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소심하고... 상처를 오래 안고 가고.. 밥도 못 먹고... 괴로워하고 그러는 성격인데요...
그 사람은 상처도 잘 안 받고 ,,, 받았더라도 금방,,, 잊고...재밌는 일 있으면 실실 웃고.. 그러는 사람이에요..
상황 상... 그 사람이 분명 벌 받아야 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보란듯이 잘 사는 이유가 뭘까요??
성격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랑 사귈 때도 주변에서 다 제가 아깝다고... 걔보고 니가 어디가서 저런 여자 만나냐고... 그런 소리 들었는데..
저랑 헤어지니까 저보다 모든 면에서 잘난 여자 만나서 잘 사귀더라구요...
걔가 성격이 좀 뻔뻔해서... 지가 뭔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그래서 제가 악담으로 '너는 꼭 너같은 애 만나서 당해 봐라'라고 했는데요...
실제로 새로 사귄 여친이 남친 있는 데도 없는 척 하고 다니고... 모 속 썩이고 그랬나 봐요...
그런데 잠깐 속상해하더니... 곧 새여친 만나서 알콩달콩 사귀네요...
자기는 자기같은 사람 만나도 저처럼 크게 상처받지 않는다구하면서...
옆에서 천 원 한 장 아껴가며 살았는데,, 새여친한텐 장난 아니게 돈 쓰고 다니더라구요...
제가 받을 돈이 있어서 돈 달라니까 돈이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돈 있는 거 다 안다... 카드 명세서 아직도 나에게 날라온다.. 백화점서 백만원씩 긁고 다니는 인간이 왜 내돈은 안 내놓냐....
그랬더니 자기도 왜 그렇게 생각없이 쓰고 다녔는지.. 그거 갚을 생각이 까마득하다고 징징울면서
결국 돈 안 내놨습니다... (돈 문제는 좀 복잡하게 얽혀 있어요, 그 사람한테 받아야할 돈은 공증 받아서 나왔구요)
안 믿긴 했지만... 지네 할아버지까지 뎃구 와서... 돈 합의 보더군요...
웃긴건 아직도 지 잘했다고 목에 핏대 세우고 저에게 잘못 뒤집어 씌우는 인간을 데리고
(제가 돈을 갖고 날랐다느니... 바람폈는지 안 폈는지 자기가 감시를 안 했으니 어떻게 아냐는 등)
할아버지는 재결합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나마 저랑 있을 때가 가장 인간다웠다구요...
그래서 무릎꿇고 빌어도 모자를 판에 저러는 인간하고 어떻게 재결합을 하냐니까..
서로 맘이 떠났다면 얼른 돈 정리하고 서로 남남으로 지내라고 하더군요...
근데 줘야 할 돈의 70% 갖고 와서... 얘 지금 거지 돼서 이것도 겨우 만들어 왔다..
길거리에 나 앉게 생겼다..
말로는 자기가 돈이 있으면 맘 같아선 이거의 두 배 세 배 라도 해주고 싶다고 하면서 이 돈 안 받으면 자기는 이 돈으로 공증 무력화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 라고 협박을 하네요...
첨엔 열 받아서 돈 전액 다 받든지 날리든지 하겠다 라고 했는데,,, 공증이란게 효력이 그렇게 세지가 않더라구요...
자기들도 변호사 만나서 방법 다 알아봤다면서 더 승질내더라구요...
결국 법정 싸움까지 갈 자신이 없어서... (거기서 받을 스트레스를 감당 못하겠더라구요)
합의 했습니다... 합의하고 나오는데 자기 요즘 밥값도 없다고 밥 사달라던 인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자기에게 잘 해줘서 고마우니 행복하랍니다...
얼마 전에 혹시나 하고 조회해 봈더니 여전히 돈 펑펑 쓰고 다니고... 돈 없다는 것도 개뿔
도대체 이 인간은 언제 벌 받을까요??
그리고... 남자복 여자복이란게 정말 있는 건지...
이 인간은 왜케 여자복이 많고... 전 왜케 남자복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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