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핸드폰으로 오유 사피퍼즈 게시판 글들을 보니 참 많은 글이 올라왔네요.
사실 어제 쓴 글로써 더이상 오유클랜 관련해서는 글을 쓰고 싶지 않았습니다만 논란이 시작되고
건전한 비판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으니 좀 더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이곳은 오유 클랜 만의 전유공간이 아니다?
맞습니다. 이곳은 오유인이면서 사이퍼즈를 하시는 모든 분들의 공간입니다. 하지만 글의 내용에 있어서
[오유클랜] 이런 식의 글들이 보기에 안좋다라는 의견 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오유클랜]말머리가
시작 된것도 여러 사람들이 말에 의하면 2월달즈음에 지적이 들어와서 그렇게 하게 되었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유클랜만의 전용 카페를 만들어서 그곳에서 글을 개진하면 되지 않을까요?
아래 글을 쓰신분의 핵심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전 반대합니다.
좀 심하게 말을 해보겠습니다. 오유 클랜에 친목성에 대해서 경계하고 그들만의 카페를 만들어서
글을 써라 라는 분의 의도가 다수의 횡포에 저항하고 굉장히 용기 있는 사람 처럼 스스로 생각 되실지
모르지만 전 한쪽면만 보고 다른 면은 보지 못하는 사람이십니다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제부터 그 근거를 말씀드리자면
사이퍼즈 오유 게시판에서 오유클랜원인지 티가 안나면서도 글을 쓰고 리플을 다는 사람들이 꽤 많은
분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생산하는 담론의 양과 리플의 양은 어마어마한 수준이고 그리고 꽤나
게시판의 활성화에 있어서 긍정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더불어 몇몇의 유명하신 분들을 제외하고
대다수는 오유클랜인지 아닌지 알수조차 없습니다. 하지만 사이퍼즈 게시판에서 300명 가까운 인원이
하나의 카페로 가버린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왜 그들이 하는 좋은 점은 바라보지 않고 다른 부분에만 집중 확대해서 바라보십니까? 

그들이 하는 게시판의 활성화에 있어서 좋은 점들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바라보는것은 아닙니까?
제가 예전에 도전과제 글을 올렸을때(이때만해도 거의 글을 처음 쓰던 시기입니다) 저쪽이라는 분이
자신의 도전과제창을 보여주면서 자신도 함께도전하고 있다라는 리플을 써주신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급수관련된 글에서 당시 저와 동급이던 그리고님의 글과 리플도 보았습니다.
전 이 두분이 오유클랜인지 몰랐는데 이번일을 통해서 확실하게 알게 되었군요.

그럼 공지만 카페에 올려라.
공지만 카페에 올리면 된다구요? 과연 그렇게만 될까요? 카페를 만들면
회원들 사진이나 프로필도 올라오고 지역별 정모도 다수 생기게 될텐데요. 그렇다면 어쩌면 이곳에서 계속 글들이 나왔으면 오유 사이퍼즈 게시판 전체 유져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나 행사도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겠습니까?
왜 오유 클랜 분들이 카페를 만들지 않는지 그 의도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으십니까?

친목에 대해서 경계한다라....

다 좋습니다. 오유내에서 있었듯이 케이미니 사건이나 기타 정모나 친목을 통해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한 것을 보면 친목성에 대한 경계성을 가지고 있는 것 까지는 긍정적이고 참신한 비판성이라고
생각 됩니다. 그런데 지금 오유클랜 분들이 진정 친목성으로 느껴지나요?
진짜 친목질이 뭔지 아십니까? 현재 공식 사이퍼즈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토론게시판 공략게시판
이곳에서 올라오는 글들이 진짜 친목질입니다. 공게 4대천왕이니 네임드니 혹은 공게vs토게니 
보기만 해도 아 친목글이구나 그런게 진짜 친목글입니다.

컵에 물이 반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한쪽은 물이 반이나 남았네 또 다른 한 쪽은 물이 반밖에 없네 라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즉 관점의 차이라고 봅니다만

주장에는 근거가 있어야 하듯이 지금까지 주장한 근거들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전 현재의 오유게시판이 오유클랜만의 친목성이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반면에 오히려 이곳 게시판의 활성화에 많은 좋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목에 쓴 것처럼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즉 나쁜 동전이 좋은 동전을 몰아낸다라는 유래에서
알수 있듯이 좋은 의도일지 모르나 한두명의 선동에 의해서 오유클랜분들이 이곳을 떠나게 된다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한번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글을 쓰는 내내 입맛이 씁쓸하고 안타까웠습니다. 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