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일부ㅡ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황 권한대행께서 아직 후보 선언을 하지도 않았고 출마 여부에 대해서 말씀을 안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저 정도의 지지가 나온다는 거는 보수의 단일후보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지금 국민들이 암시해 주고 있는 것”이라며 “출마 선언만 하면 제가 보기에는 최소한도 두 배 이상 나올 거다”라고 말한 건 황 권한대행에 대한 보수 진영의 기대치가 얼마나 큰지 방증하고 있다. 그만큼 보수 진영은 황 권한대행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그가 만성담마진, 즉 두드러기 때문에 군대를 안 건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보수 진영이 안보 문제를 중요하게 여기에 더욱 그렇다.
황 권한대행은 1980년 만성담마진(두드러기) 증상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총리 인준 청문회 당시 그는 “신체검사 당시 집안 형편이 어려웠고 특혜를 받을 만한 배경도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몇 차례 병역 입소를 연기하다 사법시험 합격 후 면제 판정을 받은 게 유권자들에
유쾌하게 다가올 리 없다.
일각에선 군면제를 받을 정도로 아픈 사람이 어떻게 사법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처럼 병역면제자가 다시 군통수권자가 되는 걸 국민들이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군 배식판에 국과 밥을 거꾸로 담거나, 군면제자임에도 "하나 드실래요? 건빵맛은 여전하네요"라고 말해 적잖은 논란을 부른 바 있다.
그가 출마해 특전사를 나온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붙으면 면제 사실이 더 부각될까봐 새누리당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