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 5년차쯤? 되는 남징어입니다.
입대한사이에 아이디 까먹어서(...) 다시 만드느라 실제 가입년수랑 다를거에요 아마.
그동안 이런저런 사건 겪으면서 느낀 경험을 토대로 몇 마디 드릴까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여기를 본진으로 삼을 생각은 하시면 안됩니다. 아재들만 상처받아요.
1. 여기는 친목 금지
제가 사진쪽에 관심은 별로 없습니다만, 자전거 쪽 동호회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그쪽 활동을 좀 하는데요.
심심하면 만나서 라이딩 다니고, 끝나고 막걸리 한잔 하는 문화가 일상적입니다.
아재들도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출사 정도는 다니지 않을까 싶은데.. 여기서 그러면 쫒겨납니다.
오유를 본진 삼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인터넷과 현실의 경계가 철저해야 합니다.
낄낄대고, 의견표출용으로 쓰는 사이트이지 그 이상을 기대하면 곤란해요.
2.성향 차이
오유는 기본적으로 연령대가 어리고, 성비 구성이 다양한 편입니다.
아재들의 주축은 3~40대 사회인, 그것도 남자일 확률이 높겠죠. 괜히 아제가 아니니까요.
지금이야 ㄷㄷㄷㄷㄷ 이 신선하고, 여시라는 공동의 목표가 있으니 별 말이 없습니다만,
한달 내로 성향차이로 다시 콜로세움 열립니다.
벌써 패게에서 문제가 생겼더라구요. 성희롱적 발언으로..
단언컨대 앞으로도 저런 문제는 수도없이 나올것이고,
덤으로 아재 특유의 거친 말투 역시 도마위에 올라갈겁니다.
몇년간의 스르륵 생활로 익숙해진 말투를 뜯어고치면서까지 오신다면 말리지 않겠습니다만.
글쎄요. 잘 될지도 모르겠고 왜 그러셔야 하는지 전 잘 모르겠네요.
3. 그동안 잘 해줬지만 잘못된건 잘못된거니까...
앞으로 좀 더 지내보면 아시겠지만, 오유 라는 이름이 오늘의'유머' 약자임에도 불구하고
사이트에서 유머자료 찾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전문성이 있는 자료들도 과학게나 공포게에서 가끔 올라오는 경우 제외하면 없구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유머자료나 전문적인 자료나, 몇몇사람들이 주도적으로 생산해내는 구조인데
이 사람들도 예외 없었죠.
예컨대 네임드화가 되어서 추종자가 생긴다든가, 적절치 못한 발언을 했다든가.. 등등
오유 운영방침에 위배되는 행위가 보이면 커뮤 생활 끝난겁니다. 인지도가 있으니까 더 대차게 까여요,
그리하여 이 몇몇 사람들이 반성반 질림 반으로 떠난 자리는 아직까지 보충이 되지 않는다는 슬픈 이야기..
아재들 입장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이사람들 때문에 유익한 정보를 얻었으니 대승적인 차원에서 봐줄 수도 있는거 아니냐.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여기는 그런거 없어요. 잘못했으면 탈퇴해야합니다. 아니면 사과문 올리고 납작 숙여야하는데, 자신 있으세요?
이정도가 예상되는 문제점이고..
대처법이라고 말씀드리기는 뭐하지만, 몇자 적어볼게요.
여기서 활동하시려면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료만 올리시면 됩니다.
아마도 안전할거에요. 사진과 작품은 죄가 없으니까요. 아마도..
1. 오유는 그래도 기본 성향은 친절한 편이다.
고민게시판이라고.. 자유게시판 올라오기 전에 한창 베오베 많이 가던 곳이 있습니다.
보통 익명으로 글을 쓰고, 나 힘들어요.. 식의 글들이 올라오지요.
여기 댓글 가보면 진짜 천사들이 따로 없습니다. 다 좋은말, 이쁜말만 쓰고 격려가 넘쳐요.
반말만 써도 분위기가 이상해지고, 욕이라도 나오는 날에는 반대폭탄먹고 등산가는 사이트인지라
판단 근거만 주지 않는다면 악플이 달릴 수가 없습니다.
추천이랑 선플만 받고 가세요. 피드백 금지.
피드백 시작하면 아무래도 이상한 기대들이 생기는데,
여기 사람들은 그냥 자료 괜찮네요 잘봤습니다. 하고 떠날 사람들입니다.
미련 가지지 마세요.
2. 본진을 따로 마련한다.
오유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창작자가 아니라 눈팅러들입니다.
앞선 이야기들과 연계되는 부분인데, 조용히 눈팅하면 나름 팝콘먹는 재미도 있고, 불의에 저항하는 깨시민같기도 하고..
뭐 이런 저런 이유로 남아있을만 합니다.
그런데 아재들은 필연적으로 창작자가 되실 사람들이고, 조심한다고 해도 창작자들은 어떤 이유로든 오래 못 계시더라구요.
스르륵 대체사이트가 몇 개 있던데, 네이버 까페도 있고...
거기를 본진 삼으시면서 피드백 받으시고, 오유는 되도록이면 눈팅만 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여기서 무언가를 얻는다는건 불가능하니까요. 나중에 하나 걸려서 사이트 탈퇴하면 남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미리미리 대체사이트를 구해주세요.
칭찬해준다고 어 여기 분위기 좋네. 하고 정착?
정착 자체가 불가능한 생태계입니다. 휴양차 왔다고 생각하시고, 여러분 안녕하세요 할때 오 간만이에요 잘 지내셨어요. 가 되는,
그런 사이트를 찾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