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근식물 세번째네요...
칸나 -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이 만발하는 칸나 의외지만 이 아이도 구근이예요! 외래종이긴 하지만 70년대 이전에 들어온것 같아요.
겨울나기도 잘하지만 아주 극심한 추위에서는 구근이 괴사해요.
원추리 - 숙근 지금은 원예종으로 정말 다양하고 화사한 품종들이 많은 아이가 원추리예요. 한국에 있는 야생화 원추리는 시골 산자락에서 흔히들 볼 수 있었던 아이들
아마릴리스 - (사진:레드라이온품종) - 아마 구근중에 튤립 다음으로 이쁜 꽃같아요 양파처럼 둥근 구근에서 잎만 있다가 이맘때 쯤과 생육 상태가 좋으면 가을에 한번 더 피는 아마릴리스.
해외의 경우는 육종기술이 좋은지 참 다양한 모양의 아마릴리스가 존재하기도 하고 위즐레야(블루아마릴리스) 같은 희귀종의 경우 자태도 참 아름답지만(보면 숨이 헉헉 막힌다고 해야할까요?) 꽃을보기위해 8-9년 정도 정성을 들여야 꽃을 보는 아이도 있어요.
후르지아 - 정말 가날픈 줄기에 꽃은 왜이리 이쁘게 피는지 하지만 이 아이가 참 어려운 아이같아요. 다른 수선화, 튤립처럼 겨울을 나야 꽃눈이 생선되고 봄에 꽃을 피우지만 그 겨울을 나는 생육온도가 다른 구근보다 좀 높아서 사실 그냥 밖에 묻어두게 되면 얼어죽어요___쥘쥘~~~(아마도 닉네임으로 정말 많이 사용되는 이름이지 싶네요..)
카라 - 동글동글 참 구근이 귀엽다고 표현해야 할까요 잎도 파릇파릇 절개가 있어 보이고 꽃도 단아하니 장미가 꽃은 이쁘지만 가시가 있어 여성의 아름다움에 무서움을 비유하자면
이 아이가 가장 여성스럽고 부드러우면 사랑스러운 느낌이 아직 때타지 않는 10대 소녀같은 느낌이 아닐까 하네요.
수선화 - "위:아이스폴리스품종, 아래:쿰라우떼품종" 봄을 대표하는 구근중에 하나죠. 번식력도 좋고 꽃도 이쁘고 아마도 제가 가장많이 키우고 있는게 수선화지 싶네요.
튤립 - 말이 필요가 없는 아이죠.... 원종계통(오리지널)들은 구근도 작지만 꽃도 작고 하지만 참 단아하고 이쁘고 흔히 보이는 종들은 대부분 계량종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네요. 튤립이라는 이름은 터키 사람들이 머리에 쓰는 터번처럼 생겼다해서 페르시아어의 두건을 뜻하는 튤리판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심으면 그해 심은 구근은 없어지고 꽃이 지고 나면 그 아래에서 자구가 자라게 되요 그게 가을까지 쭉 성장해서 겨울을 나고 다음 봄에 다시 꽃을 피우게 되는데
생육환경과 영양분 문제로 자구가 크게 자라질 못하게 되고 작은 크기에 구근은 다음년을 꽃을 피울수 없게 되면서 결국은 신경을 안쓰게 되면 없어지게 되는게 튤립이에요. 그나마 원종계열에 가까운 아이들은 그 개체수를 유지가 가능해요.
꽃창포 - 숙근 붓꽃에 한종류입니다. 요즘 많이 길가에서 꽃을 볼 수 있는 아이가 아닌가 싶네요. 줄기랑 거의 같지만 노랗게 피는 꽃은 노랑꽃창포라는 아이예요.
무스카리 - 이 아이도 참 번식력이 좋은 아이면서 아주 작은 초롱꽃이 줄줄이 붙어 있는 모양에 끝은 하얀색을 띄고 있어 자세히 보면 참 이쁜 아이같네요.
옮겨 심으면서 어찌된지 전멸을 해버린 아이라 아시 구해서 심어야 할것 같아요... 향기가 뛰어나서 사향이라는 그리스어인 Moschos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크로커스 - 이전 글에 올린 샤프란이 속하는 아이에요 잎줄기도 작은데 꽃은 무지커서 마치 팽귄을 연상하게 아는 귀여운 아이 봄이 되면 화원에서 꽃핀 아이를 많이 파는데 화분이 작으면 녹아서 대부분 살아져 버리실 꺼에요 이 아이도 나름 생육환경만 좋으면 번식은 문제 없는 아이니 꽃이 지고 나면 아주 큰 화분에 습도가 좀 유지되는 그런흙에 거름좀 주시고 묻어두시면 다음년도에도 이쁠 꽃을 보실수 있을꺼에요! (사실 화단에 키우시는게 더 나은 아이지 싶네요. 열심히 수를 늘리는 아이중 하나네요..)
리아트리스 - 아마 가장 저랑 인연이 없는 아이지 싶네요. 길쭉길쭉 총총히 피는 꽃이 참 이쁜데 10여년 동안 왜 한번도 길러보지 않았는지 제가 생각해도 이상한...꼭 한번 길러보고 싶은 아니에요... 직접 길러보지 못해서 생육환경은 적을 수가 없네요..
구근아이리스 - 아이리스=붓꽃인데 대부분 붓꽃들은 숙근인데 이 아이는 특이하게도 구근이면서도 꽃이 참 아름다운 아이예요. 색도 참이쁘면서 크고 한국 야생 붓꽃과 다른게 크로커스 처럼 잎이 짧아 꽃만 눈에 팍 들어온다고 해야할까요. 이 아이도 번식력은 괜찮아요... 수선화에 비교할 순 없지만...
꽃무릇(석산) - 번식력이 너무 좋아서 아마도 상사화쪽에서는 가장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한종이 아닌가 싶네요 추석무렵이면 불갑사를 비롯 여러 사찰 및 길가에서 장관을 이루는 아이 너무 흔해져 버렸지만 꽃 하나를 두고 봐서는 특이한 모양에 참 매력적인 아이같아요.
시클라멘 - 아마 가장 많이 사고 그해를 못넘기고 죽어버리는 아이가 아닐까 싶네요.
얼마나 까칠한지 빛을 좋아하면서도 한여름 따뜻한 볕아래에서는 잎이 오그라들고 기형화가 되고 과습에는 특히야 약하고 장마비에는 즉사에 가깝고
정말 어른 아이처럼 항상 살피고 또 살펴야하는 아이가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