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올리는 실화글입니다..
전에 말씀드렸듯이 웃대 여러분들은 이 내용이 허구가 아닌 진정 실화라는 사실을 알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충북에 거주하고 있는 나는 그 때 당시에 K회사를 그만두고 난 후, 나름대로 공부를 하며 스펙을 쌓고 있었다.
정확히 7월 20일날 그만두고 난 후에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하면서 자격증도 땄고, 다른 회사에 이력서를 넣고 있었다.
허나 취업난이 취업난이기에 여러군데 약 30군데에 이력서를 썼지만 연락 온 곳은 고작 두 군데였다.
그 두 군데도 정말 갈데 없으면 가자는 마음으로 쓴 그런 회사였다.
조금 더 내볼까? 하다가 시간은 점점 흘러가고 지체할 시간이 없어 충북에 있는 A회사에 면접을 보러갔다.
그 회사는 아파트 공장에 쓰는 알폼을 제작하는 회사로 중소기업이었는데 인원이 10명도 안 되는 회사였다.
직접 찾아가서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까지 보고 난 후 회사측에서는,
"서류 검토하니까.. 여기 오셔도 괜찮으실 것 같네요 경력도 있으시고.. 연락드리겠습니다 OOO님"
이 한 마디를 듣고 난 후에 난 다시 집으로 귀가하였다.
일주일 후...
별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2015년 11월 4일 오전 09시 57분에 전화가 왔다.
"서류랑 면접 합격하셨습니다. 언제쯤 출근 가능하세요?"
"아! 네! 내일 출근 당장 가능합니다!"
"그럼 내일 오전 09시까지 출근 하세요."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십시요."
그래도 놀고 있는 것보단 낫다는 생각에 나름대로 기분도 좋아졌다.
그래서 오늘은 술 한 잔 해야겠다 생각으로 친구와 같이 소주 한 잔을 기울였다.
"야~ 나 그래도 XX 뺑이 치는 것보다 나을 것 같아서 거기 넣었는데 됐어 XX"
"그래 XX야, 쳐놀고 있는 것보다 다니는 게 낫지, 난 니가 계속 백수짓이나 할 줄 알았다 XX야!"
"오늘은 니가 쏴 XX야! ㅋㅋㅋ 합격된 기념으로 개XX야"
그렇게 친구와 함께 술을 한창 마시고 있었다.
마시고 얘기하고 하다보니 어느새 벌써 밤11시 30분이 지나고 있었다.
"야! 아 XX 나 낼 출근해야 되잖어, 첫출근인데 XXX 늦으면 뺑이여 개XX"
"그래, 어여 집에 쳐 끼가 XX야 ㅋㅋㅋ"
그렇게 헤어지고 나는 집으로 술도 깰 겸 걸어가고 있었다.
그 때 마침 나한테 전화 한 통이 왔다.
모르는 번호인데 전화가 와서 받기 찝찝했지만 그래도 받았다.
"여보세요?" 하고 전화받을려는 찰나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반떼 2014년형이 나를 향해 돌진했다.
나도 순간 어떻게 피했는지 가까스로 넘어지면서 피했는데, 아반떼가 내 전방 20m 앞에서 멈추더니 남자 하나가 내렸다.
그러더니 몇 초간 서 있다가 다시 차를 타고 가는 것이었다.
난 그 순간 "야이 개XX 눈깔은 어디다 달고 다니냐 저 씨XXX가! 뒤질려고 환장했어?!"
하며 소리소리를 질렀다. 그러면서 다시 집을 향해 걸어갈까 하다가 택시를 타고 귀가를 했다.
집에 들어와서 씻고 쇼파에 잠깐 누워 있었다.
근데 갑자기 밖에서 쌍라이트를 비추면서 차 한 대가 빵빵거리고 있었다.
그래서 뭔가 하면서 밖으로 나가는데..
아까 횡단보도에서 날 칠 뻔했던 그 아반떼였다..
순간 놀란 마음에 112 경찰에 신고할 겨를도 없이 그 차를 향해 집에 있던 야구배트를 들고 뛰어갔다.
그러더니 그 차는 황급히 돌아가려 했다.
그 찰나 나는 그 차 뒤 트렁크쪽을 쎄게 내리쳤다. 트렁크는 찌그러졌고 그 차는 찌그러진 채로 도주하였다.
그리고 난 후 112에 신고해서 사건 정황을 얘기하고 꼭 좀 잡아달라고 했다.
마침 우리 집 근처에 CCTV가 하나 있어서 경찰이 조사 후 알려준다고 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A회사에 출근을 하였다. 기분 좋은 마음으로 출근을 한 후 내 자리에 앉아 있었다.
앉아서 업무를 배우면서 있다가 담배 한 대가 생각나서 밖으로 나왔는데 순간 내가 잘못 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젯밤에 보았던 비슷한 아반떼가 있었고, 차 트렁크 부분은 찌그러져 있는 채로 주차돼 있었다.
내 눈을 의심하고 의심했었는데 어제 본 차량과 똑같았다.
그래서 나는 바로 112에 신고를 했다. 10분이 지나자 경찰이 조사를 시작했는데 차주가 나왔다.
그 차주는 다름아닌 날 채용한 사람..
그리고 그 모르는 전화는 그 채용한 사람 휴대폰 번호.
사건의 전말을 들어보니, 원래 자기가 아는 지인을 채용하려고 했는데 그 찰나 내가 지원을 했고, 본사에서 최종합격 통지서가 와서 나를 어쩔 수 없이 채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교통사고가 나서 입원을 하게 되면 회사를 다니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나를 몰래 미행했다는 것이었다.
어두컴컴한 밤이라 차량 번호판도 잘 보이지도 않고 유리도 진하게 썬텐한 상태라 그렇게 계획적으로 나를 미행했다는 것이다..
그 사람의 실명을 여기 이 글에 밝히고 싶지만, 이니셜은 S.H.C 이다..
그 사건이 일어난 후 난 그 회사를 그만두고 그 사람 상대로 고소를 하고 법적 조치를 신청하였다.
지금 현재는 경찰에서 사건처리 진행 중에 있다..
며칠 전 일이지만 아직도 아찔하다..
만약에 내가.. 그 어두운 거리에 CCTV가 없는 곳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면..
내가 지금 현재 살아서 이 글을 쓸 수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