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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84214
    작성자 : 기분♡전환
    추천 : 11
    조회수 : 6690
    IP : 211.226.***.68
    댓글 : 23개
    등록시간 : 2015/10/30 02:52:40
    http://todayhumor.com/?panic_84214 모바일
    [reddit] 불임 치료
    *19금 요소(야한거X)가 있습니다
    *불펌은 앙대용
     
     
     
     
     
     
     
    꽤나 어렸을 적에 내가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라고 들은 적이 있다.
    그것으로 끝.
    치료는 커녕 위로조차 받아보질 못했다.
    내 몸 상태를 알고 나서도 그저 내 방식대로 삭혀야만 했다.
    아무도 내가 밤마다 우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그렇게 수 해가 지나도록.
    내 안에 꼭꼭 숨긴 채 나를 향한 증오를 품고 있었다.
    실패작으로서의 나를 증오하고.
    기능을 하지 못하는 몸뚱아리를 증오하고.
    그 소중한 부분을 마구 써재끼는 가임 여성을 향한 질투조차 증오했다.
    뭐라도 시도해봐야만 했다.
    곧 인터넷에서 임신 촉진제를 주문했다.
    배란 촉진제, 생식샘 자극 호르몬 방출 호르몬, 합성 여성 호르몬까지.
    모조리 복용했다.
    이제 정액을 구할 차례였다.
    손에 넣은 데에 어렵지는 않았다.
    인터넷 중고시장에 광고를 올렸더니 바로 응답이 와서 사진도 주고 받고 만남을 가졌다.
    정액이 가득한 콘돔을 얻기까지 한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시도를 하기 전 약효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 일주일 간 약물을 복용을 했다.
    어지럽고 구역질이 나는 부작용이 있었다.
    이쯤이야, 라고 생각했다.
    다음 단계로 넘어와서 정액을 몸에 주입했다.
    난소가 위치해 있을 만한 부위를 더듬어 이곳저곳에 찔러넣었다.
    자궁 외 임신도 어쨋든 임신이니까 운 좋게 성공을 하면 그 다음은 의사들이 고쳐주겠지.
    그 주에만 30명의 남자를 만났다.
    온몸이 쑤시고 자존감은 바닥을 쳤지만 어쨋든 내가 필요한 걸 받을 수 있었다.
    하루 종일 몸에 정액을 주입하는 일만 했다.
    배 여기저기에 주사 구멍이 가득채워지고 나서야 마칠 수 있었다.
    약때문에 지금 최고로 어지러운 상태다.
    멍한 상태로 타이핑을 하기도 힘들다.
    하지만 효과만 있다면 상관 없다.
    그러고 나면 나는 예쁜 아이를 갖게 될테니까.
    사랑받는 존재로.
    남자라고 해서 자신의 꿈을 꺾지 않아도 되는 존재로.
     
     
     
     
     
    출처 Fertility Treatments
    https://redd.it/3qfoww by iia
    기분♡전환의 꼬릿말입니다
    1444748496223.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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