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힘이 빠집니다.
왜냐구요? 그나마 성소수자 관련하여 제대로된 의견을 가진 정의당은 메갈당이 되어버렸고
녹색당은 원외정당이고, 민주당은 애초에 당론채택 기미도 없기 때문입니다. 국민의당? 지역주의 기반으로 4년하고 없어질 당이죠.
그래도 안희정 지사는 성소수자의 존재에 대해서 차별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일고의 가치가 없고, 논란거리도 되지 않는다 라고
이야기해서 많이 위안받았었어요. 충남 인권조례에도 내용들이 명시되어 있었고요. 그런데 기독교 단체들이 이야기하면 인권조례안 재검토 하겠답니다.
자기 뜻을 접어요. 그렇다고 문재인도 우호적이지 않아요. 기독교 단체 만나서 차별금지법 입법 생각해본적 없다고 못박아요. 그러면 누가
우리 이야기를 들어주나요? 전체인구의 3%~5%에요. 저 어렸을 때는 고등학교 때 한반에 45명에서 50명 사이였어요. 그중에 2명이나 3명은
성 소수자라는 이야기입니다. 그사람들은 법적으로 결혼도 못하고, 부모님 돌아가시면 병원가서 보호자도 없는 사람이 됩니다. 솔직히 젊은 세대는
이해하잖아요. 기독교 세력이 불합리한 사람들이고, 젊은지구론 믿고 진화론 부정하는 비이성적인 사람들인거 알잖아요.
전 솔직히 누가 타협하는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문 전대표나 안 지사나 모두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믿고 있어요. 그런데 그러면 더 슬퍼집니다.
문 전대표는 타협하지 않으며 대연정 하지 않지만, 결국 자기 신념이랑 다른 사람들이 표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꺾이는거잖아요. 안지사는 만약
인권조례안 다시 생각하겠다고 하면 자기 뜻 꺾는게 확실하죠. 분명히 이야기 했었으니까요. 그건 타협이 아닌가요?
성소수자 표보다 기독교인들 표가 더 많은거 알고 있어요. 그런데 성소수자가 차별을 받으면 안된다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준다면 어때요?
그러면 이성과 비이성의 대결이 되고 그건 싸워볼 만한거 아닌가요?
어제 나온 기사를 보고 가슴이 무너져 내려서 글 써봤어요. 넋두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