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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에 의해 세월호 참사의 주범으로 꼽혀온 고 유병언 회장의 계열사와 언딘에 현 정부의 경제정책 브랜드인 ‘창조경제’ 자금이 100억 이상 지원된 것으로 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드러났다.
14일 본지가 입수한 산업은행의 ‘(주)아해 당행 여신현황’을 보면, 산업은행은 세월호 사고 당시 (주)아해에 67억원의 운영자금과 12.5억원의 시설자금을 대출하고 있었다. 특히 2013년 7월에 여신이 승인된 2건의 산업운영자금 60억은 ‘창조경제 특별자금’으로서, 자금의 목적지인 (주)아해에 대출 혜택을 주기 위한 ‘간주이익’ 80bp(1bp는 0.01%)가 부여됐다. 간주이익이란 대출이 이뤄진 산업은행 지점이 80bp만큼을 대출에 따른 이익으로 계산하도록 함으로써, 최종적으로 기업에 대출 편의를 주는 것이다. 산업은행이 현 정부의 창조경제 기조에 맞춰 ‘창조경제특별자금’ 운용을 시작한 것은 2013년 6월이었다.
(주)아해는 유병언 전 회장의 네 자녀가 대주주로 있는 아이원아이홀딩스가 지분율 44.8%로 지배하는 회사이며, 창조경제 특별자금이 지원됐던 당시 아해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던 이재영 씨와 2대주주였던 이강세 씨 등은 모두 유 전회장의 최측근이며 세월호 참사 이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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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작성한 설명 자료. |
출처 | http://m.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30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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