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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 문재인 4화, 스펙없는 이력서. 계급장 떼고 겨루자 >
안녕하십니까? 문재인입니다.
혹시 <오만과 편견> 이라는 소설 읽어보셨습니까?
18세기 영국을 무대로 한 작품인데요.
첫인상에서 상대가 오만하다는 편견을 갖게 된 주인공이
오해를 극복하고 사랑을 얻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에 대한 편견이 서로의 진심을 알아보는데 얼마나 장애가 되는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연애에서만큼 중요한 첫인상이 또 있습니다.
바로 "취업"이죠.
요즘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한창 일자리를 구할 때입니다.
취업문이 정말 좁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학력이나 첫인상 위주로 평가하는 채용방식입니다.
그 때문에 채용이 공정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왜 떨어졌는지 이유조차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채용에서는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출신학교나 외모에 대한 편견으로 재능있는 사람들이 탈락되서는 안됩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이들이라면
누구나 실력을 겨룰 균등한 기회를 보장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공공부문에서 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화하고
점차 민간기업으로 확대해 나가려고 합니다.
블라인드채용이란
이력서에 사진, 학력, 출신지, 스펙 이런 차별요인을 넣지 않는 것입니다.
오로지 실력과 인성만으로 평가 하는 것이죠.
며칠 전 KBS 아나운서였던 고민정씨를 영입했습니다.
고민정씨가 바로 블라인드 채용으로 입사했던 경우입니다.
KBS가 2003년부터 5년 동안 블라인드 채용을 했는데,
이 시기에 명문대 출신이 70~80%에서 30% 이하로 줄고
지방대 출신 합격자는 10%에서 31%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한 통신기업에서도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한 결과
명문대 출신은 30% 이하로 줄고
지방대 출신이 50% 가까이나 채용되기도 했습니다.
편견이 개입되는 학력과 스펙, 사진을 없애니
비명문대도 지방대도 당당히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것이죠.
복면가왕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가면을 쓰고 노래를 부르는 프로그램인데요.
시청자들은 가면을 벗은 실력자가 아이돌 가수라는 사실에 놀라고
심지어는 가수가 아니라는 사실에 경악하기도 합니다.
아이돌 가수는 노래를 잘 못한다는 선입견
또 노래는 가수만 잘 한다는 그런 선입견이 깨어졌기 때문이죠.
기업도 이런 실력있는 인재를 원하는거 아닙니까?
학력이나 스펙보다는 진정한 실력으로 무장한 인재말입니다.
공공부문의 일자리를 대폭 늘리고
여기에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화하면
학력차별과 지역차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민간기업도 따라오게 될 것 입니다.
블라인드 채용은 기회균등과 공정사회를 위한 첫결음입니다.
"인재를 뽑는 채용에서 부터
오만과 편견의 뿌리를 뽑겠습니다."
채용방식만 바꿔도 사회정의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는 사회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외모, 학력, 출신지, 스펙 등의 편견으로
정당한 채용의 기회를 보장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은 실력있는 진정한 인재들을 놓치게 됩니다.
문재인이 제시한 블라인드 채용방식은
누구에게나 차별없이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실력과 인성을 갖춘 인재들을 채용하면서 우리 사회를 보다
공정하게 전환시켜 나갈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더이상 취업 과정에서 상처 받는 일이 없도록
문재인의 블라인드 채용방식이 하루빨리 시행되기를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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