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 댓글을 달긴 했지만 이렇게 글을 쓰는 건 처음이네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왜 행복해 질 수 없는가에 대한 고민을 나누기 위함입니다. 또한 가끔 고민게시판을 보면 부채문제로 고민하시거나 큰 어려움에 처한 경우를 보면서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입니다.
자본주의에서 힘들게 살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위로가 되면 좋겠습니다.
저는 은행권에서 1년 근무했고 이후 독립재무설계 회사에서 6년째 근무 중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부채상담을 전문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600가정 정도 돈에 대한 상담을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느낀 점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자본주의는 말 그대로 돈을 중심으로 굴러가는 사회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 돈을 사람이 만들었다는 것이죠. 사람은 분명히 보다 행복하고 편리한 생활을 위해서 돈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 돈 때문에 행복하거나 편안하거나 편리하다고 느끼시는 분들 보셨나요?
아마 대부분 그와는 반대로 돈 때문에 불행하거나 불편하거나 짜증나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상하지 않나요? 분명히 무언가 잘못되었습니다.
그 원인은 우리가 원하는 만큼 돈을 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원하는 대로 쓰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능력에 따라 돈을 벌 수밖에 없기 때문에 원하는 만큼 돈을 못 버는 것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돈을 쓰지도 못한다는 점이죠. 여기서 원하는 대로란 금액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 달에 1000만원 쓰고 싶은데 100만원밖에 못쓴다는 게 아니라 내가 정말 원해서 돈을 쓰는 게 아니라 기업이 원하는 대로 돈을 쓰고 있다는 것이죠.
나에게 꼭 필요한 상품도 아니고 그렇게 비싼 물건을 살 필요도 없는데 사게 되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과소비라고 하는데, 우리는 과소비의 원인이 개인에게 있다고 보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조금 다릅니다. 지금 자본주의를 이해하려면 과잉생산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지금은 물건이 없어서 못사는 시대가 아닙니다. 산업화 이후 물건의 생산 속도가 소비 속도를 추워하게 되었고 이제는 물건을 치열하게 판매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점점 경쟁을 치열해졌고 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물건을 살수 있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세계적인 대학과 대학원을 나온 사람들이 마케팅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발견한 것은 소비가 이성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이루어 진다는 것이죠. 최근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는 이는 분야가 그래서 뉴로마케팅이란 것입니다.
사람의 무의식을 조종해서 물건을 구입하게 만드는 것이죠.
대표적인 게 마트의 카드입니다. 처음 우리나라에 도입된 카드는 60리터 크기였는데 지금은 300리터로 크기가 커졌습니다. 당연히 마트의 매출은 늘었습니다.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빈 공간이 있으면 두려움을 느끼고 그것을 채우고 싶은 무의식이 발동하는 것이죠.
마트나 백화점의 감시카메라는 범죄를 막는 역할도 있지만 소비자의 행동패턴을 분석하는 자료로 쓰입니다.
가장 심한 곳은 홈쇼핑이죠. 마감임박과 다양한 경품으로 물건 구입을 유도합니다.
자,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물건들이 정말 우리가 원해서 사는 물건인지 기업이나 마트의 마케팅에 의해 구입 당한 물건인지 구분할 수 있을까요?
거의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감정으로 구입하고 이성으로 합리화시키기 때문이죠. 무의식적으로 사놓고 그래도 잘 샀어~라고 생각해버리죠. 그러니 계속 그런 소비가 반복되는 것입니다.
과잉생산시대의 자본주의는 정글과 같습니다. 서로 잡아먹지 못하면 잡아 먹히는 거죠. 기업들에게 가장 만만한 상대는 개인입니다. 개인의 주머니를 열기 위해 이성을 마비시키고 무의식까지 조종하는 거죠. 우리는 참 무서운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돈을 쓰고 있나요? 혹시 기업이 원하는 대로 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한번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소비 주권을 찾아오는 것이 돈 관리를 시작하는 첫 번째 시작입니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의식을 의식화시켜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가계부를 작성해서 한 달에 한번씩 평가해보는 것입니다. 지출 하나하나를 시간이 지난 후에 보면서 내가 원해서 쓴 것인지 다른 요인에 의해서 산 것인지 확인해보는 거죠.
3달 정도 쓰고 평가하다 보면 돈을 쓰는 시점에 대충 판단이 되기 시작합니다.
간단한 방법은 사고 싶은 물건이 있을 때 바로 사지 않고 수첩에 적어두고 1달이 지난 후에도 역시 사고 싶은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또한 마트에서 사고 싶은 물건이 갑자기 생각나면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물을 한잔 마시면서 잠시 시간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부채문제에 대해서도 쓰고 싶은데 그건 다음에 써야겠네요~
부재문제도 결국은 과잉생산에 의한 결과물입니다. 물건은 많아졌고 사람들이 사줘야 하는데 아무리 마케팅을 하고 무의식을 조종해도 돈이 없으면 못 사죠. 그래서 만들어진 게 대출입니다. 빚을 내서라도 사라는 거죠. 물건도 사고 집도 사고 주식도 사고 돈도 사고~
다음엔 부채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카톡 아이디는 overmas00입니다. 부채문제로 고민이신 분들은 언제든 연락주세요~
이전에도 오유보고 연락 주셔서 해결해드린 것이 있습니다.
그럼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