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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844582
    작성자 : 아라크노아
    추천 : 33
    조회수 : 1503
    IP : 1.177.***.203
    댓글 : 23개
    등록시간 : 2017/02/06 00:50:29
    http://todayhumor.com/?sisa_844582 모바일
    뒤늦은 문재인 북콘서트 후기
    원래 글같은 거
    남기지 않는 눈팅족입니다 만
    이번에 난생처음 이런자리에 다녀와서 후기 남겨 봅니다.
    지방에서 티켓 신청해놓고 부랴부랴 가서
    3층 앞줄에 앉았습니다.
    좀 더 일찍 올걸 그랬나 했지만.
    글들을 보니 아침 11시 부터 줄이 있었다고.. -0-
    이해 합니다 ㅋㅋㅋ

    살다보니 이런일도 있고
    추첨해준 그 어느 분께 감사인사도 드리고 싶구요 (고마워요 -소곤 소곤)
    3시간이 정말 함께 웃고 떠드느라 그냥 지나가버리더군요.
    다 보고 아쉬운 발걸음 걸으면서 
    뒤늦게 엉덩이가 아파 옴을 느꼈습니다.

    친구 집에 하루 신세 지고 오늘 다시 집으로 돌아 와서
    귀찮은데 쓰지 말까? 하다가
    왠지 게으른 저로써는 드물게 자꾸 올려야겠다 싶은 맘이 들어
    늦은 시간에 글 을 적습니다.

    할말은 블라 블라 이것 저것 있지만.
    기억에 남는 한 두가지만 적어 볼게요 

    고민정 아나와 영상 인터뷰에서.
    보고싶은 사람에서 그분 이름을 차마 말하지 못하던 모습..
    속 울음 삼키시는 모습생각나니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저는 노통을 한번도 직접본 일 없었지만 그 비보를 듣던 그때 생각만 하거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밀집모자 노란 비행기.. 이런 그림만 봐도 눈물이 납니다.
    살아 계실때 봉하마을 한번 못 가 본건 죽을때 까지 가슴에 맺혀있을거같아요.
    아 왜 이 이야기를 먼저 꺼내서 눈물 나서 
    글을 못적겠네요;
    하하 이정도로 넘어 가야겠습니다. (눙물)

    그리고 소원 세 가지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서
    정권교체
    두번 째가  우리삶의 문제 해결 ? (잘기억이 안납니다)
    세번 째가 자유... 였습니다.

    이 영상을 보고 그 순간에 참여정부 시절
    정부가 궤도에 올랐다 싶어 짐을 내려놓고 좋아하는 산행을 하러 외국에 나갔다가.
    노통 탄핵 소식을 듣고 부랴 부랴 귀국해 노통 곁을 지키셨던게 떠올랐습니다.

    아 문재인은 이런 사람이구나.

    전 노통을 사랑합니다만, 노통이나 문재인 전 대표 개인적인 이력이나 프로필은 잘알지 못합니다.
    사실 그런걸 외우지도 못하고 한번 슥 하고 보고 지나가면 
    굵직 굵직한 사건이나 특이하거나 전반적인 그런것만 머리에 남아서요
    누가 물으면 세세히 알려줄 능력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머리에 남은 몇 줄의 그 사람의 행적과 말과 언어들 행동과 눈빛으로 사람을 판단하게 되더군요.
    어떻게 보면 선동? 당하기 쉬울지 모른다고도 생각합니다만.
    전 제 판단을 믿기위에 의문이 제시되면 정보를 모아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남의말도 들어 보고요 
    하지만 제 스스로 제가 감정적인 인간이다라고 생각하면서도 제가 느낌 감정도 
    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이 길어 졌네요.

    노통은 연설 한 두개 와 그 의 이력만 봐도 사이즈 딱 나오지 않습니까??
    허심탄회하고 담백한 모습니라던가요.

    그리고 팬이 되었죠. 노통의 뒤를 이어 문재인 씨의 팬이 되고 또 그를 지지합니다.
    인간적인 매력과 원칙주의 적인 면도 좋아합니다.
    각설하고.

    어제 그 순간에 자유가 소원 이라는 것과 그때의 모습과 눈빛이나 말투를 듣고 
    짧은 순간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사람을 이곳에 잡아 두기 위해 
    그 많은 사건들이 생겼던건 아닐까 하고요

    바람같은 그의 마음을 잡고 그 자리로 밀어넣어야 했기에
    노란 종이 비행기를 날려야 했고
    리본을 달아야 했고
    많은 부조리와 비리에 고통과 상처를 받아야 했고...


    말도 안되겠죠...
    사실 반대 겠죠
    그런 일이 일어 났기 때문에 
    저 바람같은 사람이 우리 곁을 떠나지 못하는게 맞겠죠.
    가려는 길이 가시 밭길이고 평범한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많은 소소한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걸
    알면서도요.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말입니다.

    한번 터진 눈물이 멈추질 않아서 
    글을 이만 줄여야 겠습니다.
    무슨 일기 쓰듯 이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만.
    왠지 글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

    고통받으며 그자리를 단단하게 지키고 서서 모진풍파를 견디는 그를
    우리가 지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지자 분들은 같은 생각을 하시겠죠
    또 다시 그렇게 잃을 순 없다고요...

    어제 그 인터뷰 이후로 내내 그런생각이 더욱 더 들었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세시간 이었습니다.
    항상 지방에 살면서 나는 역사의 외곽을 걷고 있다고 생각해서 서운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내가 이 시대를 살고있구나 하는것도 느꼇습니다.


    ... 아 마무리를 어떻게 하지... 

    인증샷으로 마무리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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