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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84343
    작성자 : 미탱불멸
    추천 : 6
    조회수 : 532
    IP : 210.181.***.45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04/11/29 18:29:56
    http://todayhumor.com/?humorstory_84343 모바일
    음주에 관한 아픔.( 내가 왜 그랬을까??)
    저번에 올릴 글이 베오베까지 갔어요..
    읽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 
    그날 가입하고 첫 글이예요..ㅎㅎㅎ

    고등학교때 일입니다.. 

    학교가 끝나고 친구들이랑 놀려고 했지만..
    학생신분으로 돈이 많다는 것을 있을 수 없는 일이였죠.. (나만 돈이 없었나???  ㅡㅡ;)

    때마침 친구 부모님들께서 여행을 가셨던터라.. 
    우리는 저렴하게 놀기 위해서 친구집으로 갔지요..

    여자 3명이서 놀던 처음과는 달리.. 막판에는 
    남자애들도 오고..(남여 공학이라서. 친구들이 때거지로왔어요.. *^^*)
    이렇게 저렇게 놀다가.. 
    친구아빠가 먹다가 남은 양주를 찾았지요.. ㅡ,ㅡ;
    호기심 반.. 기대감 반.. ( 왠지 저걸 먹으면. 어른처럼 보인다는 생각에...!!!!)

    거기있던 친구들끼리 나누어 먹었습니다..
    저는 딱.. 1잔 먹었어요.. 소주잔으로.. ㅡ,,ㅡ; 믿거나 말거나..
    엄청 쓰더라구요. 
    어느덧 밤은 깊어가고 집에가 시간이라서 나의 보금자리고 go~~~!!

    문제는 다음날 발생했습니다.
    수업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온 몸에 가려움증을 느끼고..
    여기저기 긁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몸에는 붉은 반점이..
    그때 피부병이 돌고 있던 상태였던지라.. 피부병이 생긴줄 알았지요..
    점점 주의에 있던 친구들도 이상하다고 생각됐는지 제 주의에 오지 않더군여. ( 왕따됐습니다..)
    수업중이 선생님도.. 상태가 안좋으니 조퇴를 하라고 하더군요..
    괜히 다른 아이들까지 전염될까봐.. 저는 얼른 조퇴를 했지요..
    단순 피부병으로 생각해서. 좋아라하고.. 그냥 집에가서 쉬었습니다
    (이때는 그냥 병원 안가도 괜찮을줄 알았어요.. 순진하죠~~!??? 아닌가??)

    다음날 학교에 갈려구 했으나.. 고열로 인한 두통에 구토까지.. 겹쳐서
    움직일수도 없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이 상태로는 학교 가는것은 불가능하여 결석을 하고..
    병원으로 갔죠??
    가는 도중 생각해 봤습니다..
    내가 왜 아픈것일까???
    답은 하나.. 양주였습니다..
    아빠도 술을 많이 드시면.. 다음날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것..
    유전인가 봅니다...
    병원에 가면 진찰시 분명히 물어볼텐데.. 과연 어떻게 대답해야하나??
    병원가는 10분이 너무나도 짧게 느껴졌습니다.

    병원도착.. 속으로 빌었습니다.
    엄마랑 같이 안 들어 가기를..
    아침이라서 사람들은 얼마 없더군요..
    10분정도 기다리고 진찰실로갔습니다..

    의사: 무슨일로 왔지요??
    나: (아프니깐 오지.. ㅡㅡ+)
    엄마: 몸에 붉은 반점이 생겨서요..
    의사: ( 팔 다리를 살펴보면서..) 알레르기인것 같은데요..
         학생 최근에 이상한거 먹을거 없어??
    나: (우짜노~~!??? ㅠ..ㅠ;;) 양.....주.... 먹었어요.. ㅠ..ㅠ;;
    의사:  ㅋㅋㅋㅋ *^^*
    엄마: ㅡ0ㅡ;; 미친 연.. 미친 연.. 학생이.. 

    어이없어 하시는 엄마랑 같이 약을 타고 병원을 나왔습니다.
    차에 도착..
    아빠도 많이 걱정했던지라.. 차에 타자마자..묻더군요..
    아빠: 왜 그런데...
    나:ㅡ..ㅡ;; (묻지마이소~~!!)
    엄마: 불량식품 먹고탈랐다고 하더라구...
    나: (엄마 고마워요~~!)*^^*

    집에 와서 온 몸을 긁어가면서 엄마의 눈치를 받으면서.. 밥만 열심히 먹고..자고..
    먹고 자고.. 그렇게 학교를 결석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음날이 되어서도 붉은 반점이 남아있더 관계로 병원에 갔었죠..
    의사: 많이 좋아졌네요..*^^*
    엄마: 감사합니다..
    의사: 다시는 술 먹지 못하게 하세요.. 이거 유전이거든요..
    엄마: 네!! ㅡㅡ+ ( 날 보신다....)
    나: (마지막 말은 안해도 되는것을.. ㅡㅡ+)

    늦은 시간에 저는 학교로 가고.. 엄마랑 아빠는 집으로..ㅎㅎㅎ
    술 한번 먹고 3일을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술먹은게 자랑이라고,,  결석 조퇴 지각 다했습니다..ㅎㅎㅎ
    그 덕분에 개근상은 물 건너 갔지만요..

    지금은 하나의 추억이 되었습니다.

    학창시절에 한번쯤은 다들 음주를 하시는데.. *^^*
    적당히들 마시고요.. 저처럼 드시지마시고 학업에 영향없을 정도만 드세요..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도 학창시절에 술 먹을적 있다... - 추천..
    술먹고 이것보다 더 심하게 탈난적 있다..- 추천 (내용도 써주세요..)
    이거 읽고 나도 학창시절 생각해 봤다.. - 추천..
    엄마의 고마움을 느꼈다..- 추천.. (집에가서 효도하세요.. *^^*)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04/11/29 18:34:09  210.223.***.172  장원
    [2] 2004/11/29 19:57:22  211.191.***.123  비령
    [3] 2004/11/29 20:08:24  211.204.***.177  
    [4] 2004/11/29 20:30:23  221.151.***.100  날아라병아리
    [5] 2004/11/29 20:47:41  210.119.***.148  센티☆
    [6] 2004/11/30 10:02:47  211.4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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