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문재인과 안희정을 좋아하는 1인이며,
좌파에 가까운 스텐스를 지향하는 사람으로써 느낀점을 남깁니다.
작년 11월 이재명시장의 지지율 급상승에 저는 놀라웠습니다.
와... 저런 사이다 발언을 날리면 사람들이 지지해주는구나...
이제 좌파의제를 꺼내도 되는 시대가 열리는구나.
진짜 문재인 잡는거 아냐?
노회찬 심상정도 못하는 걸 이재명이 할 수만 있다면,
이재명을 지지하고 싶었죠.
그 당시 이재명은 좌파들의 희망이었으니깐요.
또한 안희정 지사의 새누리에 가까운 우클릭 행보에도 놀랬습니다.
민주당 내 다른 후보와 차별을 두려고 별 짓을 다하는구나...
내가 원하는 안희정은 이런게 아냐 ㅠㅠ
하아... 그런데 둘의 지지율 골든크로스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음주면 확실히 결판나겠죠?
그 원인을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좌파들의 의제가 더 좋은데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지??
그 고민의 결과는 이렇습니다.
내공의 차이, 그리고 말하는 사람의 매력의 차이가 둘을 갈랐다고 봅니다.
두 사람의 그릇 자체가 달랐던 겁니다.
안희정은 새누리당에서 할법한 멘트를 날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이 갔습니다.
저 사람이 새누리당에 있었으면 더민주 꽤나 골치 썩었겠다 생각도 들 정도로...
이재명 시장은 처음에는 사이다 발언에 제 마음도 시원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그 후 그의 발언에는 조금씩 문제점이 발견되기 시작했고, 내공이 부족한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그것이 매력부족이라는 판단이 서기까지 했습니다.
안희정도 잡지 못하는데, 문재인을 잡는다... 어림도 없죠.
개인적으로 저는 이재명같은 좌파적 의제를 지닌 사람이 잘되길 바랬습니다.
좌파출신의 그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으니깐요.
권영길도, 노회찬도, 심상정도, 이정희도...
이재명이라도 성공하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하늘은 이재명의 편이 아니었나 봅니다.
요즘 진보진영이 파괴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원내 유일정당인 정의당마저 민심으로부터 멀어지고 있어서 슬픔이 느껴지네요 ㅠㅠ
저는 좌파의제를 들고 말하는 사람들이 내공도 깊고, 매력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인배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사람이 좌파의제를 꺼내야 보수적인 사람들도 귀를 열지 않겠습니까?
그냥 그런점이 안타까워서 몇 자 남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