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신문에 한국인 여성이 감금된채 성매매를 강요받고 있다고 기사가 났습니다
봄이(가명)라는 여성이 구조요청을 위해 썼다는 쪽지
이 기사를 처음 쓴 기자가 말하길
이런 불법 한국인 성매매 업소는 한국어를 하는 고객을 받지 않는다고...
신고자 재키김(가명)은 이런 업소에서 한국 손님을 꺼리니
본인이 말레이시아 사람이라 거짓말을 하고 잠입했습니다
뉴질랜드 경찰은 재키김에게 언론사나 영사관과 연락하지 말라고 합니다
봄이의 행방을 찾던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제보가 왔습니다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성매매 업소는 유독 한국인 손님들을 꺼리기 때문에)
업소를 이용했던 뉴질랜드 현지인들에게 봄이 소식을 들었다고 합니다
이런 업소들은 SNS를 통해 광고를 해서 손님을 받는데
봄이가 쓴 쪽지가 세상에 알려지자 포주가 여성들을 데리고 문제의 그 아파트를 나왔다고 합니다
성매매 여성들은 심리적 구속을 함께 받고
신고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여성들이 밖에 도움 요청을 할 땐 정말 위급한 상황일 수가 있다고 함
심지어 성매매 브로커도 이건 예사롭지 않다면서
폭력조직도 연결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말을 합니다
문제의 업소는 지역을 옮겨 아직도 영업중...
그런데 고용한 여성의 숫자가 한명 줄었습니다
재키김이 봄이를 만났던 그 아파트의 615호..
경찰이 찾아갔을땐 봄이를 만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수지는 신고자 재키김에게 봄이를 소개시켜준 직업여성입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현지 성매매 여성들을 찾아가 인터뷰를 합니다
직업 여성들은 감금은 일어나기 힘들고, 본인의지로 뉴질랜드에 온 것이라고 말합니다
주리라는 여성은 쪽지는 봄이의 자작극일거라고 추측했습니다
미미라는 또다른 성매매여성도 봄이가 빚을 졌을거라고 말했습니다
성매매 업소는 큰 돈을 벌 수 있고, 영어공부도 할 수 있고, 언제든 그만둘 수 있다고 광고를 합니다
보통 술집 광고로 위장하고
호텔이나 고급 카페에서 만나서 신뢰도를 쌓습니다
해외에서 성매매를 하다 한국으로 돌아온 실비아(가명)
12시간 동안 일을 강요받고 일을 다 못채우면 다음 날 할당 시간이 늘어난다는 말을 합니다
3개월 관광비자로 들어가서 도착한 날 밤부터 일을 했다고 합니다
뉴질랜드 경찰은 영사관에 봄이의 본명조차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밝힌 정보는 35세, 한국 국적이라는 것
그리고 이미 뉴질랜드를 떠나 호주로 갔다는 것이죠
뉴질랜드 경찰은 재키김의 진술에 문제가 있다고 말합니다
뉴질랜드는 성매매가 합법이지만 관광비자는 성매매를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업주는 처벌대상이지만 뉴질랜드 경찰은 처벌하지 않았죠
쪽지 한장만으로도 경찰은 영장없이 현장을 들어가서 조사할 수 있었지만 곧장 가지 않았고요
시간을 벌어준 덕에 봄이는 뉴질랜드를 떠나고
업주 또한 고용한 여성들과 다른 지역으로 옮겨갔습니다
뉴질랜드 경찰이 사건을 빨리 덮어버리려고 하는게 아니냐는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고자 재키김에게는
체포하겠다고 겁을 줍니다
뉴질랜드 경찰은 재키김에게 언론과 영사관에 연락하지 말라고 하고
영사관에서는 한국 창피하게 만들지 말라는 말도 들었다고 합니다
말레이시아 여성이 봄이와 비슷한 감금 성매매를 당한 적이 있는데
뉴질랜드 경찰은 그 여성을 출국시켜버리고
업소 주인은 증거 불충분으로 처벌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