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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844700
    작성자 : 익명Z2Vqb
    추천 : 2
    조회수 : 788
    IP : Z2Vqb (변조아이피)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09/23 13:32:00
    http://todayhumor.com/?gomin_844700 모바일
    저를 좀 신고해주세요...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안녕하세요
     
    27세 게임중독에 걸려있는거 같은 남자입니다. 아니 정확힌 컴퓨터 중독이랄까요.
     
    그래요..시작은...중학교때부터였던거 같아요. 중학교 1학년때 처음 컴퓨터란걸 구입했죠. 100만원짜리.
     
    그때야 인터넷이 활발히 보급됬던 시절도 아니고 게임이라곤 스타크래프트정도였죠. 하지만 그러다가
     
     
    리니지라는 온라인게임에 빠져들면서 제 게임중독 증상이 시작된거....같습니다.
     
    변변한 장비가 있는것도 아닌데 그땐 정말 재미있었죠. 하지만 지금처럼 광랜이 들어와있던것도 아니고 모뎀으로 접속해서 해야만했죠.
     
    그때부터였을겁니다. 부모님에게 거짓말을 하고 속이게 되고 기만하게 된게.
     
    당시 모뎀을 사용하려면 전화선을 뽑아서 해야했기에 무언가 인터넷을 사용할 변명을 지어내야 했고
     
    컴퓨터를 사면서 프린터도 같이 샀던 저였기에 저는 학교에서 숙제를 내줘서 인터넷에서 어떠한 자료를 출력해야한다고
     
    부모님께 거짓말을 쳐서 모뎀을 사용하도록 하고
     
    쓸데없는 자료를 수십장씩 출력해놓고 리니지를 즐겼죠.. 그게 한시간 두시간 하루 이틀
     
    그렇게 계속되었죠.
     
    모뎀으로 하니 물론 전화비가 나왔고..
     
    두어달은 그리 심각하게 안가다가 3번째달에 무려 12만원이라는 거금의 전화세가 나오고 (그전에 집에서 전화세는 만원안팎이었던걸로 기억하고있음)
     
    결국 이상하게 여기선 부모님의 질타로 컴퓨터 사용도 제한되고 모뎀사용은 거의 불가능하게 되었지요.
     
    그때 끊었으면 좋았을것을..그렇게 중 2 중 3이 지나가고 고등학교를 입학하게 되고
     
    그와 비슷한 시기에 동네에 피시방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생기고 나서 전 마치 봉인이 해제된거마냥 피시방을 미친듯이 다녔습니다. 그때 유행하던 게임이 아마 리니지,디아블로2,라그나로크,포트리스? 였나
     
    그중 또 리니지에 미쳐서 돌아갔죠. 학교 끝나면 피시방에서 살기를 밥먹듯이 했고 학교 축제나 운동회같은건 내팽겨치고 다녔죠.
     
    그리고 정말 미쳐돌아갔는지 밤에 스쿠터타고 몰래몰래 나가서 게임하고 정신없이 게임을 했죠..
     
    그렇게 게임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현금거래 사이트도 알게되고 현질이 무엇인가도 알게됬죠. 하지만 고1땐 그냥 알기만 했을뿐 설마 현질을 내가 할꺼
     
    란생각은 전혀 안하던 차에 고등학교 2학년 여름 정말 엄청난 사건을 일으키고 말죠.
     
    저희집은 농사를 짓고 있었는데 봄엔 딸기농사 여름엔 오이농사로  수입을 벌어들이고 있었습니다. 마늘도 심어서 팔기도 했구요
     
    그래봤자 봄에 빌린 농자금 대출 갚고나면 크게 남는게 없어서 넉넉하지 못하게 생활하고 있었죠.
     
    그중 여름에 오이를 하면 돈이 들어오는데
     
    돈이 들어오는 방식이 동네에 오이농사만 지으시는분들의 조합이 있는데 낮 12시~1시경에 조합원들이 부른 차가 오면 우리는 동네에 지정된
     
    수하장에 오이를 가져가면 차가 가져가고 , 판매후 3일내로 계좌로 입금해주는 방식이였습니다.
     
    근데 이게 가끔 돈이 안들어오거나 수량이 안맞는 경우가 생기곤 했는데요. 제가 그걸 악용했죠.
     
    왜 악용했느냐 고2때 현질의 맛을 알게 됬거든요.. 거기다 고2즈음에 제가 방황을 심하게 하던중 게임만이 위안이 되던시기라
     
    게임어 엄청 집착했거든요..
     
    미쳤죠 뭐 ㅎㅎㅎ 리니지 장비를 사기위해 부모님을 속였죠. 보통 낮에 저 오이 수하물 나가느라 부모님이 집을 비우면 전 그때 부모님 지갑에서 통장
     
    카드를 빼가서 돈을 인출한다음 그때 한창 유행하던 아xx베x에 입금해서 장비를 사곤했죠.
     
    지금이야 사이트마다 인증절차가 복잡해서 힘들지만 그땐 정말 쉬웠거든요.그렇게 이만원 3만원 심할땐 하루치 판매물 전부
     
    그렇게 빼돌렸죠. 얼마 빼돌렸나구요?
     
    나중에 아버지가 말씀하시길 백오십만원 가량이 비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거냐고 조합에 따지러 가시곤 했죠..
     
    그래도 그때라도 정신차렸으면 좋았을텐데..혼난것도 아니니 정신차릴리 없겠죠. 그렇게 공부는 안하고 게임만 하게되니
     
    고등학교 입학때 전교 6등성적이 (180명가량중) 고 3때에는 밑에서 14위였으니까요.
     
    하지만 집에선 알리가 없었고. (철저하게 속였습니다. 아니 입학성적이 좋아서 그랬던지 집에선 저를 전적으로 믿었죠)
     
    그렇게 하루하루가 갔죠. 게임에 대한건 전혀 고쳐질 생각이 없는채로요.
     
    집에선 대학을 가자는 분위기였고.. 그나마 중학교때 쌓은 지식으로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1학기 내신이 그냥저냥 좋은 편이여서
     
    남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들어가게 됩니다.
     
    대학들어간이아기를 왜쓰냐고요? 정말 이때부터 더 미쳐들어가게 됩니다.
     
    고 3즈음에 마비노기라는 게임으로 게임을 갈아타게 되었고, 지금도 하고있네요.
     
    (글쓴이는 지금 무지 심각한 상황에도 게임을 하고있어요. 정신나갔죠?)
     
    여튼 그래도 그땐 양심은 있어서 고 2때 현질대란 이후에 고3쯤엔 자제하고 있엇거든요.(그리고 초창기 마비노기 자체가 현질이 글쎄요 필요한가 싶은 게임이였음. 그냥 켜놓기만해도 좋았던겜..)
     
    그렇게 있다 대학을 가게되고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면서 제 생활은 이제 완전히 게임에 맞춰 돌아가게 됩니다.
     
    강의따위 다 팽개치고 아침에 일어나서 게임 접속해서 밤늦게 자곤 했습니다.
     
    그나마 고등학교떈 다음날 학교를 가야되니 시간에 맞춰 자야했고 (집이 좀 산골에 있어서 아침 첫차를 타기위해선 일찍자야했음)
     
    부모님이 나름 통제해주기도 했는데
     
    대학을 가게되면서 아무도 절 말릴 사람이 없었거든요. 정말 게임에 모든생활이 맞춰졌죠. 그렇게 1학기를 보내고
     
    처음엔 기숙사로 들어갔으나 성적유지가 안되서 (올 F) 결국 기숙사를 나가게 되었고
     
    전 그런사실은 숨기고 기숙사를 나가게 되었다만 통지한채 집에 원룸을 구해달라고 했죠.
     
    2학기땐 그렇게 원룸에 살게되었고 게임에 미친 생활은 그대로었죠. 기숙사에 살땐 그래도 같은방사람들끼리 청소도 하고 그랬는데
     
    혼자살게되니 청소도 안하고 식사도 게을리 하게 됬죠... 완전 폐인처럼 살았습니다
     
    거기다 안하던 현질에도 손을 대게 됬고.. 결국 집에서 방세와 생활비로 쓰라고 주는 돈도 현질에 들이붓게 됬죠.
     
    나중에 집나올땐 보증금의 절반을 까먹고 나왔던걸로 기억하네요.
     
    그렇게 2학기를 보내고 전 군대 문제로 휴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라기보다 벌써 학고를 2번이나 맞았으니 아마 그대로 다녔음 알아서 짤렸겠죠)
     
    그렇게 2007년 군대를 가게 됩니다. 근데 참 재밌는게 전 이때 상근예비역으로 선발되어서 집에서 군생활을 하게 됩니다(!)
     
    정말 웃기죠? 그렇게 집에서 다니니 게임라이프도 멈출 생각을 안했죠. 그렇게 2년을 보냅니다.. 군생활중엔 별로 다를게 없었죠.
     
    뭐..그나마 나오는 군인 월급을 전부 현질에 부은것 정도?..
     
    그렇게 2009년 군생활을 마치고 전 대학복학을 포기한다고 선언하고 일자리를 알아보러 다닙니다..
     
    네..직장..재앙의 시작이었죠.
     
    그렇게 2009년 겨울 직장을 얻게 됩니다. 하는 일은 글쎄요 뭐라고 설명해야 되나
     
    당진 현대제철안에 있는 청소 용역하청하는데에 입사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청소를 한다기 보단
     
    제철소 내 본관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그쪽 건물에 상주하면서 제철 총무팀이 하는 일을 보조한다던가 창고 관리, 제철소내 이사시 동원, 의전실 행사도우미 보조 정도? 하여간 잡무를 총괄하는 쪽에 있었습니다.
     
    재밋었죠. 거기다 자기 직장이란걸 가지게되니 월급이란게 나오게 됬죠. 근데..이게 직장잡으면서 제가 정말 멍청한 짓을 하게 됩니다.
     
    당진에 가야하다 보니 일단 방을 구해야 했고 방을 구하면서 컴퓨터와 이런저런 가전제품을 사야했죠. 이때 적당히 샀어야 되는데
     
    제가 정신을 놓고 이와중에 물건사는 척하고 게임에 현질을 하게 됩니다.
     
    그때 아버지와 어머님이 마침 신용카드를 가지고 계신때라 제가 미친듯이 질렀죠.... 이 일은 나중에 제가 대출에 손댄걸 걸리게 해주는 중요한(?) 역활을 하게 해줍니다.
     
    마침 직장 있을때 하던 게임은 던x앤 파이x
     
    처음엔 월급을 쪼개서 현질을 하던 중이었죠..그러다가..부모님 카드값이 문제가 된겁니다. 고지서가 계속 날아오니까요.
     
    그래서 처음엔 제 월급으로 갚는다고 집에 말씀드렸죠..그러던 와중
     
    러xx캐시 대출광고를 보게 됩니다...
     
    처음엔 저도 아 대출광고 ㅋ 저런거 하면 망함 하고 가족들이랑 웃어 넘겼는데..
     
     
    이게 월급을 타게 되니까 대출받는게 우스워 보이더라구요. 이율같은건 신경도 안쓰고 일단 목돈 빌리고 차차 갚으면 되지 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시작은 부모님 카드값 갚는다는 목적하에 빌리긴 합니다만..
     
    이게 빌리고 목돈이 통장에 딱 들어오니 제 생각이 바뀌더군요. 그래 부모님 카드값은 내 월급으로 때우고
     
    이건 일단 현질에 쓰자 라는
     
    정말 병신같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떄 마침 던파 무기도 필요하던 시점이였거든요... 그래서 200만원 전부를 던파에 지르게 됩니다
     
    병신이죠 키키키..
     
    그리고 사람욕심이란건 끝도 없죠. 그렇게 지르고 조용히 하면 될것을.. 좀더 강하게 좀더 강하게 하다
     
    무기 강화에 손을 대고
     
    장비가 깨지니 또다시 대출업체를 찾게 됩니다. 악순환이였죠. 그때 아마 기억으로 4군데에서 약 천만원정도를 빌려서 현질을 하게 됩니다.
     
    후후후 이미 매달 갚아야 하는 금액은 엄청났죠. 월급으론 떄우기 힘들어서 아마 대출받은금액을 다시이자와 원금 갚는데 쓰는
     
    정말 한심한 생활을 하죠.
     
    아 부모님 카드갚은 갚았냐구요? 아니요 갚을리가 없죠 다 현질에 쓰고 유흥비로 쓰는데....
     
    근데 그거 아세요? 그게 무려 제가 입사한 지 5개월만에 전부 벌어진거란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나 생각하시기에 "사금융이 그렇게 쉽게 빌려주나?" 라고 생각하시는분들도 있을텐데
     
    정말 쉽게 빌려줬습니다.
     
    직장있다고 하고 재직증명서 간단하게 떼주고 (회사에 말하면 떼줬음) 월수익 얼마다 라고 말하면 (그때 세 공제하고 170정도 받음. 지금생각하면 사회 초년생 월급치고 엄청난 금액...미쳤지 내가)
     
    쉽게 쉽게 대출해줬습니다. 신용거래내역없어도 사금융은 그렇게 대출잘해줍니다 여러분 절대 손대지 마세요.
     
    그렇게 5개월후..결국 갚지않는 카드값이 문제를 일으키게 되죠. 네 부모님 농자금 대출이 안되게 됩니다. 카드쪽 밀린게 있어서요.
     
    결국 가족들과 친척들은 제게 문의하게 되고..그러던 와중
     
    제가 전부 버렸다고 생각한 대출계약서를 들키게 되고 (제 자취방 청소하러 오신 고모님이 우연찮게 발견함)
     
    사금융 빌린걸 친척및 가족들에게 들키게 됩니다.
     
    정말 고모들이랑 사촌형들한테 엄청나게 맞았습니다. 부모님은 정말 실망하신 표정이였구요...
     
     
    정말 그때 정신차리면 좋았을것을.. 결국 빌린 사금융은 막내고모님이 갚아주셨고 (제가 고모님께 천만원 빌리는 형식으로 )
     
    다시 열심히 회사를 다니겠다 라는 약조와 제 월급은 집에서 관리하겠다는 명목하에요. 생활비 받구요.
     
    그때 정말
     
    정신을 차렸어야되는데...라고 요새도 생각합니다.
     
    근데 그당시엔
     
    그렇게 돈을 압류당하고 나니 오히려 무슨 오기가 생겼던지
     
    이제 아무데서나 막 돈을 빌려쓰게 됩니다. 그뭐야 막 광고전화 오죠? 돈 얼마빌리세요 라고 . 수수료 떼는 그 불법 사금융요.
     
    거기서 막 돈을 빌려쓰게 됩니다. 처음에 빌렷던 x시앤xx에서도 오히려 한번 갚아서 실적좋은 고객으로 잡혀서
     
    처음엔 200빌려주던게 2번째 빌릴땐 700까지 한도가 늘더라구요. 얼씨구나 좋다 하고 빌렸죠.
     
    그렇게 마구잡이로 돈을 빌리고 게임에 들이붓고 탕진하고 빌리고 게임에들이붓고 탕진하고
     
    이런 생활을 반복하게 됩니다. 물론 집에선 모르죠.
     
    이자와 원금은 어떻게 갚았냐구요? 그것도 빌려서 갚았죠. 생활비 달에 20받는거론 택도 없었거든요. 그렇게 쌓이고 쌓여
     
    아마 3천만원정도 빌린거 같습니다. 소설같죠? 사금융은 정말 잘빌려줍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등골을 빼먹겠죠.(지금의 저처럼요)
     
    그렇게 이중생활을 하다가...회사다닌지 악 1년 정도가 되는 2011년 4월. 생일을 5일정도 앞두고 결국 문제가 터지고 말죠.
     
    네..분명히 집에는 전화주지 말라고한 대부업체 한곳이 (하도 막빌려서 어딘지도 까먹음) 집에 전화를 걸게 되고
     
    돈 빌린게 또 탄로나게 됩니다.근데 이미 그땐 빌린게 빌린지라 아마 잡히면 죽을거 같았거든요. 그래서 정말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됩니다. 그때 마침 통장에 180여가량남아있던걸 들고
     
    전 서울로 도망치게 됩니다..당진에서..
     
    (아 대출받을때 통장은 따로 쓰는게 있어서 걸리지 않고 빌릴 수 있었죠.)
     
    그때부터죠 제 멍청한 라이프의 시작이..
     
    서울에 도착하니 누구하나 의탁할사람은 없고..도망은 다녀야겠고.. 그래서 고시원에 들어가게 됩니다.
     
    들고간 돈이 있으니 몇달은 그냥 편안하게 지냈죠..컴도 사구요.. 그렇게 2달정도 지냈나..이제 돈도 떨어지고
     
    슬슬 방세낼 기한이 오는겁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막 직장에 들어가면 왠지 대부업자들이 찾으러 올거같고..해서 시작한게
     
    일용직일입니다. 일용직..참 저같이 도망다니는사람한텐 좋죠. 하루하루 일하면 돈딱나오니깐요.
     
    그렇게 2011년 가을부터 일용직에 빠져 살게 됩니다..
     
    하지만 안하던 일이라 그런가..두달여정도하고 결국 포기하게 되죠..그렇게 그 해 겨울 전 고시원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밖에서 생활하기..정말 힘들더군요 겨울에... 잘곳도 없고..
     
    그떄 자고싶으면 게임돈을 약간 팔아서 그날 피시방비 내고 내고 이런식으로 버티다가..결국 한달여를 못버티고
     
    집에 들어가게 됩니다.
     
    사실 이때가 두번째 기회였을지도 몰라요. 이때 정신차릴껄..
     
    그렇게 집에들어가고 약 한달여후..고모의 소개로 다시 직장을 잡게 됩니다.
     
    소개로 들어간거라 4대보험같은거 가입안하고.. 그냥 일하고 월급받고 그랬죠..
     
    정말 이때 정신차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쉽게 변하나요. 또 게임에 미쳐빠지게 됩니다.
     
    이번 취직땐 친척들이 저 컴퓨터할까 염려되서 회사내 숙소 들어갈때 컴퓨터 제품같은건 사주지도 않았거든요.오로지 고모님 명의로된 핸드폰 하나를 주실 뿐이였죠.
     
    그리고 주마다 생활비를 조금씩 받아썻는데.. 전 이 생활비 전부를 피시방 가는데에 쓰게 됩니다.
     
    물론 그거로 현질도 하구요..정말 미쳤죠 후 ㅋㅋㅋ
     
    그렇게 두달여를 일하다..두달치 월급을 모아서 또 빠져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또 일용직에 손대게 되고..지금은 아주 더해 미쳐 돌아가고 있습니다. 고시원도 안살아요.
     
    찜질방을 전전하면서 피시방,노가다,찜질방 이 3곳만 줄창 다니고 있죠.
     
    근데 왜 이런글을 쓰냐구요?
     
    저렇게 미쳐 돌아가다도 가끔 돈이 떨어지면
     
    "아 나 이런생활하면 안되는데 ? 왜이러지?"라고 수십번 고뇌하다가도
     
    다음날 돈벌고 나면 무슨 망각의 물약이라도 드셨는지 또 까맣게 있고 게임에 열중합니다.
     
    이거 병아닌가요? 후
     
    오늘도 돈이 없는채로 피시방에 와있습니다. 벌써 피시방비가 3만이 넘어가는데 낼수있는 여력따위 없습니다..
     
    그제부터 밥도 못먹고 그냥 피시방에 앉아있네요..
     
    왜사는지 모르겠어요.
     
    이런생각 하시는분들도 있을꺼에요
     
    "병신아 그냥 집에 들어가" 라구요
     
    가고싶어요...네..근데..갈 용기가 안납니다
     
    왜나면..
     
    제가 이번 봄즈음에 집에 연락이 닿아서 이런저런 연락을 하던중
     
    처음엔 반신반의로 집에다가 돈을 좀 붙여달라고 했는데..주시더라구요.
     
    그떄 한번받고 말았어야되는데..제가 계속 요구했죠
     
     
    일못나가면 집에 문자해서 돈주세요 돈주세요 이런식으로요..
     
    제가 저위에 썻지만..저희집 수입원은 봄에 딸기 여름에 오이농사 이런식이였는데..
     
    제가 21살무렵 어머님 허리에 디스크 판정 받으시고
     
    아버지도 파킨슨병이 오셔서 제대로된 일을 하시기 힘들어지셨거든요..
     
    그걸 딱히 여긴 이장님이 이게 좀 불법이지만 가라로 장애등급을 받으셔서 (어머님 정신장애 2급 아버지 3급)
     
    매달 돈을 받아 쓰셨거든요..
     
    제가 그래서 이거때문에 4대보험도 제대로 못들고 그랬어요.(제가 직장을 가진순간 제가 피부양자가 되서 지원금이 안나오거든요)
     
    그런 피같은돈을..전 막 받아다 썻죠..
     
    요구하다 요구하다 부모님이 힘드시니까 안준다고 하셨는데..
     
    제가 정말 불효막심한 이야기를 합니다. 부모님 가라로 장애등급 받은걸 신고해 버리겠다구요..
     
    막 욕도 하고 저 이렇게 된게 다 부모님 탓이다 원망도 하고 그랬어요 (아니 원망할게 아닌데 말이죠 ㅎㅎ 병신..)
     
    그렇게 몇번 받아먹다가..결국..
     
    핸드폰번호를 바꾸셧더라구요. 집전화번혼 아주 없애시구요.
     
    이렇게 해놨는데..다시 집에 들어갈 생각이 나겠나요..
     
    대출은 갚을 엄두도 안나네요..평생 이렇게 살아야겠죠.
     
    민증도 말소당했어요 계속 도피생활하니 예비군 훈련 불참으로 말소당했더라구요. 이제 어디가서 일용직도 제대로 못해요 하하하..
     
    zz.jpg
     
    후후 이글쓰는동안 시간이 이렇게 갔네요.. 후
     
    긴 썰 풀었는데 전하고 싶은 내용이 뭔지 모르겠어요..
     
    아 그거네요
    1. 사금융 절대 쓰지 마세요.
    2. 게임은 적당히 하세요.
    3. 하는데 혹시라도 현질을 한다면 자신의 능력껏. 안하는게 제일.
     
    아 제목은 왜 저렇게 썻냐구요? 사실 경찰서에 가면 집에 돌아갈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그냥 이렇게 살기로 한이상 이렇게 살다 죽어야될거 같아요...
     
    헤헤
     
    저같은 인생을 사시는 분이 없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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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9/23 13:56:29  175.223.***.228  왕깜놀  286340
    [2] 2013/09/23 14:43:09  125.146.***.198  BigPark  31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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