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약값은 천문학적…가격 내려라"
연합뉴스 2017.02.01 오전 12:57
제약회사 대표들 백악관 불러 가격인하 압박 "신약 허가 앞당기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제약회사 대표들을 불러 약값을 내리라고 압박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존슨 앤드 존슨과 머크, 암젠, 일라이 릴리 등 유수의 제약회사 대표들과 만나 "미국 제약회사들이 우리나라를 위해 엄청난 결과를 만들었지만, 약값은 천문학적"이라며 "가격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약값이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줄곧 비판해왔으며, 특히 메디케어(노인의료보험) 약값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식품의약청(FDA)의 신약 허가가 더욱 빨리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당근'도 제시했다.
그는 "전례가 없던 수준으로 규제를 철폐해 신약 허가를 더욱 앞당기고 제약회사가 미국에 더욱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약값 인하는 공화당이 반대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기자회견에서 "제약회사들은 로비를 많이 하고 많은 로비스트가 있으며 힘이 막강하다"며 "그러나 약값에 대한 입찰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약 구매자이지만 적절한 입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제 입찰을 시작해 수십억 달러를 절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선과정을 대기업 로비없이 자기 돈으로 치르니까 이런 광경도 다 보게 되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