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퍼즈에 갑자기 배신감이 느껴져서 이벤트고 뭐고간에 현재 쉬고있습니다. 2년동안 몸을 담았던 클랜이였습니다. 소규모 친목 클랜이였죠. 처음 바니가 나왔던 시절 클랜원중 여자인 푼수녀님에게 샬럿바니를 선물해줬습니다.(현가 꽤나 비싼걸로 알고있습니다.) 푼수는 또다른 남자클랜원인 캣취한테 자신은 염색운이없다며 염색을 부탁합니다. 캣취는 바니를 원화색으로 염색하는데 성공했지요. 문제는 이때부터였습니다. 캣취가 바니를 가진채로 클랜탈퇴를 해버린거였습니다. 푼수가 카톡을 보냈지만 답장은 없었고 푼수는 클랜대화로 화풀이를 합니다. 이때 쩨리라는 클랜원(쩨리는 저를 클랜에 초대한사람이고 캣취와 실친관계입니다.)이 이 사실을 캣취한테 고자질합니다. 캣취는 적반하장으로 자신한테 어떻게 욕을 할수있냐고합니다. 스카이프까지해온 사이라서 저도 참고 기다렸습니다. 기다리는 도중에도 아바타는 언제 돌려줄꺼냐고 귓속말로 물어봤습니다. 자신말로는 계정OTP가 자신의 삼촌것이고 그래서 못 돌려주고있다고 답하더군요. 하지만 1년이 지났습니다. 여전히 물어보고있던 와중 제가 없는 사이 또 하나의 사건이 터졌습니다. 클랜에는 페스퍼라는 누나가 한명이있었고 저와같은 나이의 질풍백설 이라는 놈이 있었습니다. 제가 없는 사이 그 3명이 일반전을 같이한것입니다. 누나(페스퍼)의 멘탈은 무척이나 약하였는데 쩨리와 질풍이가 그것을 알면서도 고의트롤을 한것입니다. 저라면 웃으면서 넘기겠지만 누님은 그 일에 크게 멘붕을 당하셔 홧김에 클랜을 탈퇴합니다. 그 사이 질풍이와 쩨리는 클랜을 탈퇴하고 자신들끼리 새로운 클랜을 만듭니다. 시험기간이 끝나고서 돌아온 저는 무척이나 당황스러웠습니다. 갑자기 2년이나 서로 믿던 클랜내에 분열이 일어날것이라는것은 생각도 못했기때문이죠. 클랜이 분열되고 저는 이 두명을 서로 화해시킬려고 노력을 하였으나 실패하였고 저는 더 이상은 안될것같아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쩨리가 접속하는것을 보았고 저는 생각하지도않고 둘이 일반전을 하자고 권유했습니다. 쩨리는 이 제안을 가볍게 승낙하였고 둘이 일반전을 돌았습니다. 저는 게임 사이사이에 파티챗으로 근황을 물어보았고 놀라운 사실을 알게됩니다. 쩨리가 새로만든클랜멤버에 캣취가 포함이된것이었습니다. 너무나도 기가찬 저는 푼수가 캣취한테 사기를 당한거를 알면서도 그와 같이있냐고 말했으나 그의 대답은 난 제 3자라서... 였습니다. ...저는요? 저는 3자아닙니까? 그러면 평소에도 페스퍼누님이 멘탈이 약한거를 알면서도 고의트롤을 했냐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쩨리는 그게 내탓임? 멘탈약한사람이 클랜나간게 잘못이지? 아 존1234나 시바 할말을 잃어버렸습니다. 설마하는 마음으로 질풍이에게도 톡으로 푼수가 캣취한테 사기를 당한거를 아냐고 물었습니다. 안답니다. 알면서도 그럽니다. 2년정도면 서로 신뢰할거라고 생각했고 지난일동안 서로 톡방에서 서로의 고민거리와 일상의 일 가정사를 말하였는데...그랬었는데 제 생각이 틀렷나보군요. 아니 제가 미치도록 멍청했군요. 문의를 넣어봤자 뇌없플이 답변이 좋을리도없고 갑자기 미친듯이 몰려오는 배신감과 분노에 지난 2년동안 연휴때 어쩔수없이 접속할수없었던날에만 접속을 안하던 사퍼를 접었습니다.아니 때려쳤습니다. 주말이벤트보상이 아바타군요. 평소같으면 미친듯이 해댔겠지만 그놈들 생각만하면 분노가 치밀어올라서 포기했습니다.
후 글이 길어졌네요. 이렇게 말하니까 한편으로는 속상하면서 또 다른쪽으로는 여전히 분노가 남네요. 제일 놀라운것은 제가 아직도 그들이 사과를 하고 클랜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길원한다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