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은 공손인가
내 피부가 난리인가.
얼굴 크기가 왠만한 축구공만하여
블러셔해야 그나마 여백이 덜 느껴지는데
누렁누렁하며, 홍조도 심한 까닭에
조금만 핑크가 들어가도
이 구역 자색 고구마는 저!!라고 손들고 다니는데!!!!
지지난주에 판교에 갔다가 톰*드에서 크림블러셔를
영접했습니다.
포마드 기름통에 빠진 것으로 추정되는 남자 메컵아티스트께서 테스트를 해주셨는데!!!
(블러셔도 무조건~무조건~ 로라의 후레시진저 같은 것만 씁니다. 기골도 장대한데, 그냥 건강해보이는 색만..)
핑크를 꺼내시길래
이건 안된다 온몸으로 거부했으나
홍조 있다고 죄다 옐로우톤으로만 색조 올리는 것보다
핑크가 살짝 보이는 게 이쁘다하여
핑크 살짝 올리고 그 위에 광대쪽으로 골드를 올렸는데!
그 골드도 좀 태닝된 그런 색이었는데!!
그런데 말입니다.
기적이 있어났습니다.
핑크에 골드펄이 아주~아주~아주~미세하게 있는데
이게 튀지않고 그렇게 피부에 찰싹 붙더라니까요!!
골드 블러셔도 세상에 어둡거나 이런게 아니라
스트롭 크림이나 로라 새틴 하라보다도 더!!!
이 구역 크림광은 나다!!!!!합니다!!진정!!!
(골드는 코뼈나 눈두덩에 발라도!!!!!!)
심봉사 눈뜬 것마냥 광명 찾은 사람되어
2개를 다 사와서는 그날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절대!들뜨지 않습디다!
3년 가뭄끝 논바닥 같은 피부라 아무리 기초 공들여하고 관리해도 시간 지나면 모공 늘어진 것 보이는데 그런것도 윤광으로 가려줍디다!!!!!
보는 사람마다 피부에 뭐했냐 묻고
친구들에게 톡톡 발라주니 이건 뭐냐!무슨 치크가 주름과 모공도 안보이게 사기쳐주냐며!!!!
한정판이라던데 벌써부터 쟁여야하나 막 고민되는!!!! ㅜㅜ
사세요. 이건 사세요.
무덤까지 안고가고 싶은 아이템입니다ㅜㅜㅜㅜ
(비루한 얼굴은 아무리 색감을 잡고싶어도 .. 카메라 보정끄고 해도 그 블러셔가 빛반사를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