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마감 다치고 한가한 청주에 거주중인 29살 한예슬의 팬인 남자 토토토톡커입니다.
음하하핫 주말 잘 보내고 왔더니 제 글에 또 많은님들이 리플을 남겨주셔서 ..
오늘도 쉬크하게 이야기 하나 해보렵니다 ㅎ
그나저나 일전엔 3탄 2탄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 기분이 상당히 좋은 상태여서 -ㅁ-;;
무서웠던 경험담을 적어도 실소를 자아낼꺼 같은 기분이에요 ㅎㅎ
그리고 일부 애독자님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ㅎㅎㅎㅎ
지금부터 들려드릴 이야기는 2000년 ~ 2001년 사이의 일입니다.
자 그럼 오늘도 sTARt~
제가 잘 아는 동생중에 박 모 여인이 있습니다 .
지금은 시집을 가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죠~
제가 그친구를 알게 된건 제가 고 2 그친구가 중 3이었을때 알았던거 같네요.
10년을 넘게 알고 지낸 동생이에요 .
그 박 모 여인( 친구라 하겠음)은 84년생 되고요 , 얼굴 됩니다 .
혹여나 톡이 된담 그친구 사진 공개하겠음 -_-;ㄱ ㅐ 쩜 ! ㅋ
무튼 그렇게 이쁜 아이에게도 말못할 비밀 이야기가 많았던거 같습니다.
제가 아는 그 친구는 처음 봣을 그때부터 항상 눈밑에 다크서클과 어두운 표정만으로
일관 하던 아이였죠..나중에 안 얘긴데 불면증이 심각하더라고요.
그 친구가 열심히 고등학교 생활을 하던 2000년 여름 초 7월 초순경에 드디어 저는
또한번의 미스테리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ㅠ
마가 꼈나 안해도 될 경험 너무 해대는 듯 ㅠ
저는 친구4명과 청주의 키스 나이트 근처 포장마차에서 간단히 소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 지금부터 전화오는 넘이 이 술값 계산 하기다 " 라고 친구 한넘이 말하자 ..
우린 주저없이 " 콜 !" 이라고 대답했습니다 ..
전 은근 슬쩍 주머니에 손을 넣어 배터리를 분리 하려고 한손으로 온갖 쌩쇼를 하고 있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치사한거 압니다 ㅋㅋㅋㅋㅋ 하지만 전 그게 최선이라 생각했죠 ㅠ
돈없는 가난한 대학생 ㅋ ㅑ캬 ㅋ ㅑㅋ ㅑ... ㅠ ㅠ
당시 쓰던 핸폰이 에니콜 a100이었습니다 . 한손으론 절대 분리가 안되더군요 ..
그렇게 낑낑대고 있을때 잠시후 전원꺼지는 소리가 사방에서 나더군요 -_-;;
제가 치사한놈이 아니라는걸 잘 보여주는 자료화면(?) 이네요 ㅋ
무튼 그렇게 술을 기분드럽게 마시던 찰나 ... 우연의 일치인지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누구지? " 새벽 3시20분 -_-;;
옆에선 쾌재를 부르고 난리가 났죠.." 와 ㅅㅂ 이럴줄 알았음 룸가서 할껄 그랬네 ㅋ"
" 잘먹을께 강쀍 " , " 역시 니가 친구냐? " , " 술사고 싶어서 일부러 엄마테 전화해달랬냐?"
등의 온갖 칭찬을 받으며 전 폴더를 열었습니다 .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흐느끼며 떨고 있는 목소리...
"오..오빠...지금 나한테..좀 와..줄 수 있어? ...친구들 많음 최대한 많이 데리고...."
전 이렇게 심각한 전화를 받았음에도 불구 하고 .. 술에 취해 미쳐가고 있었죠..
"뭐..? 야 잘안들려 ? 우리 4명인데 4:4 단체 미팅 함 가냐 ? " " 오~예~!
다시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전자음 소리 .." 띠익" ~
전화가 그렇게 끊기고 .. 전 그냥 별 다른 신경 안쓰고 문자 한통 넣고 다시 술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
sms문자내용
-뭔일 있는거 아니지? 오빠 지금 하복대라 가기 힘들어 -
이렇게 남기고 다시 분노의 술자리를 갖고 있었습니다 우케여ㅓㄹ허ㅏㄴ어애 애~~
얼마나 지났을까요 .. 약4시 가량 됐으니 20~30분정도 지났겠군요 .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
" 흑흑..흑.. 살려줘 오빠...진짜 너무 무서워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전화를 안받아..
제발 도와죠 !! 벽도 문도 베란다도 천장도...눈을 뜰 수가 없어 .."
그 때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
평소 주특기인 음주운전을 해서 -_-;; ㅈㅅ 합니다 경찰 관계자 여러분 ㅠㅠ
지금은 절대 안하고 있습니다 살려주세열 ㅠㅠ
청주시 산남동 청실 홍실? 아파트인가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차로 약 13분가량 이동하면 나오는 아파트입니다 .
저는 친구 한명과 동행하여 최대한 빨리 그녀의 집앞으로 갔습니다 .
(동이 정확히 기억 안나서 101동 102동으로 하겠습니다.ㅈㅅㅇ ㅠ)
그리고 101동 그 친구의 집앞에 차를 세우고 차를 주차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던지라
친구넘에게 " 야 니가 차지켜 . 내가 걔 데꼬 나오께 " , " 알았어 다녀와 !"
그녀는 외곽지역에서 시내쪽으로 이사와서 친한 언니와 둘이서 자취를 하고있었습니다.
사건 당일엔 언니는 외출중인 상태였구요 ..
11층이었습니다 . 그녀의 집으로 전 엘레베이터를 타려고 엘레베이터 까지 갔습니다 .
복도식 아파트였구요 ....
1층엘레베이터 바로 옆에 계단이 있는 그런 구조였습니다 ...
엘레베이터를 타려고 버튼을 누르는 순간 ( 제 글 읽어본 분 아시겠지만 저 엘레베이터
진짜 싫어 합니다 ㅠ ) 계단으로 갈까 ? 이런 생각이 막 들더라고요 ..
거기다가 거기 엘레베이터에 창문 조그만하게 나있는 그런 거였습니다 ..
진짜 보고만 있어도 싫어지는 엘레베이터 .................
그래서 쉽지 않은 (?) 결정이었지만 전 계단을 택했습니다 ...
그 친구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죠 .. 전화를 계속 안받더군요 ..
전 그 친구녀석 집 층수는 알고 홋수는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
계속 전화 하면서 계단을 2칸3칸씩 큰걸음으로 걷고 있었습니다 ...
6층을 지날때였나요 ..
전화를 받더군요 ..." 오지마 !! 오지말라고 !!" 비명을 치던 그아이의 목소리에서는
간절함이 묻어 나고 있었습니다 .
솔직히 가기 싫었습니다 .. 무서웠어요 .. ㅠㅠ 남자지만 무서운건 무서운거에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 얼마나 무서운 일이 있음 저러나 싶어서 ..
쓸데없는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
그래서 전 다시 계단을 내려가 ...차에서 (당시 친구영화 따라 한답시고 차에 죽도와 목검이
있었습니다 경찰관님 ㅈㅅ -_- 봐주센 ;;) 목검을 꺼내들고 친구녀석에게 헬프를 쳐 같이
올라가게되었습니다 .
저는 계단으로 친구는 엘레베이터로 ..저는 혹시 모를 정체모를 사람의 도주를 막기위해
솔선수범 하여 계단을 택했죠 .. -_-... 안믿죠? 안믿는거 알아요 ㅠ 그래요 무서웠어요
엘레베이터 씨앙 ㅠㅠ 하지만 평소에 완전 용감한 편은 아니였는데 뭐에 이끌리듯 빨리
가야 겠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다시 2층...5층....9층...11층에 도착했습니다 ..
11층에서 엘레베이터를 보니까 1층에 내려가 있더군요 . 친구넘이 도착했텐데 ..
하면서 친구이름을 조심히 불렀죠
" 야~ 김 xx ? 야 어디있냐 ? "계속 작은 목소리로 불렀지만 친구넘은 없더군요..
사람들이 자고 있는 새벽시간이라 크게 부르지도 더이상 시간을 지체 할 수도 없어서
전 제친구 보다 그 여자아이한테 먼저 전화를 걸었습니다 .
몇 호 사는지 알아야 죽이되든 밥이되든 도와주던 말던 할거 아니겠어요 ?
2번인가 3번 전화를 하였으나 .. 전화를 받지 않아서 ..
전 1101호부터 걸어가면서 벨소리 나는 곳으로 걷고 있었습니다 .
지금 생각해보니 참 천재네요 -ㅁ-vㅋㅋㅋ
5번째 집앞을 지날때 작은 벨소리가 들리더라고요 .
그러니까 ..옆집 그러니까 1106호였습니다 .
그렇게 목검을 손에 꽉 쥐고 문앞에서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
계속 묵묵부답 .. 안쪽에선 어떠한 기척도 나질 않더라고요 .
시간을 지체 할 수 없던 저는 문고리를 잡고 천천히 돌렸습니다 ..
안은 한 여름의 새볔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찼습니다 ..
냉기가 돌았죠 .. 지금 생각해도 그 오금을 저리는 냉기 ...
그렇게 전 그 친구의 이름을 부르며 신발장에 신발을 벗지도 않고 거실쪽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
희미하게 어떤 사람이 거실 바닥에서 배를 바닥에 깐 상태에서 고개만 베란다를 응시
하면서 아주 바르게 누워있더군요 ..
전 " 불켜도 되 ? " 라고 말하고 대답을 듣지 않고 거실에 불을 켰습니다 ..
그 친구는 아직도 그 상태로 계속 102동 11층 복도 ..(그러니까 맞은편 동의 복도쪽이 보이는
구조였습니다 )만을 응시하며 공포에 떤 표정으로 계속 눈물을 흘리는 거 였습니다.
전 그 아이를 흔들며 " 야 ! 정신차려 왜그래 도대체? 가위 눌린거야? " 라고 말하자 ..
그 아이는 갑자기 쑥 일어나면서 뒤로 다시 주저 앉더군요 ..
"오빠 베란다 봐봐? 아무것도 안보여 ? "
전 " 야 ! 정신차려 뭐가 있다고 그래..." " 안되겠다 너 일어나봐 나가자 밖으로 .."
저도 그때의 방안의 냉기와 이상하게 숨쉬기 힘든 분위기가 싫어서 빨리 나가자고
그아이를 다그치고 있었죠..
그 때 ..이상하게 베란다쪽에서 (베란다 창문이 창문1 거실쪽 창문이 창문2로 하겠습니다)
창문 1과 창문 2 사이에 공간에서 센서등이 미친듯이 나갔다가 들어왔다 나갔다 들어왔다
하는 것입니다..
이 때, 뭔가 싸한 기분이 들어 입구 신발장쪽으로 고갤 돌려 보니 ..
신발장 센서등도 때 마침불이 들어오는거 아니겠습니까?
그 아이도 바로 그때 .. 정신을 놓고 기절 상태가 되었습니다 .
섬뜩한 기분이 들어 전 친구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 이아이를 데리고 내려가기 위해서
혼자는 버거우니까요 ...
잠시후 그 친구가 전화를 받더라고요 ..
엘레베이터가 계속 만원이라고 뜨면서 움직이질 않았다고 하더군요 ..
애초에 제가 계단 올라올때 부터 그친구는 1층에 있었던겁니다 .
그리하여 전 그냥 " 내가 내려 갈테니까 차에 에어컨좀 틀어놔바 얘 땀 엄청 흘린다.."
전화를 끊고 전 그 동생을 업고 신발장으로 향했습니다 ..
그 순간에도 베란다의 센서등은 무엇을 말하려는지 하염없이 불이 나갔다 들어왔다를
반복했습니다 ..
마치 우리를 보내기 싫었던건 아닐까요?
그렇게 저희 3명은 친구 2명이 기다리는 하복대(술먹던 곳)로 이동 하게 되었습니다..
정신을 차린 그 동생은 우리에게
믿지 못 할 소리를 하는거 였습니다 .
"오빠 오기전에 계속 티비 보다가 .. 티비에서 무서운게 하는거야 .. 그래서 그냥 끄고
잤어 " " 그러고 한 30분동안 잠을 못자고 뒤척이고있는데 ..
계속 귀에서 앵앵 거리는 소리가 나는거야 ..
그래서 뭐지 하고 정신을 좀 가다 듬으니까 그 앵앵 거리는 소리가 조곤조곤히 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 처럼 들리는거야 ..
그래서 언니가 들어왔나 싶어서 일어나 앉으면서 눈을 떴는데 ..맞은편 동 복도 11층에
검정색 한복을 입은 남녀가 내쪽을 바라보고 있는거야 ...
그래서 신경안쓰려고 했는데 .. 그 사람들이 나를 보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서 베란다
가까이 갔어 .. 근데 내가 추위 많이 타자나 ,..거기다 모기땜에 베란다 안쪽 창문을 닫아
놓은 상태거든.. 창문 가까이 가서 창문 열고 무슨일 있나 확인할려는데 ..
아까 희미하게 들리던 목소리들이 선명하게 들리는거야 ..
" 그래 열어 ..열어 .. 빨리 열어 ...착하지 빨리 열어 " 이말을 엄청 빠르게 내 뱉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내가 원래 가위 잘눌리고 악몽 잘꾸는거 오빠 알자나 ..
그냥 꿈인가 싶어서 솔직히 첨엔 무서웠는데 신경 안쓰고 자면 되겠다 싶어서 누웠어..
근데 솔직히 무서워서 배와 얼굴을 바닥에 깔고 누웠는데 ..
잠시 조용하길래 .. 다시 고갤 들어 정면을 봤는데 ..
그 검은색옷 입은 사람 2중에 한명이 없고 나머지 한명은 ...
천천히 내쪽으로 오고 있는거야 .. 발도 없고 코도 없고 눈하고 입만 있는 긴머리의
여자의 가까운 사람.... 102동 11층에서 101동 11층으로 천천히 나한테 오는거야..
진짜 너무 무서웠는데 그순간 쥐가 온건지 가위에 또 눌린건지 ..
고개를 숙일수가 없고 눈을 감아도 흐릿하게 투영되는거야 .. 그래서 그때부터 막울기 시작했
고 오빠한테 전화한거야 .. "
얘기를 도중에 끊으며 " 야 가위 눌렸는데 나한테 전화는 어떻게 한거야?"
" 가위 눌린게 아니라고 그냥 몸이 말을 안듣는게 아니라 고개가 계속 고정 되있었어
몰라 왜 그런지는 하지만 움직일수 없을 정도로 뒷목이 뻐근해지며 아팠어 ..
그렇게 오빠랑 통화하고 몇명친구에게도 전화걸고 있는 그와중에 ...
그 긴머리 여자 귀신이 계속 베란다 창문에 머리를 박기 시작하는거야 ..
쿵!쿵!쿵쿵! 어차피 열게 될꺼야...열어 ..끼야야야 열어 .. 열어...
고개를 20도정도 수긴상태에서 이마로 계속 창문을 박고 있는데 오빠테 전화가 와서
못받았어 ..
아무래도 맞은편에 같이 있던 다른 한명도 없어진터라 .. 이쪽으로 들어올려고 하는거 같애서
오빠가 들어오게 되면 그 다른 한명이 현관문 통해서 들어올까봐 ..
( % 얼마전에 저희 할아버지 제삿날에 할머니께서 해주신 말씀이 문득 생각나서 드립니다.
" 익아~ 영혼은 문이 닫혀 있으면 들어오질 못해... 그러니까 제사지낼땐 현관문하고
창문 양쪽을 열어놔야 하는거야 .. 그래야 조상들이 들어오셔서 자식들이 차린 맛있는
생일밥 먹고 가겠지 ? " ... 작년에 장농 위에 올려두었던 잿밥이 일년이 지난 후에 꺼내봐도
곰팡이 조차 슬지 않는 미스테리한 일들이 일어나는 제삿상에 대한 기억이 문득드네요;)
그래서 아까 오지 말라고 했던거야 ..그런데...오빠가 문열면서......
말을 짜르며..,
"그..그럼... 아까 개국(친구)이 엘레베이터안에서 만원이라고 했던거 ..
그때 그 다른 한명이 엘레베이터 탄거야? 그리고 베란다 센서등은 .. 그 여자 귀신이
머리로 창문 박고 있어서 그런거고 ? ...
서..설마.. 아까 나오기전에 현관문에 센서등 들어온건? 그때 그럼 너 뭐 본거야 ?
그래서 그때 기절한거야 ? 누가 들어온거냐고? 말해바 ..빨리.."
여아이는 공포에 질린 얼굴이지만 침착하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
" 얼굴의 형태는 정확히 없지만 .. 마찬가지로 눈동자가 없는 눈 그리고 귀까지 찢어진
입술 없는 입...코는 아예없고 마찬가지로 긴 머리를 하고 있었어..현관으로 들어오면서 ..
-" 히히히히히히히 니가 문을 안 열면 딴사람이 열게 하면되 히히히히히히히"
허헣허허거거거거거거거걱/////
그럼 내가 뭐에 끌려서 그렇게 빠르게 올라간거야 ?
누가 날 등 떠민거냐고 .. 내가 니 현관문을 딸 수 있게 말야 ?
아 머야 하ㅓㅁ낭허ㅏㄴㅇ허ㅏㅁ너한 ㅇㅎ만허암ㄴㅇ허ㅏㄴㅇ허
장난치지마 장난이지? 장난이자나 .. 그냥 헛거 본거 아냐 ?
" 오빠 , 아까 집에 들어올때 .. 달마 도자기랑 베란다 창문에 붙은 부적 봤지? "
" 웅 ~ 본거 같애 왜 ?"
" 그 부적하고 달마도사가 우리 목숨 구해준거 같애 .."
이 말을 하면서 조용히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며 뒤집어 보인다 .
그곳엔 선명하게 달마대사가 큰눈을 부라리며 우리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아직도 잊을 수 없는 몸으로 느낀 영혼의 기운 .......
' 고맙습니다 달마님 ㅠㅠ thx sosososososososo vevevevevevevryryryryryryry much ㅠ '
날씨도 더운데 신체들 건강 하신지요 ? ㅋㅋ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요 -ㅁ- 공포글 4개 연달아 썼다가 본인이 더 무서워 일주일간 잠도 설치며
마감하느라 정신 놔 버린 청주에 사는 29살 남자 한예슬 팬입니다 ㄳ (__ *)
워어 ~언제부턴가 제 글도 사랑 받고 있더라고요 흑흑흑 캐 감사 ㅠㅠ
진심 감동 완전 사랑합니다 -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조차도 사랑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고 하지 그 무슨 ... 음 .. 꼭 제 일기장 남한테 검사맞고 " 참잘했어요" 도장 10000개
받은 기분? 힘들게 일어나서 출근 준비하는데 오늘이 휴일인 기분? 무면허로 사고 났는데
상대방이 음주일때의 기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뭐 그정도로 기쁘네효 ㄳ
이번엔 진심 짜릿한 걸로 한방 들어갑니다 -_- ;
근데 이건 ...
저희 부모님 관련 된 거라 .. 제가 4탄에서도 언급했듯이 좀 갈등 되네요..
올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별거 있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리고 욕먹던지 하는거지요 뭐 ㅋ
사실 저희 어머니께서 뒤늦게 인터넷을 배우셔서(넷생활 3일차) ㅋㅋㅋㅋㅋㅋ
지금 인터넷 삼매경에 빠져 계신데 혹여나 -ㅁ- 웹서핑 이리저리 돌아 다니다가
이글을 보는 순간 ...제 6탄은 저희 어머니가 쓰실수도 있습니다 -_-;;
전 이 세상에 없겠죠 캬캬캬컄ㅋ케ㅐ케켘 농담임 ㅠㅠ
자 그럼 이제부터 또한번 쓰는사람도 보는사람도 오글어드는 그런 이야기
너도 나도 밤잠 설치는 불면증에 시달리는 그런 이야기 -ㅁ- ;; sTARt~ ㅋ
남들이 잘 다루지 않던 소재에 가족이 다 관련 되어서 참 쓰기가 난감한 상황임을 고려해
주시고 악플은 원천적으로 봉쇄 하는 차원에서 웹브라우저 상단 좌측에 ← 버튼을 구비
해 뒀으니 악담을 하시려거든 ← 을 클릭해 주세요 . ㅎㅎ
제가 딱 12살때 일입니다 .(초등5년,국민5년,개념5살때 )
햇살이 너무나 뜨거웠던 7월의 여름 .. 장마가 끝나고 햇빛은 살인적으로 변해있을때
저희 가족은 친지들과 함께 경북 봉화군 소천면의 아주 작고 이쁜 강가(계곡아님)에
나들이를 갔지요 . (저희 할머니가 계신곳임: 혹시 왜 하필 거길 갔냐고 물으신다면ㅋ)
그때 당시 함께 했던 식구들은 저희 가족 4식구, 큰고모 가족 6식구 , 외삼촌 가족 3식구 ,
마지막으로 작은아버지가족 4식구 이렇게 17여명이 가게 되었습니다 .
울산 , 태백 , 부산 , 청주 등 각 지역에서 모인 저희 친척과 우리 가족들은 오랜만의
모임에 다들 기분이 up 되어서 대낮(정오)임에도 불구 하고 ..
물놀이는 커녕 바로 술자리로 판을 벌이셨습니다 ..다리 밑 기둥뒤인지라 그늘도 제대로였죠.
어른들은 술판을 벌이시고 맛있는 술 한잔에 정치 욕 한바가지로 안주를 대신 할때쯤 ~
저희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모여 ... 물놀이에 매진 하기로 했습죠 ~
당시 제가 12살 제밑으로 여동생 2명 남동생 4 명 형 2명 또래 1명 이렇게 9명이서 물놀이
삼매경에 빠져들고 있었죠 ...
매우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
계곡도 아닌것이 물속은 차디찬 온도를 유지 하고 있었고 ...장마가 끝나고 불어나 흙탕물일
거라 생각한 우리 모두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는듯 물 빛은 약간의 이끼 덕인지
에머랄드 빛을 유지 하고 있었죠 ..
우리가 자리를 편 강가의 건너편엔 약 1m가량 키가큰 물풀 사이로 갈색빛은 호랑이 형태를
한 바위가 자리 잡고 있었고 .. 그 바위 앞에서는 작은 소용돌이가 9명의 아이들은 반기기라
도 하듯이 .. 주위의 모든 풀을 살포시 끌어 댕기고 있었습니다 ..
그 강의 폭은 약 8m 정도의 작지 않은 폭이었고 저희가 놀고 있는 곳은 무릎밑 자락을
간지럽힐 정도의 깊이였죠 ..
촌놈으로 자란 저인지라 (후의 일이지만 댐에서도 수영하고 6m이상에서의 다이빙도
거침없이(ㅈㅅ 자랑좀 ㅠㅠ ㅈㅅ) 하던저였던 터라 ㅋㅋㅋㅋㅋㅋㅋ 후의 일인데
문맥상 미묘하게 상통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영에는 자신이 있었고 .. 부산과 울산등의 큰도시에서 갓 상경한 사촌 동생들에게
뭐 전혀 원하지도 않았는데 궂이 제가 앞장서서 설레발을쳤죠 .(공포영화 조연들 하는행동ㅠ)
"야 ! 내가 이강 건너면 니 튜브 내꺼랑 바꿔 !"
부산에서 올라온 9살짜리 사촌동생이 당시에 우주보안관 장고가 새겨진 화려한
튜브를 소유하고 있어 한참 탐이 나있던지라 ... 내 욕구를 채우기 위해 거침없이 내뱉었죠.
"좋아 ~ 그럼 튜브 없이 이 강 지난다 .ㅋㅋㅋ 잘봐둬 풀장 수영장에서는 절대 배울 수 없는
오리지널 계곡형 자유형을 선보여줄께 ㅋㅋㅋㅋㅋㅋㅋㅋ "
'') 실제 이런말을 즐겨 쓰던 저인지라 ;;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_-;; 챙피합니다 ㅋ
멀리서 " 안 보여줘도 되는데...어차피 튜브는 안줄꺼야..꺼야..야..." 라는 말이 귓가에
맴돌았지만 전 그냥 묵인하고 ..
형들과 동생들 사이를 멋지게 헤엄쳐서 지나가기 시작했습니다 .
얼마쯤 지났을까 .. 숨따위 차지도 않고 강은 절반이상 건너온 거 같은데 ..
배영으로 자연스럽게 체인지 하면서 수영실력을 뽐내야 겠다고 생각한 저는 몸을 비틀어
배가 하늘을 향하고 따뜻한 햇살을 느끼며,
" 나 수영 완전 잘해? 좀 부럽냐 ? " 를 연신 외치며 발을 젓고 있었습니다 ..
그렇게 2m정도 더 갔을까요?
갑자기 등 밑이 서늘한 느낌 .. 등쪽만 이상하게 서늘한 느낌 ...
계곡 수영 좋아 하시는 분이라면 다들 공감 하시겠지만 ..
늘 자신감있게 수영하던 곳이고 아무렇지도 않아보이던 강물이 갑자기 ..
무서워 질때 있잖아요 ? 발만 담궈도 누가 낚아 채갈꺼 같은 .. 그런느낌 ..
그래서 느낌이 쏴한지라 다시 자유형으로 턴하려고 몸을 비틀어 물밑은 보게되었습니다 .
그 소천면에 있는 작은 구멍가게에서 산 큰 해녀물안경은 물 안쪽을 잘도 비춰주더군요.
형체 모를 이상한 사물이 저와 같이 조금씩 강 건너편 바위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
저는 첨에 햇빛에 비친 제 그림자인줄 알고 ..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죠 ..
그렇게 바위에 도착할때즘 되자 듬성듬성 자라는 물풀이 제 몸 구석구석을 따끔 거리게
찌르더군요 ...
그래서 아싸리 목적지에 다 도착했고 피니쉬는 멋있게라는 생활신조에 일조하기 위해 ..
잠수를 택했죠 ..
이게 화근이었습니다..
그 바위 근처에는 수십가지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사물들이 서로 뒤엉켜 있는 상태였죠.
가까이서 보고 싶었지만 .. 숨도 못참겠고 일단 꽤나 먼거리를 온거 같고 ..
무엇보다 깊이가 족히 3~4m는 훌쩍 넘어 버릴꺼 같아서 ....지금 생각해도 ㄷㄷㄷ ㅠㅠ
그 바위밑에 구덩이 부분은 살짝 돌아서 .. 그렇게 다른쪽 바위를 잡고 드디어 바위 위에
올라가 외쳤습니다 ..
" 우주보안관 장고 ! 나는 장고의 주인 ! 이제 내놔 ㅋㅋㅋㅋ "
그런데 ... 그 많던 아이들은 보이지도 않고 ........ 어른들은 마치 제가 모르는 사람들 처럼
그렇게 술만 드시고 있으셨습니다 ..
중간중간 웃어 제끼는 그 웃음들이 어찌나 낯설게 느껴지던지 ..
아이들 무리는 강의 한참 하류 지역인 ..족히 20m는 내려가서 올갱이를 잡고 있더군요 .
' 올갱이 잡을 시간에 강 건너오던 나나 좀 잡아 주지 ㅠ '
그렇게 그 바위위에서 잠시 앉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햇빛이 계속 저만 비추어 주는거
같았습니다 ..
금새 물기는 마르고 몸은 체온이 떨어져 다시 그 강을 헤엄쳐 건너려고 생각하니
덜컥 겁이 나더군요 .
좀전엔 그렇게 이쁘게 에머랄드빛을 토해내던 강물이 지금은 금방이라도 모든걸 집어
삼킬 태세처럼 으러렁 거리는 검붉은 빛의 독사의 아가리 같았습니다 .
그래서 저는 아빠 엄마를 애타게 불렀죠...
" 엄마 , 아빠 ~ 튜브좀 던져 주세요 ..."
"................"
" ..............."
전혀 대꾸가 없었습니다 .. 이상한 일이죠 ..
"형들과 동생들은 바로 아래에서 저렇게 해맑게 고기를 잡고 있는데 ..
나혼자 지금 여기서 뭐하는거야 .."
이런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눈물이 울컥 했습니다 ..
"그래도 동생도 있고 그래서 울면 안되 ...내가 울면 지는거야 ..크리스마스 선물은 어쩔?"
" 그래 ! 까짓것 아까도 화려한 테크닉으로 건너온 난데 .. ㅋㅋㅋ 그냥 건너자 뭐 있겠어 ? "
그래서 ..다이빙따위 생각도 안하고 바위에 걸터 앉아 천천히 발을 내딛고 ..
천천히 물속에 내몸을 담궜습니다 ..
깊이가 꽤나 되는지라 발이 허공에 둥둥 떠 있는 느낌이 그 때 처럼 섬뜩하게 느껴질 때도
없었습니다 .
이때 !
물속에 둥둥 떠있어야 할 발에 누군가가 밑에서 받치고 있는 느낌이 서서히 들어오더군요..
약간은 푹신한 .. 그런데 이상하게 간지러운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
" 뭐지 ? 밑에 뭐 있나 ? "
물안경을 눈에 꽉맞춘후 손은 바위를 잡은채 .. 머리만 수기고 아래를 보았죠..
컹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건 저보다 조금 어린 여자 아이였습니다 ..
머리가 조금 긴 여자아이 .......
45도로 기우뚱하게 누워져 있던 그 여자아이의 머리를 제가 밟고 있었죠 ..
진짜 진심 소리도 안나옵니다 ..그냥 그상태로 다리는 계속 굳어 가고 있었습니다 .
위에선 작은 소용돌이 처럼 보였던 회오리가 물속에서는 거대하게 일고 있더군요 ..
소용돌이 때문인지 .. 그 여자 아기 시체의 몸은 제발에 닿을듯 말듯 머리카락만이
제 발끝을 간지럽히고 있었습니다 ..
그 죽을것 만 같은 공포감 .. 피부로 전해지는 차가운 시신의 느낌 ..
얼마가 지났을까요...
잠시뒤 저는 물 속에서 허우적 대고 있더군요 ...
"어푸 아푸 ~ 사..람 ..살려주..세..요..사람...살ㄹ.................................."
정말 물에 빠지신 분은 알겠지만 ..
그냥 수영못해서 빠진것도 아니고 온몸에 쥐가 나서 빠져 들고 있었습니다 ..
밑에서는 거뭇한 그림자가 저를 마구 땡기는거 같았습니다 ..
목소리가 안나오죠 .. 그렇게 몇번을 허우적 대고 있었는데 ..
멀리서 수영도 못하시는 우리 아버지가 ..
제 비명소리를 들었을리가 만무한데 ..
물이 겁나서 물속에 들어오시지도 않는 저희 아버님이 ..
그 깊고 넓은 강을 그냥 막 뛰어서 건너오시는게 보입니다 ..
그냥 물을 헤쳐서 건너다라는 말이 맞겠네요 ..
아버지가 강의 중간 정도를 지나고 제가 허우적대고 있는 바위 앞에 거의 다오셨을때
일꺼에요 ..
아버지는 순식간에 사라지더군요 ..
그렇게 저희 아버지는 물속에서 허우적 거리지도 못할 만큼 깊은곳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
그렇게 모든걸 포기하고 아버지와 함께 바위 자락 안쪽의 점점 어두운 곳으로 ....
빠져들며 의식을 잃어 갈때쯤 ..
제 눈 앞에 나타난 광경은 ...
2구의 시체와 수많은 장난감들이 ...그 시체들을 감싸 안고 있더군요 ,..
곧 자연스럽게 나도 그 시체 옆으로 이동 되었고 ..
두눈을 시퍼렇게뜨고 있는 얼굴은 찐빵처럼 부어서 하얀 이를 드러내며 괴로워 하는
저를 봐서인지 .. 아니면 같은처지의 저와 아버지가 불쌍해서인지 엷은 미소를 띄우며
시체의 온몸은 물결에 따라 따로 따로 움직이더군요 ...
눈앞에 나타난 기가 막힌 광경에 전 의식을 잃었고 ..
수십분 후에야 다시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
어머니는 강을 건너던 우리 아버지가 걱정되어 (수영못하는걸 알기에) 작은 아버지에게 아버
지가강을 건너는동시에 말씀드렸고 ..해군 출신인 작은아버지는 ..아버지가 강물에 휩쓸리는
그 순간강물에 뛰쳐 들어 의식을 잃었던 저희 2명을 바위쪽으로 구조하고 ..
곧이어 큰고모님이 강 바로위의 119에 연락해서 저희는 구조되었죠 ..
눈을 떴을때는 시골마을의 작은 의료원이었는데 ..
소천면 바로 윗동네인 춘양면 이었던걸로 기억됩니다 .
후에 생생하게 듣게 되는 아버지의 말에 전 충격을 먹게 되었죠 ..
아빠는 물속에 빠진게 아니라 수영을 못하니까 숨을 참고 계속 걷고있었다고 합니다
물속에서 돌을 들고 걷지 않는 이상 부력때문에 허우적대고 앞으로 나가진 못하잖아요.
아버지는 자기 아들을 위해 급히 뛰어 들었터라 신경이 아주 예민하게 서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 물속에서 아버지가 저를 봤을때는 ...
" 물속이 너무 캄캄해서 바로 앞도 안보이더라 .. 근데 이상한 하얀 물체가 빠르게 내쪽으로
다가 오는거야 ..순간 첨에 아빠는 니가 아빠쪽으로 잠수해서 오는 줄 알았거든?
그런데 가까어 딱 보니까 한명이 아니더라고.. 2명의 여자아기가 오른손엔 인형같은걸
똑같이 들고 섬찟한 미소를 머금은채 아빠의 왼손과 한 여자아기는 아빠의 오른쪽 허벅지를
잡고 .. 밑으로 계속 끌어 다니는거야 ..그리고 그때부터 잡소리가 계속 들리기 시작하더라
우우웅 ~ 되는 귀에 물들어가는 소리와 바로 눈앞에서 실실 웃고 있는 여자 아기의
조롱석인 낄낄 대는 웃음소리 .. 아래서 바지를 끌고 있는 여자아이는 아예 머리서부터 가슴
까지 밖에 없는데 팔도 없는형태였어 .. 우욱 ~우욱 되며 토하는 시늉을 하며 내 허벅지를
이빨로 계속 물고 늘어 지는거야 .."
더는 듣고 있을 수가 없어서 한마디 하게 되었습니다 ..
" 아빠 그만 해요 ..저 아직도 몸이 이상하단 말이에요 ...무섭다고요 "
그렇게 그날은 더 듣지 않고 정신을 가다듬고 한 보름쯤 지났을때 였습니다...
워낙에 무서운 얘기 좋아 하던 나인지라 ..
난 내가 물속에서 본걸 한참 떠벌이고 다니던 중 ..
집에서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을 듣고 더이상 이일에 대해서 어디서 말하고 다닐 수 없을 만큼
공포심에 질리게 되었습니다 ...
"아빠는 그날 그 물 귀신 2명이 입에서 귀로 전하는 메세지가 아닌 가슴에서 머리로 전해
지는 어떤 말들을 들었어...그 팔 잡고 있던 물귀신이 아빠한테 ..
"아들이 기다린다 빨리 가야지 .. 우리가 더 빨리 데려다 줄께 ... 니 아들 저렇게 가게
냅둘꺼야? 반항하지말고 따라와 이 새끼야 ..."
물속에서 그 귀신들은 우리아버지에게 그렇게 .. 쌍욕을 했다고 합니다 ..
아버지가 계속 저항하자 ..
"너 부터 데리고 가야 하니까 반항하지마 " 하면서 입속에 여자아이가 손에 쥐고있더
인형의 머리를 꾹 눌러 넣자 아버지도 숨이 막히며 정신을 잃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우린 같은 공간 서로 다른 2구의 시체와 2개의 귀신을 목격하게 된겁니다 .
저는 2구의 시체를 .. 아버지는 2명의 귀신을 목격했다는 소리가 동네사람들에게
퍼지자 ..저희는 마을주민 한분에게 또 다른 소름 돋게 하는 ..
이야기를 듣게 되었죠 ..(소름이 멈출 날 없는 1人 ㅠㅠ)
저희가 그런일을 겪기 바로 얼마전 강원도 태백시의 입구에 있는 어떤 동굴식으로 된
연못 같은게 있다더군요 ..
(태백분들 있으시면 증언좀 부탁 -_-안가봐서 패스 ! )
하여튼 그 연못이 상당히 깊은 곳인데 그 밑바닥에는 커다란 돌로 연못 밑바닥을 매꿔놨다고
하더군요 .. 여자 아기 2명이 그 연못의 바닥에 구멍속으로 빨려들어가기 전까지는 평화롭던
연못이었다고 하더군요 ..
그 연못으로 빨려들어간 여자아기가 태백에서 50km는 족히 떨어진 그 소천면의 작은 강물
바닥으로 나온건 아닌가라고 ...
한참이 지나서 성인이 된 지금도 할머니집 근처의 그 강가에 가면 자리 잡고 있는
큰 돌 ...그리고 그 돌밑의 시커먼 속내를 품고 있는 물 ..........
그 돌밑의 소용돌이는 아직도 배가 고픈지 .. 회오리 치고 있더라고요 ..
최근에 가서 보고온 거임 (최근이 작년 7월 -_- 피서를 이리로 다녀옴 소름 자주 돋고 간땡이
까지 부은 1人 ㅋㅋㅋㅋㅋㅋ)
아직까지 그때의 얘기를 꺼내면 죽은 영령들을 욕되게 하는거라고 그냥 조용히 닥치라는
우리 어머님의 말씀이 떠올라 ..
말로안하고 이렇게 인터넷으로 타자를 치고 앉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안혼나겠죠 ? ㅎㅎ 아 진짜 이제 나에겐 be haapy plz 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캐 캄 사 ! ㅋ
스크롤 초 압박입니다 ㅈㅅ ㅈㅅ ㅠㅠ
99% 실화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ㅁ-;;
나머지 1%는 대화 장면에서 좀 생각안나는거 덧붙인거도 있고요 헤헤헤헤
귀엽게 봐주센 ~
리플좀 달아주센 ^___________^ 저 상사한테 드럽게 깨졌다구요 ㅠㅠ
정성을 생각해서라도 ㄱㄱ ㅅ
7/2일 추가 내용
후워워어엉어어어ㅓㅓ어어 방금 어떤분이 쓰신 글을 읽고 소름이 미친듯 돋고
있습니다 ..
군대 복무 시절 홍수가 났는데 물에 빠져 실종사고가 많아 수색작업을 하던
어떤 일병이 머리카락으로 추정되는 검은 물체가 물위에 있어 시체로 간주하고
꺼내려는데 상사가 말하길 " 물에빠진 시체는 절대 곧게 서있을 수가없어 "
라는 말을 보고 -_- 다시 제글을 천천히 읽어보았습니다 ..
전 곧게는 아니지만 약 70도정도를 유지하고 있던 .. 시체의 머리를 발로 밟았던지라
그럼 전 뭔가요 -_- 이거 시첸가요 ? 귀신인가요? 아ㅓㄹ한ㅁ함ㅇ노하
아 진짜 캐 무섭네요 ㅠㅠ
안녕하세요~ 전 29세의 청주에 거주중인 한예슬의 팬인 덜-_-덜-_-덜 입니다 ㅋ
좀 색다르죠 @@? 아니면 말고 -ㅁ-;; 반말 ㅈㅅ
5편에도 언급했는데 .. 이번에도 가족사라 어머니(후에는 엄마라고 하겠음, 지금도
정신못차리고 엄마한테 반말하는 1人 아버지는 무서워서 존댓말 中 조만간 반말 할
생각임 -_- 남녀 평등을 지향하는 글쓴입니다 ^____________^ 캐소리 ㅈㅅ )
에게 계속 조르고 졸라 6편의 소스를 어제 확보하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동안 대부분의 내용은 할머니로 부터 들어서 알고 있었으나 현장에서의 생생했던
기억을 어제 다시 엄마로 부터 듣고 오늘 이렇게 글로 옮기려 합니다 ^ ^;
잠깐 어제의 대화내용을 옮기자면 ~~~
" 엄마 나 지금 네이트에 판이라고 글쓰는데다가 옛날에 경험한 미스테리했던 일들
5개적었거등 ~ "
- "근데 ! "- <--- 상당히 시크하신 엄마군요 ㅠㅠ
" 아니 다름이 아니라 그것도 나름 글이라고 내 글 좋아 해주시는 분들이 계속 6편을
써달래 "
-" 근데 ? " <-- 변함없는 시크함 !!
" 그래서 말인데 왜 엄마 고모 접신되서 예전에 .. 엄마가 보살폈던적 있자나 ..?"
- " 닥쳐 ! " <-- 실제론 더 심했습니다 -_-언어순화와 바른 넷문화를 선도하겠습니다.ㅋ
"아~ 쫌 그러지 말고 아들이 지금 글을 안쓰면 입안에 가시가 돋을꺼 같다니까?"
- " 닥치라고 했다 ! 와서 밥이나 먹어 "
" 엄마 !!!! 자꾸 숨기고 말안하고 그러다가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가 되는거야 ..몰라? "
- 씨익 웃으시면서 " 알았으니까 닥치세요 아드님 ~ " <-- 카리스마 작렬 ㅠ
" 그럼 뭐 어쩔 수 없지 .. 할머니한테 전화한다 ~ "
어머닌 지금 저희 친할머니와 사촌형님 결혼식 문제로 한복을 구매 하셨는데 ..
할머니꺼보다 훨씬 비싸고 좋은걸로 구입하고 비슷한 가격이라고 거짓말 한 상태임 ㅋ
그 사실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 저입니다 ㅋ 제가 주문해줬거든요 쥐상점에서 ㅋㅋㅋ
바로 대답 나오십니다 .. ㅋ
- " 그때가 .. 아마 .. 19년 전이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기여우신 저희 엄마 ! 사랑안할수가 없습니다 ㅋ
'') 이렇게 힘들게 얻어낸 내용입니다 저좀사랑해주세요 ㅠㅠ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sTARt ~ 참1편 내용 참고하면 더 좋을듯 ^ ^ 잇힝 ~
참고: 이 이야기는 저희 고모에게 귀신이 씌었을때의 사건들입니다 .
어머니는 고모의 상태가 굿을 하였음에도 불구 하고 더 악화 되자 ,...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농사일을 마다 하고 우리집 바로 밑에 계시는 고모네 집으로
몇일간 집안일 및 병간호를 위해 집을 비우셨습니다 .
한참 먹고 부모의 사랑 속에 커야할 전 당시 10세 였습니다 -_-;;;;;;;10세 <- 욕같네요 ㅋ
그렇게 고모네 집으로 가신 첫날 부터 어머니는 믿기 힘든 광경들을 목격 하게 됩니다.
(고모네집은 고모 , 고모부 , 딸 3명 , 아들 2명 이렇게 7식구 나름 대가족 이었습니다.
하지만 딸 2명은 시집간 상태고 나머지 한명은 영주시에서 자취하며 공부하던 시기
그리고 아들 2중 한명도 영주시로 유학갔고 나머지 한명 막내와 고모부내외 이렇게
3식구만 살던 집이었습니다 .)
엄마가 고모네 집에 도착했을 때 집에는 아무도 없는거 처럼 보였답니다.
" 형님 ~ 형님 ~~!! "
아무리 불러봐도 집안은 전염병이라도 지나간듯 조용했고 ...
산에서 들리는 메아리와는 전혀다른 나지막한 되울림이 엄마의 귓가로 전해졌습니다.
마당에 들어서자 마자 짓던 개는 어느샌가 자기 집으로 들어가 우리 엄마의 눈치만
살피며 낑낑 거리기 시작했죠 ..
평소 공포와는 거리가 먼 엄마였기에 이 때까지만해도 이 집의 기운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합니다 ..
아무도 없는걸 확인한 엄마는 계속 엄마만 쳐다보고 있는 누렁이와 외양간에서
울지도 않는착한 황소 2마리에게 직접 여물을 쥐어 주게 되었습니다 ..
(극 전개상 엄마라는 호칭이 어울리지 않아 다시 어머니로 변경할께요 ㅈㅅ ㅠ)
먼저 외양간으로 갈려던 찰나 그 중간부분에 있는 화장실을 지나칠때, 시골마을의 대부
분의 화장실이 그렇듯이 코가 없었음 할 정도의 악취가 코를 자극했습니다 .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 어머니는 외양간으로 향하였고 그때 당시 시간은 날도 화창
한 정오의 대낮이었습니다 .
그렇게 외양간에 도착하자 .. 외양간 안은 소들을 쪄 죽이기라도 할 듯한 뜨거운 공기가
어머니의 피부로 확 전해지자 .. 어머니는 환기부터 시켜야 할 꺼 같에서 손에든
소쿠리를 바닥에 내려놓고 몸을 돌려 외양간에 쳐진 파란색 껍데기? 천막? 무튼 ..
파란색 천막을 걷으려고 양손에 있는 힘껏 힘을 주어 천막을 당겼는데...
미끄러지는건 천막이 아니라 .. 어머니께서 미끄러졌습니다 .
" 이상하네 .. 뭐에 걸렸나 ? "
이상하게 생각되어 어머니는 외양간을 크게 한바퀴 돌아 반대편에 서게 되었죠.
" 흠 ! 이상하네 걸릴게 없는데 ..."
고개를 갸우뚱 하며 이내 별일 아니란듯이 손에 힘을 주어 천막을 당겼습니다 ..
그때 거친 숨소리로 .. 옅은 신음소리가 나는걸 듣게 되었죠.
" 흐윽..읔..휴.."
어머니는 소리를 듣자마자 빠른 걸음으로 다시 처음에 있었던 반대편으로 돌아갔습니
다.. 그곳엔.. 저희 고모가 천막의 밑자락을 잡고 웃고 계시더군요 .
" 이거 건들지마 .. 내가 먹을꺼야.. 차가우면 맛이 없다고 .. 건들지말라고 했어 ..
이히히히히 "
의미 심장한 웃음소리를 내며 어머니에게 고모는 전엔 보지 못한 냉소적인 말로
첫인사를 건네었습니다 .
"형님 .. 어디숨어 있었어요? 저 그렇게 놀래키고 싶었어요 ? "
" 형님.. 진짜 왜 그러세요 .. 빨리 정신차려야죠 .. 라기(가명,막내아들) 빨리 키워서
장가 보내야죠 .. 형님이 정신 잡아야 해요 .. 흑흑...이 죽일놈의 망령아 안그래도
힘들게 살아오신 분이야 .. 붙을 사람한테 붙어 있어..제발 가여운 사람 더 야위게
하지 말라고 .. 흑흑 .." 어머니는 계속 우시면서 고모 한테 하는 말인지 귀신에게
하는지 자신도 모를 정도로 격하게 울고 계셨죠..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이라곤 ..
" 너나 잘해 .. 나나 얘나 .. 다 즐겁거든 ..너무너무 재밌어 .. 그치 ?? "
이런말을 하면서 고개는 연신 끄덕이고 있습니다 ..
너무 빨리 고개를 끄덕이며 재밌다는 말을 반복하는 고모를 보고 어머니는 도저히
지켜볼 수만 없어서 ..방으로 고모를 옮기고 부엌으로 가서 칼들을 모조리 찬장(싱크대
개념)위쪽 손이 닿지 않을 만한 곳으로 옮겨 놓은뒤 .. 죽을 쑤기 시작했습니다 ..
그렇게 잠시뒤 죽을 다 쑨 어머니는 그릇에 옮겨 담고 몇가지 반찬과 함께 ..방안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
하지만 누워있어야 할 방에는 아무도 없고 방문도 이부자리도 가지런히 정리 되어 있
었습니다 . 부엌과 방사이는 약 2~3m가량 밖에 안되는 거리였고 방과 부엌사이에는
나무로 된 마루바닥이 있어 .. 거길 거치게 된다면 분명히 " 삐그덕" 소리가 났을터
이 방안에 있다는 걸 직감 한 어머니는 천천히 ... 장농쪽으로 몸을 옮깁니다 ..
" 형님 여기 있는거 다 알아요 .. 빨리 나와서 식사 하고 정신 차리세요 좀..! "
-끼이이익 -
장농문을 열어본 어머니는 거기서 주저 앉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장농속에는 이불위에 앉아서 머리를 가랑이 사이에 집어 넣고 ..양손으로 장농벽을
아주 빠르게 긁고 있습니다 ..
' 끼이익끼이익..드르륵드르륵..끼이익끼이익 !!"
침인지 눈물인지 분비물을 흘리며 저희 어머니께 고모는 연신 욕을 하기 시작합니다.
" 니가 와서 내가 한 사람을 더 불렀어 ..으흐흐흐끄으으..뒤에 보이지 ...흐흐흐흐흐
이제 너랑 나랑 얘랑 쟤랑 ..이렇게 4명이서만 이집에 있는거야 ... 이히히히히히
이런 개xx같은 년아 ~ 인사안하고 뭐해 ? 흐흐흐흐이런 죽일년같으니라고 이히히히"
어머니는 급히 뒤를 돌아보았고 .. 그곳엔 싸늘해진 죽만이 그 상황을 즐기고 있습니
다...
"형님 알았으니까 빨리 내려와요 .. 빨리 !! "
화를 내시며 힘으로 고모를 끌어 다녀 간신히 밥상앞으로 고모를 끌어 앉혔습니다 ..
고모는 죽을 보자 계속 침을 흘리며 ..
" 내가 먼저 먹으면 안되 .. 니가 먼저 먹어봐 .. 또 농약이야 ? 이거 농약이지 "
이렇게 알아 듣지 못하는 소리를 하면서 고모는 방문쪽으로 그 죽을 들고 ..기어갑니다
그렇게 방 문 바로 앞에 도착한 고모는 ..
죽에 숫가락을 휘휘 젓더니 한숫가락 크게 뜨고 허공에다 숫가락을 들이대며
" 야 니가 먼저 먹어봐 히히히 난 저년이 주는거 안먹을래.. 니가 먹어 ..빨리.."
이렇게 몇번을 반복하던 고모는 그자리에서 또 다리를 벌려 앉고 그 다리사이로
머리를 숙이고 앞머리카락이 얼굴을 뒤 엎은 상황에서 손톱으로 자신의 발가락을 미친
듯이 긁자 곧 발가락사이 사이에서는 검붉은 피가 방바닥에 퍼지게 되었습니다 ..
"흐흐히히히히 난 이거나 먹어야지 히히히으히히히...바로 옆을 바라보며 너도 먹어
같이 먹자 .. 히히히히히히"
입가에 피가 흐르고 발과 손이 피로 범벅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
어머니는 아무리 형님이고 공포심이 없다고 하였지만 .. 그 순간 몸이 굳기시작했습니
다.. 확실히 방안에는 둘만이 아닌 다른사람이 있는거 같았다고 합니다 ..
그렇게 아무말 못하고 넋놓고 있는 어머니께 ..고모는 소리 질렀습니다 .
"빨리빨리리리..지금이다 빨리 들어가 저년 정신 놨네..빨리 .."
어머니는 그말에 깜짝놀라 눈을 크게 뜨고 정신을 차렸고,,순간 몸이 무거워 지면서
주저 앉아버린 어머니! 그렇게 주저 앉은 어머니를 향해 ..
고모는 마치 요가를 하듯 앉은상태에서 다리를 벌려 발사이에 양손을 두고
방바닥을 두손으로만 짚으며 천천히 어머니께 다가왔습니다 ..
코와 코가 맞댈만큼 가까워진 고모는 어머니의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니가 얘(다른 혼령을 말하는듯)를 받아 들이지 않으면 내가 한명을 더 받아 들일수
밖에 없어 히히히히히 재밌지? 빨리 누워 쌘척하지말고 낄낄낄낄~"
그렇게 바로 코앞에서 눈을 쳐다보는지 딴곳을 쳐다보는지 초점없는 눈동자가 사방으
로 빠르게 움직이는 고모의 눈을 보고 ..어머니는 그자리에 있으면안될꺼 같아..
"가까이 오지마!!! 이 추잡한 귀령아..!!!"
벌떡 일어나 제가 있는 집으로 어머니는 무작정 달리셨습니다 .
전 저번의 일때문에 고모네집에 갈 수가 없던 터라 집을 지키고 있는데 사색이 되어
돌아온 저희 어머니는 저를 보고 끌어안으면서 통곡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어머니를 보고 저는 이유도 모른채 따라 울었고 ..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녘이
되었습니다 ..
아버지는 마을 반상회가 있어 대강의 얘기를 듣고 고모부와 함께 반상회를 참석하게
되었고 ( 고모부가 마을 청년회장이었음) 다시 어머니에게 고모부는 ..
"운이 엄마가 고생좀 해줘요 .. 죄송해요 ..부탁좀 드릴께요 .."
라는 말을 남기고 아버지와 함께 읍내로 향하였습니다 ..
어머니는 다시 고모네 집을 찾게 되었죠 ..
고모네집에 도착하자마자 .. 대문앞까지 들려오던 개 짖는 소리는 이번에도 어머니가
마당에 발을 딛자 쥐죽은듯 가만히 제 집으로 기어 들어갑니다 ..
가로등 하나 없는 시골마을의 기왓집은 칠흙같은 어둠에도 횅횅한 모습을 뿌옇게
나타내고 어머니는 이상하게 오금이 저렸다고 합니다 ..
이때, 이상하게 향기로운 냄새에 이끌려 어머니는 그 냄새를 따라 걷게 되었죠 ..
그렇게 냄새를 따라가 고갤 올려 확인해보니 .. 그곳은 집의 뒷 뜰인 그러니까 산을
등지고 가파르게 비탈져 있는 곳에 여러송이의 이름모를 꽃들이 피어 있었습니다 .
어머니는 꽃쪽으로 손을 가져가 한 송이 꺽으려는 찰나 ..
꽃 줄기에 난 가시에 손을 찔리게 되었습니다 .. 피가 흐르는 상황이라 .. 그것을
닦기위해 휴지를 찾으려 방안으로 들어가려는데 다시 한번 다리에 힘이 풀리며
이상하게 들어가기 싫었다고 합니다 ...
그래서 급히 발걸음을 화장실쪽으로 옮기게 되었죠 ..
화장실 문을 열고 .. 안으로 들어가서 .. 휴지로 피를 닦아 내는데 ..
갑자기 터벅터벅..후다다닥
" 쿵 " 하며 문이 닫혔습니다 ..
어머니는 침착하게 .." 형님 이러시지 마세요 .. 문 여세요 어서요 ~ "
하며 힘껏 문을 밀쳐 보았으나 문은 꿈쩍 하지 않았죠 ...
시간이 꽤나 지나고 무섭다기 보단 역한 냄새로 고통 받고 있을때 쯤 ..
전부 콘크리트로 도배 되어 있는 마당 구석의 화장실이 .. 막아놓은 화장실의 작은
창문에서 달빛인지 별빛인지 .. 한줄기의 빛이 새어 들어와 ..어머니는 본능적으로
그곳으로 시선을 옮기게 되었고 ..다시 한번 어머니는 더러운 화장실 바닥에 ..
주저 앉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작은 창문은 처음부터 막아놓아 진게 아니라 ...고모가 얼굴로 그 창문을 막고 있었고
당연히 전구가 없는 화장실 에서 어머니는 정신없이 닫혀진 문을 열다보니 ..
열려있던 창문은 안중에 없었던거죠 ..
그렇게 고모는 공포에 질려 옴짝달싹 못하는 저희 어머니를 그 작은 창문으로 계속
지켜보고 있었던겁니다 ..
너무 놀라 소리도 못지르는 저희 어머니는 . .. " 형님 왜그래요 .. 죄송해요 ..
제가 다 죄송해요 ...흑흑.." 흐르는 눈물을 닦지도 못한채 어머니는 그렇게 애원 하고
있었습니다 ..
"낄낄낄..너는 지금 내가 무서워? 어라? 왜 내가 무서워? 난 지금 사람인데?
히히히히 니 앞에 앉아 있는 걔가 무서워야 정상이지 안그래? 낄낄낄 "
그러자 어머니는 고개를 내려 정면으로 시선을 향했고 ...
그 화장실 벽에는 분명히 평평한 벽에 눈과 코와 입이 어머니를 향해 씰룩거리고
있었습니다 ..
평면감 같은건 없었지만 분명 벽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
'쿠쿵 ~ 후다다닥 ~' 고모가 창문에서 사라진거 같습니다 .
그리고 곧 칠흙같았던 그 좁은 화장실안은 창문으로 갑자기 많은 빛이 들어왔습니다.
그러자 더욱더 선명해지는 벽에 비친 귀신의 얼굴..
평평한 벽에서 입은 실실 웃으며 계속 알아 듣지 못할 소리를 합니다 ..
그렇게 눈을 질끈 감고 " 아아아아악 " 비명을 지르자 .. "음무우우우우우~"
덩달아 외양간의 소도 소리를 지릅니다 ..
다시 눈을 뜨자 .. 그 귀신의 모습은 사라졌고 .. 하지만 문은 아직도 굳건히 닫혀있습니
다..어머니는 흐느끼며 시선을 왼쪽 아래 벽부터 오른쪽 위벽까지 차례로 옮겨 가고 있
었죠 .. 이때 ..어머니의 등쪽 그러니까 출입문쪽에서 손이 쓰윽 나타나 어머니를
꼼짝도 못하게 끌어 안았고 동시에 양쪽 벽에서 팔이 하나씩 꿈틀꿈틀 기어나왔죠.
그리고 정면에서는 입가에 미소를 품은 얼굴이 다시금 스윽 나타나고 ..
천장에서는 검은 머리카락이 어머니의 눈앞에서 점점 밑으로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곧 마당밖에서 " 여보 ~ 어딨어? 여보 ? " 하며 아버지가 찾는 목소리가 들리자
이내 어머니는 눈을 감고 정신을 잃게 되었습니다 ..