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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미쳐가는 건가? 난 어디 있지?
난 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
모든 것은 오늘 아침에 시작됐다. 난 브라이언과 매일 가던 산책을 하던 중이었다; 작년 동안 우리가 연습한 루트였는데, 일하러 가기 바로 전, 길 아래의 장소에서 커피를 사는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정말 간절하게 커피를 마시고 싶었던 것 같다 – 머리가 둔하지만, 강렬하게 아파왔다 – 긴 밤이 지난 후의 심각한 숙취와도 다르지 않았다.
어젯 밤 내가 전혀 취하지 않았단 걸 제외하곤.
브라이언은 언제나 그랬던 것 처럼 도로를 마주본 채로 커피 테이블에 앉았다. 그는 라테를 주문했다 – 이상하지, 난 생각했다: 그는 언제나 에스프레소를 마셨다 – 그리고 우린 뇌가 잠에서 깨길 기다리며 무익한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 들어갔다. 대화 도중, 라디오에서 노래가 갑작스레 흘러 나왔다: 마이클 잭슨의 “Heal the World”였다.
“난 이 노래가 좋아,” 별 생각 없이 말했다. “언제나 그의 베스트 5안에 들지. 정말 안타까워.”
“뭐가 안타까운데?” 브라이언이 답했다.
난 그를 수상쩍게 바라 보았다. 마치 내 얼굴에 종양이 자란 것 마냥, 브라이언이 바로 날 마주 주시하였다. 그는 내가 진심인지 확인하는 듯 그의 얼굴을 돌렸다. 한참 후, 내가 말했다: “설마. 못 들은 거야?”
“뭘 말이야?” 그가 말했다.
“그는 일주일 전에 죽었잖아,” 내가 말했다.
그는 깜짝 놀랐던 것 마냥 움찔거렸다. 이번엔 그가 내 얼굴에 뭔가 난 것 마냥 나를 바라볼 차례였다. “대체 뭔 소릴 하는 거야?” 그가 희미한 걱정을 드러내며 말했다.
“바보야,” 난 답했다. “뉴스 안 봐? 엄청 큰 장례식이랑 이것저것 열렸잖아. 잭슨 파이브도 거기 있었고. 어셔는 무대에서 울었잖아.”
그가 입을 딱 벌린 채로 나를 바라봤다. “카리. 너 괜찮아?” 그가 말했다.
“뭔 말이야, 나보고괜찮냐니?” 내가 말했다.
“바보야,” 그가 중얼거렸다. “마이클 잭슨은 6년 전에 죽었어. 2009년에. 너 정말…괜찮은 거 맞아?”
우린 몇 분 동안을 말다툼하는 데 낭비했고, 그가 농담을 하는 게 아니란 걸 내게 설득시킬 때까지 한참이 걸렸다 – 왜냐하면 정말, 나 또한 농담이 아니었다. 머리에 둔통이 있었고, 내 몸은 살짝씩 떨리고 있었다 – 하지만 난 그걸 감기에 걸린 탓으로 넘겼다. 하지만 정말, 일주일 전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을 봤던 기억이 있다. 그의 CD를 라디오에 넣고, 그의 Number Ones 앨범을 다시 듣기 위해 볼륨을 높였던 것까지 기억한다…
좀 이상한 장난일 뿐이다, 라고 생각했다.
약간 기분이 안 좋아진 걸 느끼며, 사무실로 가도록 내 자신을 몰아 붙였다. 즉시, 나는 내가 일했던 건물의 외관에 새로운 페인트가 칠해진 걸 눈치챘다. 약간의 변화가 모든 것을 새롭게 보이게 만든다고, 난 생각했다. 난 아래층의 식료점에 가서 내 동료들에게 줄 비스킷 한 팩을 샀다. 그들은 쿠키에 열광했고, 단 것들에 끝이 없는 식탐을 드러냈다. 가장 먼저 내 눈에 들어온 걸 샀다 – 칩스 아호이의 이상한 파란색 포장. 행복하게, 나는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그들은 즉시 내가 가져오는 걸 봤고, 그들의 눈은 행복으로 빛났다. “보스!” 그들이 말했다. “이래서 보스가 좋다니까!”
난 쿠키의 포장을 벗기며 그들과 하이파이브를 했다. 그들이 행복한 독수리 떼처럼 쿠키를 습격하면서, 플라스틱 케이스는 몇 초만에 비워졌다. 다시 모두가 각자 자리에 앉았을 때, 에디가 내게 와서 말했다, “보스, 무슨 일이예요? 왠 쿠키?”
난 어깨를 으쓱했다. “새 포장이 좋아서,” 난 말했다. “내 눈에 딱 들어오더군.”
에디는 브라이언과 같은 시선을 보냈다. 어딘가…불안한 기분이 들었다. “무슨 말씀 하시는 거예요?” 그가 말했다.
“어, 그게 말이지. 지금은 파란색이잖나. 빨간색에서 잘 바꿨지,” 난 중얼거렸다. 불안의 섬광이 내 척추 밑에서부터 올라왔다.
에디가 웃으며 그의 머리를 흔들었다. 그리고선 내 어깨를 두드렸다. “그건 항상 파란색이었잖아요, 보스,” 그가 말했다.
그 때가 모든게 조금…이상하단 걸 알아챈 때였다.
내 머릿속에서 들리는 목소리는 내가 미쳐간다고 말하고 있었다. 혹은 이것이 어쩌면 어떤 잔인한, 하지만 독특한 장난일 거라고. 하지만 매번 내 기억속에서 에디와 브라이언의 얼굴들을 기억해 낼 때마다, 난 그들이…진심으로, 말했던 그대로일 거란 기분이 들었다. 모든 것이…내가 기억하는 것과 달랐다.
내 뱃 속에서부터 공포가 샘솟았다.
난 내 자신을 압도하려 위협하는 불안을 잠재우려고 노력하며, 작은 질문들을 생각해 내었다. 하루 동안, 다른 이상한 것들을 찾았다. 내 사무실 건물이 새 건물로 변했단 걸 발견했다. 우린 한 달 전에 새로운 사무실로 옮겼다 – 내가 기억하는 것처럼, 3년 전이 아니라. 난 내 팀의 보스 였다 – 그저 팀원들이 준 닉네임이 아니었다. 그리고 중요성을 따지기엔 너무 다양하고 작은 디테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난 기분이 더러웠다. 불쾌함. 상실감. 난 사무실 안에 내 자신을 가뒀고 나머지 하루동안 몸이 안 좋을 것 같단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상태가 나아질 때 까지, 나한테 일어난 일들을 퍼트리지 않기 위해서도, 집에 가 있을 것이라고. 내 팀원들 몇명이 내 결정에 감사를 표하며 즉시 답장을 보냈다.
올라오는 부조화의 감각이 내 머리 주위에서 날뛰는 것을 느끼며, 난 집을 향해 걸었다. 모든 곳에, 무언가…이상한 것이 있었다. 어떻게 그렇게 됐는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지금은 그렇게 되어 있었다. 택시는 은색이 아니라, 노란색이었다. 열차 서비스는 CityRail이 아닌, PTV로 불렸다. 가게를 지키는 사람들은, 내가 알던 사람들이 아닌 다른 이들이었다.
난 내 아파트로 달려가, 내 집의 문을 찾을 때까지 계단을 올랐다. 난 안으로 들어가 내 뒤의 문을 잠갔다. 땀이 내 이마를 적셨다.
내가 미쳐가고 있는 건가?
내 주머니 속에서 폰이 진동하는 것을 느꼈다. 액정을 본 순간 난 주춤했다. “엄마”, 라는 글자가 떠 있었다.
“여보세요?” 전화를 받으며 말했다.
“칼, 우리 아가!” 엄마가 경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괜찮니? 내가 좀 안 좋은 때에 전화했니?”
난 무의식적으로 머리를 흔들었다. “아니, 아니, 괜찮아,” 난 말했다. 눈에서 눈물이 샘솟았다. 내 목 속에서 덩어리가 올라오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어떻게 지냈어, 엄마? 정말 보고 싶었어.”
“오, 아가…” 엄마가 달콤하게 속삭였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누구세요, 우리 진짜 아들은 어디 있죠?”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난 안심을 느끼며 그녀와 함께 웃었다. “엄마…정말 보고 싶어, 그게 다야,” 난 답했다. “엄마 목소리를 들어서 기뻐.”
우린 다음 시간을 무의미한 것들에 대해 떠드는 걸로 보냈다 – 모든, 그리고 전혀 아무것도 아닌 것들. 그녀의 목소리가 날 진정시켰고, 안전하다고 느끼게 해 준다는 걸 알아챘다. 분명히 우리 엄마였다. 하지만 여전히, 얼마나 내가 머릿속으로 그 생각을 미뤄뒀는지는 관계 없이 내가 미쳐가고 있다는 기분을 떨쳐낼 수 없었다…
왜냐면 우리 엄마는 3년 전 죽었기 때문이다.
난 대체 어디에 있는 거지?
출처 |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3vwyhl/the_mandela_effect/ The Mandela Effect Mandela Effect: 상식이라고 알고 있었던 것들, 혹은 그렇다고 믿고 있던 것들이 더 이상 사실이 아니란 걸 깨닫게 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https://reddit.com/r/MandelaEffec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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