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광화문 보다 한 주 늦게 시작해서 14차가 아닌 13차 집회입니다.
설연휴로 한 주 건너뛰고 나왔더니 장소가 대백 앞 광장으로 바뀌었네요. 지금은 중구청이 막고 있지만, 원래라면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됐을 장소입니다. 대구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아 상징성이 있는곳이죠.
마침 소녀상 설치를 위한 서명을 받고 있어서 저도 동참 했습니다. 그리고는 옆 부스에서 나눠주는 촛불과 피켓을 들고 본 집회에 참여했는데, 장소가 협소해서 그런지 아니면 한 주를 쉰 탓인지 오늘은 집회인원이 많이 줄었습니다. (집에와서 기사를 검색해보니 신고인원 850명... 넉넉잡아 1000명 정도인듯 그래도 서울은 많이 모여서 다행이네요..35만ㄷㄷ)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아직 탄핵이 확정된 것도 아닌데 벌써 마음을 놓은것처럼 보여 좀 안타까웠습니다. 배수진을 친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야권은 대선준비로 정신이 없고...시민들의 참여도 줄어드니 좀 걱정이 됩니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닌데 말이죠. 저의 불안한 마음이 기우이기를 바라면서, 오늘 외친 구호처럼 2월엔 꼭 탄핵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주말저녁을 반납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촛불집회에 참여해 주신 시민분들 감사드립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