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물 :
1. 내용증명을 담고 있는 서류 3부, 봉투 1매.
2. 등기를 보낼 수 있는 5000원 남짓의 돈.
3. 내용 증명을 보낼 굳건한 용기.
4. 우체국에 갈 넉넉한 시간.
일단 제가 스르륵에 보낸 개인정보 삭제 요청 내용증명을 예로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위의 준비물 중에서 내용증명 3부를 준비 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내용증명 문서의 안에 정확히 수신인, 발신인, 주소가 포함이 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주소가 포함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정확한 주소가 있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뭉뚱 그려서 무슨 법, 무슨 법 같은 얼렁뚱땅 같은 말은 내용증명 보낼 때 우체국에서 1차 탈락 시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재사항이 보내는 봉투에 동일하게 토씨하나 틀리지 않게 적혀 있는게 좋습니다.
이렇게 준비한 봉투와 서류를 들고 우체국으로 갑니다.
쫄래, 쫄래~~~
그리고 우체국 대기표를 뽑습니다.
그리고 순서를 기다립니다.
음....
음.......
띵동.
제 차례군요.
이제 우체국 직원 앞으로 가서 서류 3부와 봉투를 내밀고 내용증명을 보내려고 한다고 이야기 하십니다.
그러면 아무것도 묻지 않고 3부의 동일함과 봉투등과 기재주소지, 수신인, 발신인을 살펴보십니다.
다 맞으면 이상한 도장 하나를 들고 내 서류를 접으시네요.
그리고 간인(앞장과 뒷장이 한 세트라는 것을 증명하는 겹쳐 찍기(?) 신공입니다.)을 하십니다.
3부 다 하시면 3부에 각각 스티커 한장씩을 붙여 주십니다. 몇월 몇일 어디에서 보내는 내용증명이라는 스티커.
그리고 한 부는 우체국 보관용, 두 부는 저에게 주십니다.
한 부는 제가 보관하라고 하시고,
한 부는 직접 확인 하시고 봉투에 넣으라고 하시네요.
그렇게 봉투에 넣고 직원 분에게 다시 주십니다.
그럼 보통등기, 빠른등기 중에 고르라고 하십니다.
저는 빠르게 보내고 싶어 빠른 등기요! 외칩니다.
그럼 4,XXX 원이라고 말씀하시네요.
결재 하고 나면.......
제 손에는 영수증과 내용증명 원본 1부가 남네요.
이렇게요.
영수증은 버리시면 안됩니다.
영수증은 나중에 혹시 모를 등기 경로 추적을 위해(받았는지 안받았는지 확인용)
꼭 필요합니다.
등기번호가 적혀있는데 이를 우체국 등기번호 조회로 추적을 하여 받고서도 안받았다고 발뺌신공 펼치는 사람들에게 역공을 가하기 위한
필수 아이템입니다.
자, 이러면 내용증명 보내기는 완료 되었습니다.
이러한 내용증명은 해당 내용증명 문서 내용에 적혀 있는 요구사항 같은 것들에 강제성을 부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체국이라는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서 해당 내용을 전달했고, 이를 상대방이 전달 받았다는 객관적인 자료로 쓰입니다.
법적효력을 가지는 증거물이 된다는 이야기가 된다는 말이죠.
따라서 내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요구를 했는데 이를 말도 안되는 핑계로 미루면 이에 대한 소송, 신고, 고발 등등을 할 때
중요한 근거자료가 된다는 이야기죠.
이상으로 내용증명 보내기 강좌를 허접하나마 마치겠습니다.
P.s 이렇게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롤백 해서 내 아이디, 개인정보, 게시글 다시 살아나면 신고할테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