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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메이플우드 드라이브
요즘 모두가 다 갖고 있는 바보같은 소개팅 앱 알고 있지? 나는 “온라인 데이트”에는 가혹하게 비난하면서 그런 앱들을 다운받은 사람들이 언제나 우습다고 생각했다. 나는 18살이었고 내 성적 취향을 꽤나 불안해하고 있었지. 나는 그저 평범한 18살 여대생이었다. 새 친구들을 만나고, 아침까지 술을 마시고, 수업을 째고 과제를 서둘러 끝내는 둥 나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내 친구, 알렉시스가 그녀에게 소개팅 앱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됐는지 말해준 후, 몇 주 뒤 나도 그 빌어먹을 소개팅 앱들을 써 보기로 했다. 대학은 내게 새로운 시작인 것만 같았기에, 남자 친구같은 일들을 시도해 보고 뭐가 일어나는 지 보기로 했다.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아무도 맘에 들지 않는 것!...맞지?
그래서 난 이 앱을 다운받았고, 그 앱을 열자 그곳에는 엄청난 수의 남자들의 사진들이 있었고 그들이 매력적이냐 아니냐에 따라 사진을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슬라이드하면 되었다. 내겐 좀 어리석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내가 오른쪽으로 넘겼던 (좋다고 했던) 남자들 거의가 또한 오른쪽으로 슬라이드했고 내 가슴 사진을 요구해 왔다. 그래서, 이건 거의 완전한 실패라고 생각했다.
처음 며칠간은 이 앱을 계속 갖고 있었지만, 그저 거시기 사진들 모음집에 불과했다. 딱히 거기에 놀란 건 아니었다. 어느 오후 까지는. 난 그 때 교육 철학 강의를 듣고 있엇고, 강의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채로 폰을 보고 있었다. 어떤 남자가 내 스크린에 떴고 그의 시선이 내 몸을 전기처럼 관통했다. 그저 사진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그가 마치 날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는 다른 지역에서 온 21살 남자였다. 그는 어두운 밤색 머리를 하고 있었고 날카로운 바다색 눈동자와 독실하다고 정의될 만한 턱선을 갖고 있었다. 난 오른쪽으로 화면을 슬라이드했고 즉시 우리가 서로 짝지어진 것을 보았다. 나는 그가 진짜로 나와 있는 것 마냥 미소짓고 볼을 붉혔다. 우리가 짝지어진 20초 후, 그는 내게 메세지를 보냈다.. ”안녕 이쁜이”
이게 진짜라고? 거시기 사진이 아니라? “가슴 보여줘”란 말이 아니라? 나는 그에게 답장을 보냈고 우린 하루 종일 떠들었다! 그는 완전한 벤츠남이었다. 그의 이름은 조쉬였고 우리는 통하는 점이 많았다. 우린 둘 다 공포 영화와 여행을 좋아했다. 우린 서로가 마을을 떠나, 세계를 여행하고, 절대 후회하지 않는 걸 할 수 있는지 농담까지 주고 받았다. 또, 그는 정말로 재밌었다! 그의 농담들은 내가 배꼽 잡고 웃게 만들었다. 그는 내 심장을 앗아갔고, 나는 그를 직접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 앱은 성공적이었다!
다음 날 나는 “좋은 아침이야, 이쁜이!”라는 메세지로 일어났다. 내 심장이 백만개가 넘는 나비들이 펄럭거리듯이 두근거렸다. 그 날은 금요일이었고 수업이 없는 날이었다. 난 알렉시스랑 놀러 나가 조용히 와인을 마시고 친구들과 밤에 영화를 보러 갈 계획이었다.
“오늘 밤 내 집에 올래?” 조쉬가 내게 문자했다. 심장이 멎는 것만 같았다. 한 순간 백만 가지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나는 인터넷에서 만난 사람과 실제로 만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가 날 실제로 보고 못생겼다고 생각하면 어쩌지? 어떻게 거기까지 가? 나는 알렉시스에게 그에 대해 말하지 않고 있었다. 그녀에게 말하지 않고 간다면 화낼까?
나는 정말 갈등했다. 난 답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다시 생각해 봤다. 그가 날 메기나 그런 걸로 생각하길 바라지 않았기에 내가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지 않았다. 몇 시간 후, 난 아직 그것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다. 다른 메세지를 받았다: “답은???”
난 그의 초대를 거절한 탓으로 이런 정말 멋진 남자를 잃는 것이 두려웠다. 그가 다음 여자로 옮겨가고 나를 잊으면 어쩌지? 그런 게 일어나길 원치 않았다. 그래서 난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게 그의 주소를 보내 주었다. 341 메이플우드 드라이브. 내 집에서부터 잠깐 버스를 타면 됐다. 그는 9시쯤 오라고 했고 그의 방으로 가는 문은 집의 뒤로 돌아가면 나오는 뒷마당의 계단 아래에 있다고 했다. 나는 알렉시스나 다른 친구들 누구에게도 내가 어디 가는지 말하지 않았다. 난 경제 시험을 위해 공부하러 도서관에 간다고 했다. 알렉시스가 내가 공부할 때 언제나 그랬던 것 처럼 같이 하고 싶어했지만, 나와 강의를 같이 듣는 누군가랑 벌써 만났고 다른 누구랑 같이 하고 싶지 않아하는 것 같다는 거짓말을 만들어 내야 했다.
낮은 질질 끌려가듯 흘러갔다. 매 시간이 지날수록 내 심장 박동은 올라갔다. 1시. 2시. 3시. 4시. 초조했다. 옷을 입고 머리를 폈다. 알렉시스가 도서관에 가는 데 왜 준비를 하냐고 물었다. 나는 같은 강의를 듣는 남자가 귀엽다고 거짓말했다.
마침내 8:30이었고 메이플우드 드라이브로 갈 버스를 탈 시간이었다. 버스는 정말 한적했다. 나와 할머니 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나는 머리카락을 갖고 놀며 바닥에 발을 구르면서, 진정하려고 애쓰며 조용히 앞쪽에 앉아 있었다. 내 목의 맥박이 초조함과 기대감으로 요동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심지어 버스에서 내려 캠퍼스로 돌아가는 다음 버스를 탈 생각도 했다. 내가 데이트를 할 준비가 돼 있기나 한 건가? 너무 이를지도 모른다. 나는 내가 언제나 두려워 달아나기만 했단 걸 떠올렸다. 이번에야말로, 이 사람만은 꼭 할 것이다.
버스는 메이플우드의 끝에서 끼익하는 소리를 내며 멈췄다. 나는 천천히 비틀거리는 다리로 나아갔고 내 심장이 목까지 튀어나올듯한 걸 느꼈다. “고마워요,” 내리며 운전수에게 말했다. 버스는 사람들을 태우고 저 멀리 사라졌다. 나는 저 멀리 고속도로에서 들려오는 윙윙대는 소리를 제외하곤 아무것도 남지 않은 도로에 홀로 서 있었다. 고요했다.
나는 숨을 가다듬을 새를 주며 천천히 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갔다. “다 괜찮을 거야!” 나는 계속 내 자신에게 말했다, “다 괜찮을 거야!” 마침내 난 큰 고딕 양식의 집에 도착했다. 벽돌로 만들어졌지만 붉은 페인트로 칠해진, 높고 가는 집이었다. 번지수를 봤을 때 위장이 뒤집혔다: 341 메이플우드.
난 진입로를 걸어가 칠흑같이 어두운 뒷마당 안으로 이어진 반쯤 열린 철 울타리 문을 향했다. 난 멈춰서, 숨을 고르고, 마당 안으로 걸어가 장님처럼 집 뒤쪽을 향해 걸어갔다. 뒷편에 빛이 있었고, 가까이 다가갔을 때 불구덩이 안에 작은 불꽃이 아무도 없는 어둠 속에서 난폭하게 타오르고 있단 걸 눈치챘다. 내 심장은 급격하게 뛰고 있었다. 난 뒤를 돌았고 나무 문으로 향해 내려가는 계단을 보았다. 창문은 없었다. 단지 높은 나무 문이 어두운 계단통의 아래에 있었다. 난 돌아가고 싶었지만, 이미 여기까지 왔고, 이대로 돌아간다면 아무 이유도 없이 여기까지 오기 위해 $2.50을 낭비하는 것밖에 되지 않았다.
나는 천천히 계단을 내려갔다. 머리를 다듬고 숨결을 확인했다. 밑에 도착하며 따뜻한 미소를 지었다. 난 문에 세 번 노크하고 기다렸다. 얼굴의 미소를 잃지 않았다. 내 자신을 좀 덜 긴장되어 보이게 했다. 뭔가를 끄는 듯한 소리가 문 너머에서 들려오기 시작했다. 종이들이 움직이는 소리나 누군가 쓰레기 봉지를 움직이는 듯한 소리. 갑자기 문이 열렸고 키가 큰, 거친 검은 머리와 면도하지 않은 얼굴을 한 남자가 얼룩진 하얀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채 내 앞에 서 있었다.
“제길, 그런 걸 하다니 형은 운도 좋지,” 그는 하루에 담배 세 갑은 피는 사람마냥 잔뜩 쉰 목소리로 말했다. 내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 들어와요! 조쉬는 그쪽 기다리면서 샤워하고 있어요. 섹파 앞에서 이상해 보이고 싶지 않았겠죠.”
난 정말 불편했다. 조쉬가 왜 내가 이곳에 오기 전에 샤워를 하지 않았는지 궁금했지만, 내가 불편함과는 상관없이 난 천천히 집 안으로 들어섰다. 남자를 지나쳤을 때 그의 따뜻하고 불청결한 숨결이 내 얼굴에 와 닿는 걸 느꼈다. 난 어느 정도의 거리에서 샤워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곳은 작은 간이 부엌과 중앙에 침대가 있는 원룸 아파트였다. 샤워 소리가 들려오고 있는 화장실이라고 추정되는 곳으로 이어지는 문이 있었다.
“침대에 앉으세요, 예쁜 숙녀분. 집에 있다고 생각해요,” 남자가 큰 웃음과 함께 말했다, “이제 전 나가서 담배나 피워야죠. 조쉬는 오래 안 걸려서 나올 꺼예요.”
나는 정돈되지 않은 침대로 걸어가 앉았다. 긴장된 웃음을 내뱉었다. 이 남자가 왜 여기 있는지 정말로 모르겠다. 왜 조쉬가 우리 둘만 있도록 하지 않았을까? 나는 알렉시스와 집에서 와인을 마시며 영화를 보는 것을 상상하며 내 결정을 조금 후회하기 시작했다. 난 이건 단지 긴장해서일 뿐이고 조쉬가 나오면 정말 즐기기 시작할 거라고 바랬다. 난 깊게 숨을 들이켰다.
일분이 지나고 나는 점점 더 초조해지고 있었다. 난 방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작았다. 그 남자, 조쉬의 동생이라고 한 남자는, 그저 방문한 것이겠지. 이런 작은 공간에 두 사람이 같이 산다는 건 정말 말이 안 됐다. 난 고개를 돌려 샤워 탓으로 문 밑으로 김이 새어나오는 화장실 문을 보았다. 나는 미소짓고 조쉬가 타월로 그의 머리를 문지르며 내게 미소지으며 나오는 걸 상상했다.
난 고개를 돌려 침대 바로 앞에 놓인 낡은 참나무 서랍장 위에 놓인 티비를 보았다. 티비 주위에는 버블헤드같은 작은 장식품들이 한무더기 놓여 있었다. 나는 조쉬가 어렸을 때 사진은 없을까 궁금해하며, 서랍장을 향해 걸어갔다. 나는 오리 버블헤드의 머리를 가볍게 치고선 그것이 변하지 않는 따분한 표정을 한 채로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저 내 자신을 산만하게 하려고 했다. 내 초조함을 진정시키려고.
나는 서랍장에 작은 나무 상자가 놓여 있단 걸 눈치챘다. 난 주위를 둘러봤고, 아직도 샤워 소리가 들리고 있으며 문은 아직 닫겨 있었기에 상자를 열고 조금 엿보기로 했다. 난 상자를 열었고 그곳엔 종이 한 무더기가 있었다. 주소들과 여성들의 이름이 적힌 작은 메모들이었다. 나는 그 더미를 주웠다. “와,” 난 혼잣말을 되뇌었다, “또 글렀구나. 조쉬는 아마 바람둥이겠지.” 난 종이들을 훑었다. 이름 하나가 내 눈을 사로잡을 때까지. 난 다양한 여성 이름들을 보고 있었다.
종이에 적힌 것은, “로라 앤더슨, 19, 스텁혼 건물 233호, 제퍼슨 대학, 가장 잘 조임, 모포로우 폐품 처리장.” 내 가슴이 무너지는 듯 했고 내 두 눈에선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내 심장은 가슴 속에서 드럼처럼 울리기 시작했고 시야가 흐려졌다. “로..로라…앤더슨,” 난 불신으로 울었다. 내 머리가 멍해지기 시작했다. 로라 앤더슨은 나와 같은 학교에 다녔던 소녀였다. 그녀가 작년 봄 사라진 후 우리 모두에게 조심하라는 경고가 내려왔다. 그들은 결국 폐품 처리장에서 그녀의 시체를 찾았는데, 그녀의 머리는 상자 안에 있었고 그녀의 몸은 방수천으로 싸여 있었다. 그것은 그 해 가장 큰 사건이었다. 이런 작은 마을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누가 그녀에게 그런 짓을 했는지 알아내지 못했다.
난 빠르게 뒤를 돌았고 바닥에 상자를 부딪혔다. 갈색 양탄자 위에 폴라로이드 사진들이 흩뿌려졌다. 내 심장은 빠르게 뛰었고 그 사진들이 얼룩진 티셔츠를 입은 남자의 사진들이란 걸 보고선 비명을 참아야 했다. 그는 목을 벤 여자들의 시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난 로라 엔더슨을 봤다. 내 다리는 힘을 잃었고 시야가 흐릿해졌다. 문이 갑작스레 열리는 소리를 들었을 때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나는 최대한 빠르게 화장실으로 뛰어가 내 뒤로 문을 세게 닫았다. 누군가가 있기를 기대하며 뒤를 돌았지만, 샤워기만이 작동되고 있었다…아무도 없이. 나는 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며 울부짖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게 그저 악몽이고 나는 알렉시스와 기숙사에 돌아가 있을 거라고, 신에게 기도하며. 문 뒤로 남자가 종이들을 줍고 크게 웃기 시작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 웃음은 깊고 악마같았고 화장실 문을 향해 천천히 걸어오기 시작하면서 그 웃음은 더욱 커졌다. 문이 거세게 열렸을 때 난 눈물 너머로 그를 올려다 보았고, 남자는 날 내려다보았다.
“와서 조쉬랑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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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번역.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출처 |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3ul3xk/341_maplewood_drive_nsfw/ 341 Maplewood Dri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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