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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845891
    작성자 : 개념개념열매
    추천 : 2
    조회수 : 902
    IP : 112.162.***.147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1/08/06 13:04:52
    http://todayhumor.com/?humordata_845891 모바일
    횽들 나 군대 어떻게 가게 된거지 알어?? (스압 주의)
    바야흐로 난 대학교 1학년 갓!! 들어간 상태
    신입신입열매로 풋풋함을 과시하는 20살 부산 남아였음
    이제 여자친구도 만들고, 잔디 위에 누워서 낭만을 즐기는 대학 생활을 꿈꾸며 희망에 차 있었음
    딱 그 당시 우리 어머니께서 컴터를 갓!! 배우신 상태
    어머니 왈 : 욱아~ 엄마한테 컴터 좀 갈켜줘
    나 왈 : 예압~
    1111111111111
    이 대답이 내 군대와 연관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음
    아무튼 이렇게 대학생활을 1달 정도 즐겼을 무렵
    참고로 당시 심심해서 신검을 미리 받았었음..(학교 쨀려고;;;)
    바야흐로 봄이 만연한 4월.....
    나에겐 썸녀가 있었고 이제 토욜에 고백을 해야지 하고 마음 먹고 있었음
    토욜 고백까지는 D - 5
    월욜에 그렇게 고백멘트와 데이트 장소 기타 등등을 한창 준비하고 있었음
    물론 사전 답사와 가로등 불빛 각도 등....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워들은건 있었음
    암튼 나란 남자 철저한 성격...
    그렇게 저녁을 먹을 시간이 왔음
    어머니와 나 단 둘이서 밥 먹는데..
    어머니 왈 : 욱아
    나 왈 : 네??
    어머니 왈 : 니..모레..군대간디??
    나 왈 : .....................네???!!!!!!!!!!!!!!!!!!!!!!!!!!!!!!!!! 왜요??? 와이??!!!!
    어머니 왈 : 병무청 들어가서 이리저리 깔짝하다가 갑자기 군대 입영신청 되었대
    나 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올해 들어 최고의 농담이었어요ㅋㅋㅋㅋㅋ
            빵터짐 ㅋㅋ 뻥치지 마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어머니께서 어케 공인인증서랑 했겠어요 ㅋㅋㅋ
            몰랐죠?? ㅋㅋㅋㅋㅋ 
    어머니 왈 : 했는뎁??
    .
    .
    .
    .
    아 그러고보니..우리 어머니....버스 카드로 내가 몇시 몇분에 무슨 버스 타고 내렸는지 
     인터넷으로 조회하시는 능력자였음...내가 과소평가 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순식간에 난 D - 5 썸녀에게 고백에서 D - 2 군 입대를 앞둔거임ㅋㅋㅋㅋㅋㅋㅋ
    썸녀고 나발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깔짝되면 걷어차고 때렸을거임 ㅋㅋㅋ
    썸녀보단 군대..........난 마음과 몸의 준비도 안되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바로 병무청 전화해서 물어봤음... 슈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간들 전화 저낸 해대가꼬 연결이 안된다는거임
    그렇게 바야흐로 D - 1..
    난 하루가 남으니 갑자기 머리가 냉정해지는거였음
    '우리 어머니가 치밀한 작전으로 날 낚는게 아닐까?? 낚시왕 나태공을 노리고??
      그래 어머니라면 충분히 가능해' 란 생각을 하며
    병무청을 들어갔음...
    확인해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
    .
    역시...슈방 ㅋㅋㅋ 내 이름 석자 고대로 써있었음...
    근데 왜 나에게 입대 영장이 안날아온걸까??
    어머니께 여쭤봤음
    나 왈 : "어머니 내 입대 영장 안날아왔어요??"
    어머니 왈 : "그런거 없었는데"
    .
    .
    .
    이 병무청 시퀴들이 내한테 실수로 안보낸거니까 이걸로 미룰 수 있지 않을까??
    란 생각을 했음ㅋㅋㅋ
    그 순간 울리는 우리집 벨소리ㅋㅋ






    우리 옆집에 사는 친구 어머니였음
    "저...우리 애가 이거 갖다주래요"
    받았음
    입대영장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슈팡 ㅋㅋㅋㅋㅋ도라에몽 ㅋㅋㅋㅋㅋ 
    내꺼가 왜 거기 있지??
    난 누굴까? 넌 누구냐?? 왜 거기 있냐??? 옆집에 누구 있냐???? 개객끼야!!!!!!!!!
    근본적인 질문에 들어갔음
    근데 갑자기 뻔쩍하는 느낌 ㅋㅋ
    나 나이 = 친구 나이 = 나 남자 = 친구 남자 = 나 이름 = 친구 이름.
    .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체부 아저씨가 실수 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 친구 군주 해주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 - 1 하루 남겨두고 군주 해야할 기세 ㅋㅋㅋㅋㅋㅋ
    .
    .
    .
    그렇게 난 어린 나이에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지금 제 친구들은 아직 일병 나부랭이들입니다.
    여자친구가 생겼었지만.. 지금은.... 절에 가서 공부하려 합니다.
    낼 출발합니다ㅠㅠ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08/06 13:09:21  76.168.***.147  심야의커터칼
    [2] 2011/08/06 15:33:11  116.41.***.174  인증이시급함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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