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서 책을 잘 안 읽는 거로 알려진 30대 남성들이 올해는 유난히 책을 많이 샀습니다. 남성은 정치·사회 분야 책을, 여성들은 페미니즘 책을 많이 읽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서점에서 책에 푹 빠져 있는 사람들, 뜻밖에 20~30대 젊은 남성들이 많습니다.
올해 이들은 대통령 관련 서적을 포함해 정치·사회 분야 책을 집중적으로 읽었습니다.
대통령 탄핵, 조기 대선 같은 긴박한 정치 상황과 책 관련 프로그램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연령대로 볼 때 30대 남성의 책 구매 비중은 21.5%로 지난해보다 9.2% 포인트나 늘어나 도서시장의 큰손으로 등극했습니다.
[백승화/30대 독자 : TV에 나오셔서 자기 생각을 말씀하는 것을 보고 '아, 저분 책을 한번 사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혐오범죄, 차별, 여성들은 잇단 사회 문제를 보며 페미니즘 도서에 몰입했습니다.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올해 전체 베스트셀러 2위에 오르며 나이에 관계없이 많은 여성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이예진/직장인 : 친구한테 추천받아서 고르게 된 책인데 사회초년생들한테 좋은 책인 것 같다고 해서….]
올해 도서 시장에서는 소설의 유례없는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100권 가운데 소설이 25종이나 포함됐고 판매액 역시 지난해보다 14% 나 증가했습니다.
팍팍한 일상에 따뜻한 위로를 주고 자아를 찾는 책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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