호칭도 금지해 주십시요. 그게 곳 구분입니다. "SLR은 능력자 분들이라 대우해 줘야해" 라는 노예근성 아니면 더이상 구분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이런 글이 비공감 먹기 딱 좋은 글이죠 그쵸? ㅎㅎ) 어디서 오셨든 오유에 오셨으면 오유식구입니다.
박사출신 오유인? 학사출신 오유인? 금전적으로 여유로운 오유인? 언제 그런거로 판단해서 대화 했던 적이 있던가요?
대통령이든 노숙자든 구분없이 서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곳이 오유입니다. 스스로 자가당착에 빠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7. 쉴더란 오해를 받더라도 쓰겠습니다.
여시에서 왔다고 하면 닥차단, SLR에서 오면 닥환영 <<< 분명한 이중 잣대 입니다.
- 웃기네 여시는 우리에게 한짓이 있는데?
- SLR은 패게에서 못쓸짓 한 분이 계신데?
어차피 님들이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어느쪽에 더 무게를 두느냐의 차이일 뿐이죠. 저 또한 여시에서 오든 말든 상관 안합니다. 단 착각은
하지 마세요. 저들에게 마음을 열어주자는게 아니라 본인이 이실직고 하지 않는 이상 찾아낼수 없으니 미리부터 방어막 풀로 가동하면서
의심하고 쳐낼 필요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본인이 "전 여시 출신입니다" 네네 저도 닥반 먹이고 차단에 앞장 설겁니다.(방문횟수가 FAIL)
그러나 왜 이런 이야기를 꺼내느냐? 여시출신자가 SLR에서 왔습니다 하면 어쩌실겁니까? 님들이 알아낼 방법이 있던가요?
제가 왜 SLR구분을 짓지 말자고 하는지 이젠 좀 감이 잡히십니까? 또한 만일 일베가 SLR에서 왔습니다 하고 신규가입을 하고 분탕을 치고
많은 일베들이 동조한다면? 님들은 또 다른 큰 소용돌이에 빠져 SLR자(분탕으로 오해)체까지도 배척하는 결과가 나올수 있다는 겁니다.
지금은 아무래도 초반이다 보니 SLR분들이 오유의 룰을 모르고 하시는 행위에 많이 관대하신것도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만, 신규 가입자중
SLR출신이 아닌 분이 코알라나 홍어를 올렸다면 과연 누군가 옹호해주는 분이 계셨을까요? 알게 모르게 그렇게 차단 드신 분도 존재 할수
있다는 겁니다. 더이상 특정 사이트에서 오신걸로 구분을 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내가 보기 싫어서가 아닙니다.
그안에 내재되어 있는 비합리함을 알아주십사 글을 올리는거지요.
8. 지금까지 알게 모르게 우리가 했던 행위가 결국 이민이 아닌 신규가입자 분들에게 어떻게 보였을까도 한번쯤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똑같이 신규 가입을 했는데 누군가는 SLR, 아재, 스르륵이란 타이틀만 걸면 베오베를 가고 자신은 무슨 글을 써도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을때의 절망감이 결국 이곳도 친목질이네? 라는 오해를 불러 왔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깔끔하게 묻히겠지만, 한 두분이라도 봐주시고 이 글의 내심을 알아 주시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